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II

2015/09/08 11:10 / Gadg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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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II (=A7 mark 2 = A7M2)바디를 중고로 들여봤습니다. 요저번에 풀프레임 대응 35/2.8렌즈를 들이고 여러가지로 시도해봤지만 역시 35mm가 주는 왜곡없는 안정감은 좋지만 풀프레임 대비 크롭센서의 시야각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풀프레임으로 그냥 가버리면 되지 않나 싶지만 역시 지금 a6000이상으로 올라가면 휴대성은 거의 버리는거인지라 포기하기가 싫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다가 렌즈는 이미 있으니까 중고로 바디만 한번 들여서 직접 써보고 결정할까? 싶어서 매물을 찾아보다가 여행가기 전에 빠르게 들여서 여행때 찍어보고 판단해보자 라는 합리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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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러리스 풀프레임 초대작인 A7와 비교해서 달라진 차이점이라면, 그립이 조금 더 두꺼워져서 잡기 편해진 대신에 무게가 약간 늘어났고, a6000에 탑재되었던 급의 성능으로 오토포커스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버튼상 레이아웃의 차이도 있는데 셔터버튼이 a6000와 같은 스타일로 바디 가운데가 아니라 그립 앞쪽 위로 옮겨져서, 셔터를 누를때 더 자연스러운 위치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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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를 만져봤을때 사실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게 크기와 포지셔닝은 데세랄급인데 셔터버튼이 정가운데라 마치 똑딱이 찍는듯한 어색한 검지 위치가 좀 그랬거든요. 2세대라 그런지 확실히 개선점이 많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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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론 가장 중요한 5축 SteadyShot (손떨림 방지)도 있습니다. A7 1세대와 2세대를 가르는 아마 가장 큰 기능 차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디에 내장된 손떨방때문에 더 낮은 ISO와 약간 더 긴 셔터스피드로도 안정적이게 사진을 찍을수 있게 되었다는게 실내나 야간 사진 자주 찍다보면 얼마나 좋은 도움이 되는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A7M2가 사실 먼저 나온 A7와 후속으로 나온 a6000의 좋은 점을 합쳐놓은 느낌이라, 외형 버튼 위치나 메뉴 조작등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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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급 라인업 답게 외부 마이크와 오디오 아웃을 연결할 수 있는 잭이 추가되어있습니다. 영상을 찍는다면 필수인 부분 같네요. 외에는 HDMI와 마이크로USB 포트. a6000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소니가 충전방식을 Micro USB로 다 통일하고 나서 얼마나 편해졌는지는 사용해본 사람은 알것입니다... 여행가거나 할때 따로 충전기를 챙겨갈 필요없이 USB케이블만 여러개 갖고다니면 충전이 되니 말이죠. 외장배터리로도 충전할수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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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 기능들은 있으면 다 좋기야 하지만 결국 A7M2를 구입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이 크고 아름다운 센서. ㅠㅠ 풀프레임이 뭐라고... 그래도 이 시야각 때문에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느껴서 와봤습니다. 같은 거리에서 같은 렌즈로 찍을때 센서가 더 크다는 것은 그만큼 주위를 더 넓게 담을 수 있다는 이야기. 35/2.8은 원래 이 센서용으로 만들어진 렌즈였지만 크롭인 a6000에 물렸기 때문에 테두리를 잘라낸 가운데 부분만 담아낼 수 있었고.. 그래서 뭔가 실내에서 찍기엔 협소한 느낌이 어쩔수 없었습니다.

a6000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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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얼핏 보면 크기 차이가 별로 안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만, 의외로 A7M2쪽은 실제로 잡아보면 꽤 중압감이 있습니다. 무게도 더 나가기도 하고요. (배터리 포함 344g vs 59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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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가 가운데 위치해 위로 튀어나온 것도 전체적인 부피가 커보이는 것에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정말 a6000이 많이 컴팩트하구나..하고 재차 느끼게 되는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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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센서 크기. 이렇게 보니 a6000은 뭔가 가운데 적당히 들어있는 반면 A7M2는 진짜 있는 공간 최대로 쥐어짜낸 듯한 느낌입니다. 역시 엄청난 크기의 센서...



아무튼 그래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벌써 내일 모레로 다가온 일본 여행때 아마 a6000과 A7m2 두개를 들고가서 번갈아가면서 찍어보면서 이게 정말 나에게 맞는지 평가를 해볼 생각입니다.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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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궁금했던건데, 크롭렌즈를 풀프레임 바디에 물리면 이렇게 둥그런 비네팅이 생깁니다. 뭔가 스코프를 통해 보는 느낌이라 좀 신기하기도 하네요. JPG로 찍으면 알아서 소프트웨어가 크롭부분 가운데 잘라서 저장해주나 싶기도 했는데 그런거 없네요. 설정에서 APS-C 크기 캡쳐 옵션을 키면 뷰파인더의 라이브 프리뷰와 실제 결과물도 중앙 크롭을 한 상태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라이브 프리뷰의 경우 중앙부 디지털 줌을 한 상태나 마찬가지라 일반 렌즈를 꼈을때에 비해 프리뷰가 스케일링 품질이 조금 눈에 띌 정도로 좋지는 않더군요. 결과물은 괜찮기는 합니다만 역시 풀프레임에는 전용 렌즈를 껴서 쓰는게 답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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