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4] [#12] Day 08 : 모리오카에서 토와다호로

2015/01/03 23:04

Day 08

10월 28일 화요일

#12 모리오카에서 토와다호로

Tokyo → Morioka → Towada-ko

아침일찍 일어나서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뒤에 우에노 역으로 향합니다. 신칸센을 타고 모리오카(盛岡)로 이동해야 합니다.

아침식사를 따로 어디 가서 할 시간이 없어서 에끼벤을 사갖고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먹기로 합니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하야부사(はやぶさ)+코마치(こまち) 1호 열차입니다. E5/E6계라고 들었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코마치는 아키타 신칸센으로, 모리오카(盛岡)역까지 가서 분리한 뒤에 아키타(秋田)쪽으로 가고, 하야부사는 신아오모리(新青森)까지 계속해서 갑니다.

고기가 푸짐한 맛있는 에끼벤! 졸리지만 일단 밥부터 먹고 잡시다.

* * *

모리오카(盛岡)

약 2시간을 이동해서 오전 8시 50분 정도에 모리오카 역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로 타보는 신칸센, 정말 편안하더군요. 잠이 솔솔(..)

열차에서 내려서 하야부사와 코마치 열차가 분리하는걸 좀 구경했습니다. 자동으로 되는게 신기하더군요.

날렵한 하야부사.

모리오카에서는 뭔가 특별히 구경하는건 없고, 사실상 하룻밤 잠만 자고 가게 됩니다. 오늘 일정도 짐만 놓고 다시 바로 신칸센을 또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어차피 전원이 JR패스를 이용하는지라 신칸센을 몇번이고 타도 상관이 없기도 하고, 위치상 모리오카가 중간에 있어서 주변에 어디 갔다오기도 요인해서 숙소를 여기로 잡게 된 듯 합니다.

걸어서 가기엔 조금 먼 거리고 4명이서 캐리어 가방이 무겁게 있다보니, 택시를 타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역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가방이 한 차에 다 안 들어가서 두 대로 나눠 탔다보니 사실 돈 절약하자는 계획은 실패가 되었습니다 ㅋㅋ 뭐, 덕분에 처음으로 일본 택시도 타보게 되네요. 이야기 들은대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게 신기했습니다.

모리오카에서 묵게될 호텔 이름은 호텔 에이스 모리오카 (ホテルエース盛岡). 1박이 인당 4200엔으로 이번 여행에서 묵는 호텔중 가장 비쌉니다. 나가노에서 묵은 호텔이 제일 비싼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50엔 차이로 모리오카쪽이 더 비쌌네요.(4150엔) 체크인은 3시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고, 우선 호텔 프론트에 캐리어만 맡긴 후에 곧바로 다시 모리오카 역으로 돌아갑니다.

여기 날씨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역으로 걸어가던 중에 길 건너편에 발견한 애니메이트! 이런 지방 도시에도 지점이 있네요. 시간적 여유는 없는지라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ㅎㅎ

몇 분을 걸어서 모리오카 역에 다시 도착.

이제 다시 북쪽으로 가는 신칸센을 타고 하치노헤(八戸)역까지 갑니다.

* * *

하치노헤(八戸)

약 30분정도가 걸려서 목적지에서 내렸습니다. 하치노헤 역은 토호쿠 신칸센 종점인 신아오모리역에서 두 정거장 전인 역입니다.

지도로 보니 벌써 꽤나 먼 길을 왔구나 실감이 됩니다.

역 주변은 뭔가 굉장히.. 변두리 스럽습니다.

“The Welcome Card benefits travelers from overseas!” (이미 와칸나이)

지난번 여행때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별로 많이 안 뽑아먹어봐서 득을 못 본게 한이 되어서(?) 이번에는 생각 날때마다 꽤 자주 뽑아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Georgia 마로야카 밀크 카페라떼” 음료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몇번 같은걸 뽑아마셨는데, 오늘도 버스에 타기 전에 목을 축이려고 자판기를 보다가 이번엔 좀 다른걸 먹을까해서 로얄밀크티를 겟.

음, 근데 역시 카페라떼가 더 맛있는듯 ^^;

아무튼 슬슬 시간이 되어서 역 앞에서 토와다 호(十和田湖)를 가는 버스를 탑니다. 이것도 JR에서 연계해서 운행하는 코스인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JR 버스라고 한 뭔가 웃긴것같기도 한게,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레일같은 철도회사가 버스를 운영하는 거잖아요? 뭐.. 워낙 큰 회사니까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