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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9월 2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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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후 2시경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본래라면 아무런 일정도 없었을 터인데, 어제 트위터 투어를 가기 전에 오전에 잠깐 들렀던 곳의 주인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샌프란에 꽤 유명한 샵 여러군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매일 아침마다 커피 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릴정도로 유명한 카페..인데 거기에 줄 다 뚫고 거의 VIP대우로 들어와서 커피와 빵을 먹었습니다. ㅋㅋ 갑자기 여기 온 이유는, 그 분과 같이 계시던 다른 분이 예전에 정부쪽에서 일을 하셨는지 커넥션이 좀 있으신데 때마침 현지 시간 오늘 아침에 서울의 박원순 시장이 샌프란에 방문해서 MOU체결을 하는 식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시간 맞으면 시청에 같이 보러 가지 않겠냐고..

그래서 가겠다고 해서 만나기로 한 장소를 여기 이 카페 (Blue Bottle Coffee)로 잡아서 잠시 들어왔다가 시간 맞춰서 차를 타고 같이 시청으로 갔습니다.

샌프란의 시장 같아보였습니다.

참 미국 여행 와서 별걸 다 보게 되네요. ㅋㅋ

저걸 트위터에 올렸더니만 박원순 시장님이 인용RT 하신게 리트윗 폭격을 먹는 바람에(..) 한동안 친창이 '안 다이죠부' 했습니다.(...)

뭔가 시청도 굉장히 고전적인 양식의...

The Grove

시청을 갔다가 호텔에 오니 시간이 뭔가 애매해서, 아침식사 겸 점심식사로, 마지막 식사를 하러 브런치 카페에 찾아왔습니다.

오오, 괜찮은 분위기.

잘 먹겠습니다!

연어 오믈렛! 아 정말 식당 잘 골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회없이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나와서 호텔 방으로 올라가서 짐을 싸 내려올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호텔 방에서 창밖으로 한번 더 내다봅니다. 안녕,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공항 갈때는 BART 전철을 타고 가기로 합니다. 우버를 부를 정도로 시간이 촉박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한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오오 회차를 그냥 거꾸로 그대로 가는 모양인가보네요.

Clipper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려니까 잔액이 부족하대서 모자라는 금액 정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후에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게이트를 통과해서 비행기에 탑승.

앗싸! 이번에도 옆자리가 비어서 3자리를 두명이서 넓게 차지하고 갑니다!

뭔가 고래 모양의 구름이 문득 보여서 이륙 전에 찰칵.

활주로 바로 옆이 바다라 시원시원합니다.

그리고 이륙! 이제 진짜 떠나는구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샌프란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캬..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평소엔 그렇게 구름이 껴서 흐릿흐릿했는데 뜨는 순간 이렇게 하늘이 맑을줄이야! 도시 전경이 무슨 위성사진마냥 한 사진에 다 들어와서 잽싸게 담았습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와 베이 브릿지가 한 사진에!

물론 높은 고도에서 비행기 창을 통해 찍은거라 나중에 와서 보정을 좀 세게 해주었습니다. ㅋㅋ;

와.. 무지개를 보다니

그렇게 또다시 약 12시간의 장시간 비행이 시작됐습니다.

기내식으로 김치가 나오네요.

알래스카 부근을 지날때 비행기가 좀 오랫동안 많이 흔들려서 좀 불안했지만, 무사히 잘 지나왔습니다.

한국 돌아가면 시차 적응 또 어떻게 하지... 걱정이 되는데 잠은 안 옵니다. 정말 한국 돌아올때는 잠 거의 하나도 안 자고 꼬박 깨어서 온듯(..)

엄청나게 밀려있었던 애니를 비행기 안에서 거의 다 처리를 했습니다. 아 그리고 비행기에 위성 인터넷을 쓸수 있게 되어있길래, 기회를 잡아 10MB데이터에 $10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엄창나게 아껴가면서 트윗 몇개를 올렸습니다.

내리기 직전에 나온 기내식(2). 이거 먹고 머지않아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고, 게이트를 통과해 나와 리무진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합니다.

뜻밖의 계기로 시작되어서 중간에 연장도 되고 약 8일동안 보낸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미국, 언제 또 한번 가볼 기회가 생길까요? 새로운 것 많이 보고 배우고 느낀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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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03:27 2014/10/21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