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2015] 10. 아베노 하루카스 헬리포트 전망대, 야키니쿠

2015/03/27 00:01

3월 22일 일요일 – 여행 4일차.

저녁에는 원래 첫날 올라가보려다가 날씨가 안 좋아서 걍 스루 했던 아베노 하루카스에 왔습니다. 2014년에 완공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skyscraper)로, 최고 높이 300m의 건축물입니다.

꼭대기 층인 60층에 하루카스300이라는 이름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도쿄 스카이트리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구경 온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전망대 유리창을 통해 본 오사카 시의 야경.

가운데에는 천장이 야외로 뚫린 테라스? 카페가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여기 가운데 바닥에다 위에서 여러대 연결해놓은 프로젝터로 영상을 띄워 쇼를 합니다.

장노출을 찍어보고싶었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걍 바닥에 놓고 찍었습니다(..) 30초 노출. 차들이 별로 많이 안 다녀서 딱히 임팩트는 없네요.

하루 몇차례 한정된 인원으로 옥상의 헬리포트 투어를 하는데, 별도 요금을 내고 숄더백 이외의 모든 짐은 락커에 맡겨야하는등 절차가 다소 까다롭습니다. 초고층 빌딩에 사방이 뚫린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다보니 안전상의 이유겠지요.

야경은 정말 어떻게 해야 잘 찍은건지 찍을때도 나중에와서 보정할때도 참 어렵네요.

잘 보고 다시 조심히 차례차례 비좁은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날씨가 따듯했으니 망정이지 조금 더 추웠으면 바람에 덜덜 떨었을것같네요. 적당히 따듯해서 꽤 오래 사진기 들고 돌아다녔는데 버틸만 했던것 같습니다.

아까 덴덴타운에서 산 물건이 있기도 하고 살짝 비가 뿌리는것같기도 해서 짐을 놓을겸 다리도 좀 쉴겸 먼저 숙소에 들어갔다가 시간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오기로 했습니다.


 

내일이 출국하는 날이니 마지막 저녁식사가 되겠군요.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도톤보리에 있는 야키니쿠 타베호다이 (무한리필)집을 찾아왔습니다. 하야(はや) 라는 식당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고기를 배부를때까지 넉넉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애초에 저녁 먹으러 나온 시간도 늦었고, 자정이 거의 다 돼서 지하철도 막차가 끊겼고 소화도 시킬겸 이 날은 난바에서 사쿠라가와까지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