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다왔습니다.

2009/04/28 22:48

오늘 오후에 신설동에 있는 토르플 (러시아어 능력 검정시험) 학원을 알아보러 갔다왔습니다. 지하철보다 버스가 편할것 같아서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갔는데, 거의 한시간 반 걸리더군요. 지하철이랑 별 차이 없는듯… 갔다오니까 아홉시 반;; 피곤하네요. orz

서울에 갈때마다 왠지 제가 촌놈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말 서울은 제가 살고있는 일산에 비하면 넓은 것 같습니다. 높은 건물들… 여기저기에 있는 전광판들… 넖은 도로, 복잡한 교통… 평소 서울 가봤자 고작 지하철타고 용산이나 코엑스나 다니고 그랬는데, 버스타고 밖을 보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네요. 특히 요즘 서울시가 도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게 보였습니다. 자잘한 표지판부터 해서 길거리에 있는 키오스크까지 디자인을 통합하고 하니 많이 깔끔해보이네요. 서울 남산체를 너무 많이 쓰는듯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ㅎㅎ

광화문에서 갈아타야했는데, 간 김에 오랜만에 교보문고도 들려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본게 2007년 1월?쯤인것 같은데 제가 그때 기억을 잘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많이 바뀐것 같았습니다. 이야, 근데 정말 크긴 크더군요, 교보문고. 저는 버스타고 좀 (일산) 시내로 나가면 있는 서점만해도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교가 안 될 정도네요. 제일 크다는 강남점은 대체 얼마나 더 크길래… @_@

별로 특정 책을 살 생각을 하고 간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둘러보면서 생각에 떠오르는 책을 그냥 검색해 봤는데, 역시 동네 서점보다 훨 많더군요. 놓치지 않고 외국어(일본어..) 원서 섹션도 둘러봤는데, 와 생각보다 많이 있더군요. 만화/소설책도 있을건 다 있고요. 단지 ‘만약에 재고가 있으면 사야지’라고 생각했던 책들은 아쉽게도 재고가 없었습니다. 하츠네믹스 1권을 찾아봤는데 없고, 케이온 1권도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ㅋㅋ 근데 요즘 좀 환율이 내렸다곤 하지만, 확실히 아직 가격이 많이 높더라고요. ㅋㅋ 웃긴게, 똑같은 만화인데도 환율크리전에 들어온 책은 5800원하는데 최근 책은 12000원대.. ㅇㅈㄴ 별로 안 웃기네요. ㄱ-;;

라이트 노벨…실제로 보니 정말 우리나라 정발판에 비해 크기가 많이 작네요. 제일 재고가 많아서 눈에 띄이던 건 역시나 토라도라와 내여동생이이렇게귀여울리가없어… (…) 그나저나 벌써 3권까지 나왔더군요? 아아, 국내 정발 안 해주려나.

…언젠간 한자의 장벽을 뛰어넘어 일어 원서로도 술술 읽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ㅅ-b
아흐, 스타오션 하고있는데 역시 한자의 압박이…ㅇㅈ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