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 iTunes 음원 구입 정리

2015/02/28 14:44

처음으로 일본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구입해봤습니다. 이전에 일본 여행갈때 쓰려고 발급했던 JCB카드를 뒤늦게 일본 아이튠즈 계정에 등록을 해서 구입을 해보았는데.. 잘 되더군요^^ 테스트삼아 제일 처음으로 구입했던게 위 이미지 맨 아래에 있는 <행복 그래피티>오프닝 곡인 사카모토 마아야 – <幸せについて私が知っている5つの方法> (행복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5가지 방법) 싱글. 이어서 추천에 뜨던 곡들중 Trident곡도 보이길래 몇개 들어보고 구입(후략) 하다보니 꽤나 많이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음반을 구입 안 한건 아니었지만 사실 그동안 불법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해 들어온것도 있고.. 이제와서 속죄(?)한다는 느낌으로 이제부터는 정말 원하는 곡들만 골라서 제대로 값을 지불하고 구입해야지 하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적으로는 시디를 사는게 패키지 뜯는 맛도 있고 좋긴 하지만 쌓이다보면 보관 공간이 문제가 되는지라.. 따져보면 시디는 사면 한번 뜯어서 내용물 보고 부클릿 보고 리핑한 뒤에는 거의 다시 안 보게 되니까요. 디지털 음원도 편리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 달 말마다 구입한 음원들을 이렇게 정리해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iTunes 구입해본 경험삼아 정리를 해봤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꽤나 많이 지른것같은데 (총 6,450엔) 어떻게 생각하면 한달에 음악 많이 들으면 신곡 이정도 구입은 보통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조절은 해야겠지요 🙂

짤막한 곡들 소개

1. Days (Remixed)
예전에 실제 음반으로 구입한적 있는 Shingo Nakamura의 Days 음반 수록곡을 리믹스한 앨범입니다.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별로 고민 안 하고 앨범채로 구입해버렸습니다(..) 트랜스는 진리!

2. 宝箱—TREASURE BOX— / プラチナジェット – EP
작년부터 2쿨째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SHIROBAKO>의 2기 오프닝/엔딩 싱글입니다. 저는 엔딩곡인 <플래티넘 젯>이 좋아서 엔딩 곡 하나만 구입했습니다.

3. 笑顔になる
앨범자켓이 좀 거시기한데(..), <행복 그래피티> 엔딩곡/아이캐치에 삽입된 캐릭터송 두개 <ごはんの練習> (식사의 연습), <しあわせグラフィティ>(행복 그래피티>를 모은 앨범입니다. 이게 애니 볼때도 짤막하게 배경음악으로 나오지만 실제도 들어도 상당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ㅋㅋ

4. Outside of Melancholy
여러 애니 주제가 타이업으로 몇번 들어본 적 있던 그룹 fhana의 첫 정규 앨범입니다. 2월 초에 발매. 이 그룹 왕 팬인 친구가 엄청 추천을 하길래 그러려니 하기도 했는데 프리뷰를 들어보고 곡들이 다 좋길래 그냥 앨범채로 구입. 깔끔한 밴드 스타일 곡에 보컬도 좋은것 같습니다.

5. あの夏で待ってる 特別編 ―THEME SONGS― Ray「季節のシャッター」/やなぎなぎ「point at infinity」 – EP
작년에 나온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약칭 아노나츠)> 특별편 주제가라는것 같은데, (특별편이 나왔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찾게 되어서 들어보고 구입했습니다. Ray나 야나기나기는 평소 좋아하는 보컬이었고, 둘다 작곡가가 매 곡마다 다르기 때문에 (게스트 보컬?) 곡 취향을 좀 타는편인데 이건 기존에 가장 좋아하던 아노나츠 OP/ED 곡 스타일과 딱 맞았기 때문에 주저없이 구입. 좋아요!

6.  Electric
7. きみはキョンシー RAM RIDER REMIX

RAM RIDER는 간혹 리믹스나 컴파일레이션 앨범같은데서 이름은 들어봤고 두번째 <너는 강시>의 경우 유비트에서 처음 들어보았는데 꽤 취향에 맞는 느낌의 댄스곡이었던지라, 생각이 난 김에 검색해봤는데 있어서 들어보고 고민하다가 다른 싱글 하나와 같이 구입했습니다. RAM RIDER 최근에는 활동이 뜸한건지 최근의 오리지널 신곡들은 좀 덜한것같은데, 그래도 곡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몇 곡 더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8. Purest Blue
9. Blue Snow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애니메이션 ED주제가 <블루 필드>로 처음 선보인 여주인공 3인방 겸 성우 유닛 Trident가 몇개 신곡 앨범들을 냈었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곡 몇개를 골라서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이쪽은 잔잔한 느낌보다는 역시 업템포한 느낌의 곡이 좋은것 같습니다.

10. 幸せについて私が知っている5つの方法
앞서 말했듯이, <행복 그래피티>의 오프닝 싱글입니다. 작곡가인 Rasmus Faber는 스웨덴 출신 DJ/프로듀서로, <윤회의 라그랑제> 에서 나카지마 메구미 페어로 낸 오프닝곡 TRY UNITE! (제가 애니송 리믹스를 처음으로 시도해 본 곡이기도 합니다)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종종 이쪽 업계에도 타이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특유의 가벼운 일렉트로닉 팝 느낌에 사카모토 마아야의 맑은 고음이 만나니 꽤나 좋은 듯한 느낌. 🙂


이상!

따져보면 고작 2-3일 차이밖에 안 나지만 2월은 뭔가 항상 짧아서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란 말이죠. 내일이면 벌써 3월이네요. (삼일절인데 일요일이라니 ㅠㅠㅠ 대체휴일 어디갔냐! ㅠㅠㅠ)

사느라고 바쁜 와중에 이런 깨알같은 삶의 활력소가 될만한게 있는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달도 다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