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국 샌프란 여행] Intro

2014/09/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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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한주간 저 멀리 미국을 무사히 잘 다녀온 즈북입니다.

생각해보니 이 여행에 대해 블로그에 언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되는군요. 딱히 숨기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여행 자체가 워낙 갑작스럽게 계획이 생기고 급하게(?) 다녀오게 되는 바람에 블로그에 특별히 남길 틈이 없었습니다. 정신없이 다녀오고 나서 이번에도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며 기억들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갑작스럽게 미국을 갔다오게 된 경위에 대해 약간 설명을 드리자면, 일단 여행..이긴 하지만 본 목적이 놀러갔다온 건 아니고, 따지자면 비지니스 목적..이긴 한데 또 제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그런것도 아니고..(..) 좀 설명이 복잡합니다만, 아무튼 우선 이번에 가게 된 주 목적은 19(금) – 20(토)에 열렸던 Wix CodeLocal SF 이라는 해커톤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Shakr이라는 회사의 개발자이자 공동창립자인 제 친구가 이 행사에 회사를 대표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24시간 내 앱을 개발해야하는 과제를 혼자 하기엔 아무래도 힘든지라 같이 갈만한 사람을 찾던중 저에게 연락을 했고, 저는 그렇게 HTML/CSS 마크업을 도와준다는 역할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매우 감사하게도, 이러한 목적의 여행인지라 비행기와 숙박비 대부분을 회사에서 지원해주셨고, 저는 큰 자금적 부담 없이 미국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가본 것은 사실 처음은 아닙니다. 2000년과 2003년 두번을 가족과 함께 가보았고 2003년에는 샌프란시스코도 방문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11년 전이면 꽤 오래전인지라,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억은 나지만 아무래도 좀 어렴풋하죠. 그당시 골든게이트 브리지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은것이 아직도 거실에 액자에 끼워져 놓여있습니다.

본래 예정은 해커톤만 딱 마치고, 일요일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인 월요일 (22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만, 현지에서 만날 사람들/추가 일정이 좀 생겨서 귀국일을 좀 늦추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기왕 미국 온건데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고 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있던 차에, 덕분에 저로서는 럭키! 했다고 볼수도 있을것 같네요 🙂

이번에도 역시나 저번 일본여행때처럼 라이브블로깅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텀블러를 쓰지 않고 이번에 여행 같이 간 친구가 개발한 followmyfootprint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보았습니다. 딱 여행도중 작성하는 로그라는 목적으로 개발된 서비스여서, 사진, 글, 그리고 포스퀘어/스왐 연동이 된 베뉴 체크인을 간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이쪽 링크 ( http://zvuc.fmf.io/san-francisco-2014?reverse=true )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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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워낙 많아서 보정하고 출력하고 또 업로드하고 언제 글 다 작성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에게 부담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첫 글을 일단 써놓고 봅니다.

근데 진짜 돌아와서 여러 쪽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언제 글 쓸 여유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ㅠㅠ 응원해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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