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 Diary: 에어컨 설치, 오랜만의 방 다이어리

2016/07/28 21:15 / Life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올해 초에 새 (헌) 집으로 이사온 후에는 여러모로 좁아지기도 했고, 집 구조가 옛날 복도식 아파트라 베란다와 복도쪽 창문으로 맞바람이 칠수 있는 구조여서 여름에 좀 살만하겠지 싶어서 일단 에어컨은 따로 구입을 안 했었습니다. 과연 정말 에어컨 없이도 선선하게 보낼 수 있을지... 싶었지만 아니나다를까 여름이 찾아오자 걱정 그대로 정말 푹푹 찌는 날씨가 되더군요 ㅋㅋㅋ

때마침 회사 사정으로 2주간 출근을 안하고 로케이션 프리로 일하게 되어 낮에 집에 있을수 있게 되었기도 했고, 에어컨을 구입해 설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구입을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근처의 LG매장이나 전자랜드등 오프라인 샵도 찾아가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설치비 포함해도 온라인 가격과 엄청나게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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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LG WHISEN 에어컨입니다. 모델명은 SQ070BM5W. 선택한 기준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짜리를 놓고 방 크기에 맞게 가장 최소의 사이즈로 고르다 가격이 제일 낮은 걸로 고르다보니 이걸로 하게 되었네요. 신형 제품이라 인버터 방식입니다.

이전에 부모님이랑 같이 살 때는 항상 전기세 걱정에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있는데도 마음껏 못 틀고 살아서 한이 맺힌건지(?) 이젠 기계도 내가 사고 집 전기세도 내가 내니까 마음껏 틀어주겠다!! 라는 생각에 그나마 전기세 좀 덜 나올만하게 고효율 제품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기계 값이 좀 비싸긴 하더라구요. 기본 설치비 포함 60정도였는데 추가설치비용은 아파트 베란다에 앵글 다는 것 10이 추가된 것을 빼곤 안 나와서 총 70, 그런데 카드 포인트를 탈탈 털어서 써서 10을 깎아서 총 60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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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어컨 설치를 하는건 내가 직접 하는건 아니니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닌데 더운 날씨를 버티는게 힘들지 더 큰 문제는 이전에 있던 책장을 하나 버려야 에어컨을 넣을수 있는 벽 공간이 나와서 말이죠. 워낙 대형 가구라 혼자 옮기기도 힘들고 수거하는데를 찾아보니 버리는데만 5만원씩 든다고 해서 궁리를 하다가.. 다행히 아파트 관리실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같이 내리고, 처리비용도 생각보다 엄청 저렴하게 4천원 내고 버릴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모든 정리가 끝나고 나서 깔끔한 상태지만... 책장을 비우고, 버리고, 새 책장이 오기까지 거기 있던 물건을 바닥에 쌓아놨던지라 난장판인 상태로 거의 한주를 버텼었습니다. 정리정돈은 저에겐 생명이기 때문에 여러 의미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잘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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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신형 에어컨을 구경해본적이 적기도 하지만, 벽걸이형 에어컨은 다 그 익숙한 플립형 리모콘을 쓰는 줄 알았는데 얘는 디자인이 다르더군요. 좀 더 세련되어진것같긴 합니다만 버튼을 잘 들여다보면 기능은 대부분 똑같습니다.

냉방->인공지능->제습->송풍 4가지 모드 사이클되는것도 같고.. 간접바람 버튼이 가장 밑과 가장 위로 고정된 프리셋 위치를 바로 지정할수 있게 해주는건 좋긴 하더군요. 예전엔 상하바람 토글해놓고 천천히 움직이는거 보고있다가 제 위치에 갔을때 딱 멈췄어야했는데(..)

성능은 방 사이즈에 딱 적당한것 같습니다. 1등급 벽걸이형중에서는 제일 작은 것으로 샀는데도 어느정도 열이 식은 후 혼자 방에서 틀고 있으면 가장 약한 바람으로 틀어도 역시나 좀 춥더군요(..) 가끔 껐다가 환기 시켜주고 하는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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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하나가 통째로 없어졌기 때문에 물건을 넣을 공간은 필요해서 책장을 주문했는데, 원래는 벽에 댈걸 생각하고 위의 에어컨 들어갈 공간을 고려해서 2x3칸짜리를 구입을 했었습니다. 근데 좀 생각을 하다가 가로로 돌려서 침대에 붙여서 공간을 나눠보는것도 괜찮겠다 해서 (에어컨 아래 벽이 비워진 모습이 뭔가 좀 깔끔해보여서) 위 사진처럼 해보니까 나름 마음에 들더라구요. 해서 이렇게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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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책상쪽 사진도 한장!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글 올린게 꽤 된 것 같은데.. 차이점을 아시는 분은 알아채시겠지만 왼쪽의 태피스트리와 책상 앞의 천 포스터가 생겼습니다 ㅎㅎ 왼쪽의 태피는 5월에 있었던 래빗하우스 티파티 상품이었는데 최근에 통판을 통해 구매해 받은 것이고, 책상 앞의 포스터는 주문토끼 블루레이 전권 구입 특전으로 받은 것. 어찌어찌 머리를 굴려서 벽에 걸어놨는데 접힌자국이 생각보다 잘 안 펴져서 좀 아쉽습니다 ㅠㅠ


 

아무튼 그렇게 되어서, 드디어 방에 에어컨이 생겼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계속 틀고 있는데 확실히 에어컨이 있으니까 여름도 좀 버틸만 한것 같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더운 여름 아무쪼록 건강 조심하시고 요령껏 잘 보내시길...

responses

1 comment

  • 쿠에 2016/08/1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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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러가고 싶은 방이네요.
    에어컨 찾아 백화점도 가보고 버스타고 딴데도 가보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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