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014] [#22] Day 14 : 도쿄 – 아키하바라 again

2015/02/07 17:47

Day 14

11월 3일 월요일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오늘도 아키하바라를 갑니다!

야마노테서 아키하바라역에 내려서 출구로 내려갈때 가장 먼저 보이는 광고 전광판을 볼때 비로소 아키바에 왔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는 하도 많이 와서 출구 방향이라든가 열차 갈아타는게 몸에 익은것 같네요.

어제 새로 사귄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먼저 조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와서 시간이 넉넉하니 예전에 둘러보지 못한 방향으로 좀 틀어서 꼼꼼히 구경해보는걸로(?)

저 캐릭터가 ‘후낫시'(ふなっしー)인데.. 태고의달인에서도 마이마이에서도 콜라보로 보이고 TV에서도 보이고 어디서 나온 캐릭터길래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ㅋㅋ 마치 낙서해놓은듯한 느낌의 얼굴이 뻘하게 웃깁니다

어딜가도 있는 주문토끼 굿즈^^ 좋아하는 작품이 잘 나가는걸 보면 흐뭇합니다.

참고로 이 샵 이름은 밑에 사진에도 나왔지만 AsoBitCity입니다.

레지스터가 정지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슬슬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아키하바라 역으로 돌아가서 지정한 장소에서 친구와 무사히 만나서,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비오는 날에 우산쓰고 아키바 돌아다니면 뭔가 시무룩하던데. 다행입니다. 사진에 때마침 이타샤가 찍혔네요 =3

뭐 있을지 뻔하지만 항상 들러주는 애니메이트(..)

..는 들어가봤는데 때마침 지하에서 소드 아트 온라인 ONLY 특별 상점 이벤트를 하네요! 그것도 기한이 오늘까지!! 럭키!

지하 매장 공간을 이렇게 전시해놨습니다.

작중 시논이 사용하는 스나이퍼 총이던 <헤카테II>의 리얼사이즈 모형.

벽면에는 현재도 방영중인(당시에) 소아온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붙어있습니다.

이거 ㅋㅋㅋㅋ 작중 등장하는 게임내 <불릿 오브 불릿츠> 참가 신청 키오스크.. 뭐 어차피 가상 화면이라 그냥 평면에 하나 인쇄해놓은거지만 그래도 이런 크기로 보니 뭔가 실감나는군요.

각 캐릭터가 인쇄된 메모지에 메시지를 남겨서 붙일수 있게 해뒀길래, 제일 좋아하는 시리카를 골라서 간단하게 희망하는 말을 남겨보았습니다. 시리카 스크린타임좀 더 ㅠㅠ DEBAN이라고 쓸걸 그랬나봐요 =3

키홀더를 비롯해 대형 스티커 셋을 하나 샀는데 구매자마다 특전으로 포토 포스트카드 몇개중 고를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시리카를 골랐습니다 ㅎㅎ

러브라이브 코너는 항상 어느 멤버의 생일이 가까워지면 저렇게 변신을 하더군요. 분명 지난주까지만해도 린이 아니라 에리로 떡칠되어있었던거같은데 ㅋㅋㅋ (※에리 생일: 10월 21일, 린 생일 11월 1일)


슬슬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평소 아키바 거리를 지나면서 많이 봤던 라멘집이었는데요, 사람이 항상 많아서 궁금했었습니다. 이름은 博多風龍 秋葉原店(하카타 후우류 아키하바라점). 친구에게 라멘 괜찮냐고 물어보고 OK해서 찾아가서 줄을 섰습니다. 회전이 빠른 편인데도 사람이 워낙 많아서 꽤나 기다렸네요.

기다리는 동안에 왕창 쌓인 삼다수 엇갈림통신을 좀 처리를 해주고(..)

자리가 나서 드디어 착석! 메뉴는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을 시켜먹었습니다. 무료 면 리필이 되는것같아 리필도 해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찾아간 곳은 바로 근처에 있던 키미도레(きみどれ)라는 샵. ‘일러스트레이터 굿즈 전문 샵’이라길래 처음 들어가봤는데.. 뭔가 엄청난 곳을 발견한 느낌!!

제 블로그를 봐오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칸토쿠(カントク)라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칸토쿠 선생님 일러스트 관련 굿즈가 잔뜩!!

타페스트리라는건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재질도 인쇄 퀄리티도 상당히 괜찮고, 무엇보다 언제든지 말아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포스터는 값은 싸지만 붙이려해도 벽지에는 잘 떨어지고, 한번 붙이고 나면 벽지도 뜯어지고 포스터에도 테이프를 붙여야하니 망가지고.. 또 말린거 피는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닌데 타페스트리는 벽에 못을 박아야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거 하나만 하면 알아서 쫙 펴서 매달수 있고 말아서 보관하기도 용이하고! 생각해보니 훨씬 장점이 많더라구요.

고민고민하다가 맘에드는 (그리고 방 벽에 걸어놔도 무난할만한) 타페스트리 하나에, 1층에서 고른 배게커버, 그리고 덤으로 지난 C86에 발매한 칸토쿠 회지도 한장… 하니까 이벤트 사은품으로 한정 뱃지를 주더군요. 우왕 개이득ㅋ

키미도레 샵은 1층이 일반 잡다한 상품 코너고 2층이 타페스트리나 메탈릭 포스터 등 전시물 위주로 진열되어있습니다.


여행의 끝에 도쿄에 돌아오면 마지막 빅 기념품(?)이라는 느낌으로 뉴 닌텐도3DS(이하 뉴다수)나 비타 둘중 하나를 사서 귀국해야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예상했던것보다 예산을 너무 많이 써서 좀 많이 간당간당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 어느쪽을 사지 하고 고민하다가 트위터의 여러 분들이 비타는 절대 사지 말라고 극구 반대하셔서(…) 결국 소프맙에 가서 현금으로 뉴다수 신품을 구입해버렸습니다. 결국 둘 다 샀지만 면세에 이것저것 해서 15000엔정도에 구입했는데.. 준비해갔던 JCB카드가 결제가 되었더라면 좋았겠건만 국민카드 JCB 카드결제기 호환성 문제때문에 역시나 되질 않아서 이걸 현금으로 사는 바람에 막상 사고나서보니 가용할수 있는 돈이 급격히 부족하게 되어서 좀 진땀을 뺐습니다(..)

어찌어찌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기는 했는데 지름을 한건 좋았지만 조금 후회를 한것도 사실이네요. ㅋㅋ;

아무튼 그렇게 해서 뉴다수를 지르고 나와서 근처의 카페에 들어가서 개봉식(?)을 했습니다.

이쁘다!

아까 키미도레에서 구입했던 것들도 잠깐 꺼내보고..

카페에서 시간을 좀 때우다가 저녁을 먹으러 근처의 모스버거로 갔습니다.

먹으면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레트로게임 전문 중고샵인 슈퍼 포테이토. 저는 고전게임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친구랑 같이 따라간 김에 보니 흥미로운것이 많더군요. 열심히 비닐에 쌓여 진열된 게임 카트리지 코드넘버랑 가격을 꼼꼼히 메모하고 돌아다니는 친구 모습도 뭔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취향은 제각각..

볼것 다 보고나서는 언제 또 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는 새 친구와 작별을 한 뒤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아키바에서만 돌아다녔는데 역시 꽤나 피로하네요.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걱정되었던 타페스트리가 과연 캐리어에 들어갈까 하고 대봤는데..

아 역시 대각선으로 해도 너무 기네요. ㅋㅋㅋ 별수 없이 내일 우체국에 가서 부쳐야하게 생겼습니다.

개봉해서 펼쳐 걸어보았습니다. 우왕ㅋ굳ㅋ

없는 현금 털어서 뉴다수와 함께 사온 게임은 몬헌4G와 뉴러브플러스+. 근데 지금은 러브플러스밖에 안 하는

14일차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