[Japan 2014] [#26] Day 17 : 귀국

2015/02/14 11:08

Day 17

11월 6일 목요일

#26 귀국

Tokyo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시간을 적당히 계산해서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그간 묵었던 호텔 1층에 작은 공용 목욕탕이 있어서 시간대별로 남성/여성 이용할수 있게 나눠놨는데 샤워만하고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마지막 날이니까 한번 가보자 해서 세면도구를 들고 목욕탕으로.

한국에서도 목욕탕 가본지가 오래된것 같은데, 오랜만에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니 역시 좋네요. 깔끔하게 씻고 나와서 짐을 쌌습니다.

배낭, 숄더백, 캐리어 가방에 쇼핑백 하나가 늘었네요. 캐리어 가방도 엄청 빵빵해진 느낌이고(..) 뭐, 이것저것 많이 샀으니 당연한 현상이겠습니다(?)

아침식사는 어제 점쳐두었던 ‘그곳’ 마츠야로(…) 저렴하고 맛있는 규동을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찾을수가 없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공항으로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길은 2년 전과 똑같네요. 닛포리 역으로 와서 스카이라이너를 탑니다.

맨 앞좌석.

혼자서 공항으로 가는 무언가 쓸쓸한 기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카운터가 열지를 않았네요. 10분정도 기다립니다.

제주항공만 이렇게 따로 떨어진 방에서 체크인 수속을 하더군요. 좋은 의미로 특별 취급인건가..

캐리어를 부치고 가볍게 면세점 등을 둘러봅니다. 평소엔 항상 시간이 임박해서 공항에 도착했었는데 오늘은 진짜 엄청 일찍 와버려서 시간이 많이 남네요.

친구가 부탁한 시로이 코이비토를 몇개 사들고..

공항 내 흔히 있는 서점을 들러봤습니다.

ㅋㅋㅋㅋ

떠날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탑승!


그리고 이륙.

사요나라 일본! 다음에 언제 또 올까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이라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에 푸라면컵라면을 주문해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3000원정도였던가, 뭐 뻔할 뻔자의 창렬한 가격인데 그래도 비행기에서 먹는거니 뭐.. 남은 엔화 동전으로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냄새가 레알 민폐급일텐데 이거.. ㅋㅋㅋ

그리고 금세 인천 공항에 도착.


2014년 10월 20일 ~ 11월 6일. 17일간의 일본 여행은 이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또한 2014년 11월 27일부터 2015년 2월 14일까지 무려 3개월에 걸쳐 겨우 작성한 기나긴 여행기 글도 이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

이렇게나 긴 여행을 하고 나니 정말 평생 가볼 일본 한번에 다 가본 느낌인데요 그래도 역시 여행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뭔가 여운이 남는것이 참.. 하하.

새로운 것들도 많이 보고, 2년간의 군복무 후의 좋은 리프레시의 시간도 되고. 지갑도 울트라슬림이 되고. 나름 보람찬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기 글이 뭔가 뒤로 갈수록 날림이 되어가는 느낌이 강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