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 Tokyo] #4 - Animelo Summer Live 2016 刻-TOKI- 2일차 참관기

2016/09/04 17:29 / Events

2016년 8월 27일(토). 여행 3번째 날, 드디어 결전의 날입니다! 오늘을 위해 도쿄를 왔습니다. 바로 Animelo Summer Live 2016 刻-TOKI- 공연 2번째 날!!


설명을 위해 시간–resize–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아니멜로 서머 라이브(アニメロサマーライブ), 줄여서 '아니사마(アニサマ)'. 2005년에 처음 시작해 매 해 여름마다 개최되어왔고, 올해 12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송 페스티벌입니다. 최초 개막 이후 점점 규모를 확장해 현재는 3일씩 공연,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27000명을 동원해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런 엄청난 규모의 공연인만큼, 당연하게도 매 해 가장 핫한 애니송 관련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삐까번쩍한 라인업으로 무장하고 팬들을 초대하는데, 그만큼 티켓을 구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같이 어려운 (또는 돈을 엄청 많이 써야한다거나) 공연입니다. 가장 빨리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이전 해의 아니사마 공연 실황을 담은 블루레이에 들어있는 '선행추첨권'을 사용하는 것인데, 3일치 블루레이 3장중 하루것만 사도 한장에 이미 8000엔인지라... 걸릴지 아닐지도 모르는 '뽑기권'을 8천엔에 사야하는 것. 이걸 놓치면 후에 일반 판매가 열리는데 이 규모의 공연의 티켓 일반 판매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는 안 봐도 블루레이(..)

아무튼 그래서 만날 공연 후에 뜨는 영상으로만 구경하던 저는 일생에 한번 가볼수나 있겠나 싶은 꿈의 콘서트였는데... 놀랍게도 올해에 기회가 왔습니다!! 지인 분중 한 분이 2015년의 아니사마 블루레이 구입을 하셨는데, 그 분은 딱히 아니사마에 가시고싶은 생각은 없다고 하셔서 추첨권 한장을 양도해주신 것.

저는 그저 감사 감사 세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첨권을 받아 침착하게 신청을 넣었습니다. 추첨권 하나로 3일중 희망하는 하루를 고를수 있고, (만약 당첨이 될 경우겠지만) 2명까지 신청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2명 이상도 되었던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리고 발표일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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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며 트위터에 난리를 치고 만약 당첨되면 같이 데려가려고 했던 친구에게 소식을 알리며 좋아 죽어서 IRC에서도 난리를 치고ㅋㅋㅋㅋㅋㅋ

초고속으로 공연날 앞뒤로 비행기표와 숙소를 찾아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시간–resize–은 흘러...


2016년 8월 27일(토). 여행 3번째 날, 드디어 결전의 날입니다! 오늘을 위해 도쿄를 왔습니다. 바로 Animelo Summer Live 2016 刻-TOKI- 공연 2번째 날!!

공연 당일 체력 비축을 위해 전날은 일찍 숙소에 들어오고, 잠을 충분히 자고 적당히 느지막한 시간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이번 라이브를 위해 미리 아마존에서 주문해둔 사이리움(=야광봉), 체크.
무겁지 않게 필수적인 것들만 넣은 가벼운 가방,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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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도 간바루조잇 티셔츠, 체크
(사실 이게 9월 발매 예정인 상품인데 코스파 직영 샵에서 선행판매로 진열되어있던걸 집어와서 입을수 있었습니다^^)

준비끝!! 이제 공연장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로 출격합니다.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키하바라 역에서 케이힌토호쿠선을 타면 환승없이 직빵으로 가는데요. 목적지인 사이타마신토신(さいたま新都心)역은 이 노선의 종점인 오오미야(大宮)역 바로 전 역으로.. 사실상 끝까지 가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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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에 올라오자마자 도착한 열차는 종점인 오미야까지 안가고 중간까지만 가는 열차가... 구파발행이또

그래서 대략 한시간–resize–정도 소요되어서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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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의 날씨는 아쉽게도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그래도 많이 오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뿌리는 정도. 전날의 날씨가 햇볕쨍쨍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였던걸 생각하면 차라리 비와서 구름끼고 시원한 날씨인게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산 들고다니는게 역시 귀찮긴 한...

그리고...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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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내리자마자 공연장 근처에서 벌써부터 음악소리와 사람들이 소리치는 흥겨운 소리가 들려오길래 그쪽으로 가보니... 본 공연 전 야외 무대에서 예습(?)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아니사마의 전통중 하나인것 같은데, 인지도가 낮은 아티스트들이나 일반 팬들이 신청하여 공연할수 있게 무대를 마련해준 것 같더랍니다. 모르는 곡도 있고 아는 곡도 나오고 열심히 열창을 하시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무서운건 그 앞에 저렇게 몰려있는 관객들의 모습...

오타게이(ヲタ芸)라는 특이한 춤을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실물로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박력이 엄청나더군요... 뭔가 저러다 본공연 전에 힘 다 빼는거 아닌가 괜한 남 걱정도 해보고요.

아무튼 여러모로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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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공연 개장시간–resize–인 2시까지는 시간–resize–이 아직 많이 남아서 어떻게 시간을 때우지 싶다가 굿즈 판매하는 곳 구경이라도 할까 해서 그쪽으로 향해봤습니다.

이번엔 굳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이유는, 원하는 공연 굿즈를 미리 구매했기 때문!! 공연 전에 미리 공지가 되어서 온라인 샵으로 굿즈 판매를 했는데, 친구과 쭉 둘러보다가 티셔츠라든가 별로 끌리는게 없고 그냥 타올만 두개 사자 해서 구입을 하고 배대지를 통해 국내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현지 배송이 공연 고작 1주전에 발송이 되어서 이거 일본 떠나기 전에 못 받는거 아닌가 하고 똥줄을 탔었는데 월요일에 국내 도착을 해서 화요일에 택배를 받고 목요일에 무사히 가지고 갈수 있었다는 것은 비밀...

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가본 타 공연중 굿즈 줄이 생각보다 사람이 그리 많이 몰려있지 않더군요. 물량을 많이 준비했던 덕일 것이기도 하고... 의외로 굿즈를 살 필요가 없어서(??) 안 산 사람도 많은것 같고.

공연장 주변 접근하자마자 눈치챈 것이 온갖 역대 애니송 아티스트/성우 이벤트 굿즈의 총집합 ~걸어다니는 뮤지엄~ 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여러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공연이고, 그중 하나 둘쯤은 다른 아티스트보다 더 좋아하는 아티스트도 있을거고 높은 확률로 아니사마에 올 것이면 아티스트별 단독라이브도 참가해본 경험 있는 사람이 올 것이니 ㅎㅎㅎ 주문토끼 티셔츠나 티파티 핫피를 입고온 사람도 꽤 많이 눈에 띈건 저만 그렇게 본게  아닐겁니다

그렇게 얼쩡거리고 있는 사이에 놀랍게도, 일본에서 알게 되어서 종종 트위터/페북에서 연락을 알고 있던 필리핀 친구를 만났습니다. 굿즈 줄을 들어가려던 참에 제가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넴으로 접선 ㅋㅋㅋㅋ

이 친구가 오늘 공연을 온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아침에 멘션을 보내도 답이 없길래 공연 끝나고 나서야 만날수 있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우연일수가 ㅋㅋㅋ 그 친구와 같이 왔던 친구는 홍콩 출신인데 이번 라이브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던 친구였습니다. 티셔츠는 마레이 라이브 티셔츠에 Trident 토트백...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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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어떻게 시간–resize–을 때울까 애매하던 차에 바로 근처에 로얄호스트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길 가서 점심도 먹고 시간–resize–을 때우기로 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소개도 하고 이것저것 잡담도 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다가 슬슬 입장 시간–resize–이 가까워져서, 공연장에 돌입하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화장실은 필수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을 사러 편의점을 찾아갔는데 입구부터 쭉 늘어선 줄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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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필리핀 친구 둘은 좌석 위치가 우리와 다릅니다. 그 친구들은 200레벨 좌석을 받았고,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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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로 가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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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의 규모가 장난 없는 관계로 원활한 출입을 위해 출입 게이트가 좌석별로 다릅니다. 공연장의 밑바닥이자 정중앙인 아레나석은 W나 A게이트로 입장을 하는데, 티켓에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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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는 E-9구역 51번, 52번이었습니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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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연의 실제 좌석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결코 나쁘지 않은 자리입니다! 사실 티켓 얻은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데 아레나라니 그저 감사 감사죠. 입장을 하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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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엄청 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리가 꽤 나쁘지 않습니다!! 스테이지에서는 너무 멀어서 대부분 스크린에 의존하긴 해야했지만요. ㅋㅋㅋ

일찍 입장을 해서 쾌적하게 들어온 대신, 공연 시작인 4시까지 약 1시간 반가량을 기다려야합니다. 기대감으로 부푼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나긴 시간–resize–을 기다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소개를 안 했는데 올해의 아니사마 2일차 공연 라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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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요코, 이어폰즈, 우치다 마아야, A応P, 오오하시 아야카, OxT, Girls Dead Monster, 키타우지 쿼르테트, SCREEN mode, 스즈키 코노미, 타카가키 아야히, 타케타츠 아야나, TRUE, 하야미 사오리, B.B. 퀸즈, fhana, FLOW, 플라즈마지카, Poppin' Party from BanG Dream!, MICHI, Lia, LiSA

(볼드처리는 공연전까지 라인업에 명시되어있지 않던 시크릿 아티스트)

보통은 1,2,3일차 간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넓게 퍼져있어서 어느 한 날을 고르지 못하고 갈등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올해는 신기하게도 2일차에 좋아하는/아는 아티스트들이 엄청 많이 몰려버려서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만 알긴 알지만 최근에 낸 히트곡들이 뭔지 잘 모르는 아티스트들도 많아서 (최근 애니를 많이 안 보다보니.. ㅠㅠ)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친구와 열심히 예습을 하고 듣고 갔더라는 후일담이...

2일차 셋리스트

01    We Are B.B.クィーンズ~おどるポンポコリン / B.B.クィーンズ with B応P
02    はなまるぴっぴはよいこだけ / A応P
03    全力バタンキュー / A応P
04    Yes! BanG_Dream! / Poppin'Party from BanG Dream!
05    STAR BEAT!~ホシノコドウ~ / Poppin'Party from BanG Dream!
06    DREAM SOLISTER / TRUE
07    トゥッティ! / 北宇治カルテット
08    Bravely You / Lia
09    鳥の詩 / Lia
10    やさしい希望 / 早見沙織
11    ブルーアワーに祈りを / 早見沙織
12    Checkmate!? / MICHI
13    Hey!カロリーQueen / 竹達彩奈
14    ライスとぅミートゅー / 竹達彩奈
15    流星ドリームライン / プラズマジカ(SHOW BY ROCK!!)
16    青春はNon-Stop! / プラズマジカ(SHOW BY ROCK!!)
17    それが声優! / イヤホンズ
18    あなたのお耳にプラグイン!~乙女のポリシー / イヤホンズ with 石田燿子 feat. 永井ルイ
19    Steppin' out / FLOW
20    BURN / FLOW
21    風ノ唄 / FLOW
22    GO!!! / FLOW

-- 휴식 --

23    虹を編めたら / fhána
24    calling / fhána
25    時を刻む唄 / Lia×fhána
26    おしえてブルースカイ / 大橋彩香
27    裸足のままでもこわくない / 大橋彩香
28    Rebirth-day / 高垣彩陽
29    Komm, süsser Tod〜甘き死よ、来たれ / 高垣彩陽×早見沙織 feat.佐藤純一(fhána)
30    Naked Dive / SCREEN mode
31    ROUGH DIAMONDS / SCREEN mode
32    Divine Spell / TRUE
33    Clattanoia / OxT
34    STRIDER'S HIGH / OxT
35    創傷イノセンス~Resonant Heart / 内田真礼
36    ギミー!レボリューション / 内田真礼
37    Beat your Heart / 鈴木このみ
38    Love is MY RAIL / 鈴木このみ
39    Redo / 鈴木このみ
40    Crow Song / Girls Dead Monster
41    Brave Freak Out / LiSA
42    oath sign / LiSA
43    シルシ / LiSA
44    PASSION RIDERS / アニサマ2016出演アーティスト

출처: 공식 홈페이지

*볼드처리는 콜라보/깜짝 공연 곡.

올해의 아니사마가 12번째 공연인 만큼, 12시간으로 나누어진 '시계'를 형상화하고 여러 의미의 '시간–resize–'을 키워드로 잡아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라이트가 꺼지고 인트로 영상으로 2005년부터 역대 아니사마의 로고가 원형 시계의 각 시침에 마킹되고, 정각인 12시를 가리키면서 올해의 타이틀인 resize–TOKI– 가 뜨면서 마무리. 이후엔 오늘 공연의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이 차례대로 화면에 표시되고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습니다. 시작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역시나 조명이 소등되면서 관객석 사람들이 일제히 사이리움을 파란색으로 켜 들었는데.... 와 이 장면을 처음 봤을때 둘러보면서 너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고싶은 생각이 미친듯이 들었지만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bb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 현장에서 보니까 엄청나더군요. 2만개의 빛!

아무튼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01▶ 가장 처음으로는 B.B.퀸즈가 등장. 나중에서야 알게 됐는데 이분들과 이분들이 부르신 "おどるポンポコリン(춤추는 포포코링)"이 그 유명한 '치비마루코쨩'의 주제가였더군요. 뭔가 고전 애니송일거라는 예측은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지라 좀 낯설었습니다. 키 포인트인 '비-햐라 비-햐라'를 모두가 열창.

02,03▶ 이어서 화면에 익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작년과 올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작품 '오소마츠상'의 주인공들 (feat. 성우들의 목소리)이 특별히 준비된 영상 인트로로 등장. 회장의 분위기를 이끌어낸 후 자연스럽게 해당 작품의 주제가를 부른 여성 유닛 A応P가 등장. 1쿨과 2쿨 오프닝의 곡을 불렀는데, 다만 들리는 호응의 정도로 봐서는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나진 않더군요(?). 작품이 아무래도 여성팬들에게 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관객의 남녀 성비가 꽤 차이가 큰 편이다보니..^^;

04,05▶ BanG Dream! - 약칭 "반드리(バンドリ)"로 불리는 프로젝트의 유닛인 "Poppin'Party"가 올라와 두 곡을 불렀습니다. 이 그룹은 이번에 처음 들어본 그룹인데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 부시로드의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2015년에 밴드가 결성되고, 미디어믹스를 진행해 내년엔 TVA까지 방영 예정인 것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밴드의 성우 5명이 작품내 실제 캐릭터와 싱크로 되어있고, 직접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상당히 실력이 좋더군요! 작품에 타이업하기 위해 결성한 일반적인 성우유닛의 경우 밴드연주까지 하기는 쉽지 않을 터인데 다들 잘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곡도 괜찮은것 같았고, 향후의 행보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06,07▶ 그 다음은 TRUE아줌마가 나와서 작년 쿄애니의 걸작인 '울려라! 유포니엄'의 주제가인 DREAM SOLISTER를 부르시고 유포니엄 세트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서 키타우지 쿼르텟의 'TUTTI!'. 곡의 콜사인 포인트는 후렴구 가사 중반에 등장하는 '고양감!(高揚感)'. 여담으로 이런 콜사인 키워드나 특정 포인트에 화면에 오버레이로 글자를 이펙트로 띄워줘서 곡을 몰라도 그 부분은 따라 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더군요. 다만 아무래도 유포니엄 메인 캐스트가 대부분 거의 신인급 성우인것도 있고 곡의 템포가 빨라서 라이브 무대에서 소화해내기 좀 난이도가 있는 곡이었던지라, 성우분들이 많이 고생해주셨습니다^^;

08,09▶ 무대가 어두워지고 Bravely You의 인트로가 나오면서 쏟아지는 환호성. Lia가 등장해서 무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작품 자체로서는 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P.A.Works, Key, Lia라는 호화 조합의 작품으로 화제를 낳은 'Charlotte'의 오프닝곡이죠.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앙의 메인 스크린에 전부 가사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이 플레이되었습니다. 두 줄의 소절 가사가 지나고 나는 부분에 '키미와 (키미와), 히토리 (히토리)...' 하면서 가사 마디가 반복되는 부분을 떼창으로 부르는데 이부분에 소름이 쫘악... 또한 후렴구 들어가기 전의 8분음으로 이루어진 구간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이부분의 연출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관객은 일제히 8분박에 맞춘 박수로 호응. 여러모로 공연장에서 불렀을때 효과가 200% 발휘되는 웅장한 곡이라 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2번째 곡은 '鳥の詩(새의 시)'. 말 할 것도 없이 유명한 곡이자 Lia의 가장 유명한 곡중 하나라 관객 모두가 뜨겁게 감상했습니다.

10,11▶ 하야미 사오리 등장! TVA "빨강머리 백설공주"의 오프닝 테마인 '상냥한 희망'과 동일 싱글앨범의 커플링곡인 '블루 아워에 기도를'를 불렀습니다. 하야밍은 저보다는 같이갔던 친구가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저는 이 곡을 그리 많이 들어보지는 않아서 잘 알진 못했지만 하야밍이 확실히 노래를 잘 부르긴 하는구나 하고 잘 들었습니다^^ 하늘하늘한 의상과 목소리를 본 다음에 MC차례때 자기소개 멘트를 하는데 뭔가 엉뚱한 분위기인게 갭이 커서 재밌었습니다 ㅋㅋ 주문토끼에서 아오야마 블루마운틴 역 연기를 하는데 이 캐릭터의 작중 성격과 뭔가 잘 맞는다는 느낌이(?)

12▶ MICHI는 가장 유명한 곡인 "Checkmate!?" 한 곡을 불렀습니다. 사실 이 곡은 예습하면서 들어본것같긴 하면서도 실제 공연에서 들을때도 역시 잘 모르는 곡이어서 그저 그렇게 들었는데... 화면에 TVA '다가시카시'를 편집한 영상이 나오는 걸 보고서야 이게 그 타이업 곡이라는걸 알았습니다. 화제가 되었던건 알지만 TVA는 보지 않았던지라 잘 몰랐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서야 후렴구부분이 귀에서 계속 맴돌더군요. 때마침 애플뮤직에도 있어서 듣는데 아마 이번 라이브가 끝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곡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꽂혀서 요즘 매일 최소 한번씩은 듣게 되네요 ㅋㅋ; 이것도 나중에 프로필을 찾아보고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나이도 어린 편에 속하더군요. 요즘 워낙 치고올라오는 젊은(?) 애니송 솔로 가수들이 많다보니 (같은 날에 출연했던 스즈키 코노미라든가) 묻히는 감이 있긴 하지만 라이브도 훌륭하게 소화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곡을 부르고 나서 인사를 하면서 '특별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였던가 등의 말을 하길래 콜라보같은걸 하려나? 싶었는데...

13,14▶ 갑자기 아레나석 맨 뒤의 통로쪽에서 타케타츠 아야나가 움직이는 차 무대(?) 위에서 깜짝 등장! '다가시카시'의 엔딩곡인 'Hey! 칼로리Queen'를 불렀습니다. (이게 다가시카시 타이업이라는것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0^;;) 차를 타고 관객 바로 앞에서 손을 흔들며 도니까 관중은 그냥 열광의 도가니였고.. 노래 자체도 본격 콜사인을 권장하는 곡이라 후렴구 'Hey~' 'Fuuuu~' 하는 부분에서 신나게 떼창을 하고 달아올랐습니다. 한바퀴 돌고는 곡 마지막에 맞춰 무대로 돌아오고 나서 두번째 곡을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라이스 투 미트 유(ライスとぅミートゅー)' 뭐라 읽는지도 모르겠다 (..) 이건 그냥 곡의 80%가 다 콜사인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들어보는 곡이지만 제목마냥 가사가 그냥 음식이라(..) 그냥 재미있게 따라불렀습니다. ㅋㅋㅋㅋㅋ 아이러브 비프 아이러브포크 록큰로스 자막님 신세 많이 졌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아무 타이업곡도 아니고 tktt개인 앨범에 들어간 곡이었는데 (아니사마는 애니송 이벤트인만큼 웬만하면 아티스트의 가장 유명한 곡 = 타이업 곡을 주로 부릅니다) 특유의 소재때문에 워낙 인지도가 높은 곡이어서 넣었나봅니다. 뭐 덕분에 아마 가장 재밌게 부른 곡으로 기억에 남네요 ㅎㅎ

15,16▶ SHOW BY ROCK!!!! 플라스마지카!! 개인적으로 기대하던 아티스트중 하나였는데 왜냐하면 곡도 좋지만 유닛멤버 4인방중 사쿠라 아야네가 포함되어있었기때문에 ㅎㅎㅎㅎㅎ 극중 각자 맡은 캐릭터 느낌의 의상을 입고 실제 악기의 레플리카 기타를 메고 나와서 (아야네루는 드럼담당인데 드럼을 들고나울수는 없으니 스틱만 들고나와서 휘둘렀습니다 ㅎ)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첫 곡으로 극중 삽입곡인 '유성 드림라인(流星ドリームライン)'을 부르고 나서 MC. 아야네루는 극중 캐릭터의 말버릇(?)이랄까 모성과의 교신코드인 '퓨루루 퓨루루루루루' 애드립을 엄청나게 하고 존재감을 폭발시켰습니다. 확실히 관객의 호응도 맨 마지막이 볼륨의 차이가 있었던걸 생각하면 인기가 많긴 많은가 보더군요. 애초에 솔로 데뷔도 안 했고 솔로활동을 안하는 성우다보니 좀처럼 볼 기회가 없으니 레어하다면 레어(?)

두번째 곡은 쇼바이락의 오프닝곡인 '청춘은 Non-Stop!(青春はNon-Stop!)'을 불렀습니다. 시리즈중 가장 유명한 곡인만큼 열심히 불렀는데 템포가 빨라서 관객입장에서 좀 따라가기 힘들었던지 모르겠습니다. 콜은 어느 업템포 곡에도 맞는 범용 콜사인(?) '호우! 호우! 후우↗후우↗후우↗후우↗'(...)로 대동단결.

그나저나 이 전까지는 사이리움의 색깔이 아티스트에 맞는 단일 색으로 통일이 됐었는데 플라스마지카부터 통일 색이 없고 각 캐릭터별 색으로 갈리다보니 알록달록한 모습이 됐습니다.

17,18▶ 플라스마지카가 알록달록한 색깔을 깔아준 후 이어폰즈가 등장! 애니메이션 '그것이 성우!'의 작중에서도 신인성우고 실제로도 신인에 가까운 성우 3명을 유닛으로 묶어서 활동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떠서(?) 1년만에 아니사마까지 출연을 하게 되었네요. 작년 아니사마 2015의 본공연 전 야외 무대에서 미니 콘서트를 했다는데, 1년이 지나서 본공연에 출연을 하게 된건 정말 대단한 일인듯 합니다! 무엇보다 멤버들 본인들이 크게 감격했을것같은데 울먹일것 같으면서도 프로답게 잘 담아내는 모습이 대견하더군요 :) 비주얼만큼이나 펑펑 튀는 느낌의 오프닝곡 '그것이 성우!(それが声優!)'를 라이브로 불렀습니다. 중간중간의 엄청 빠른 잰말놀이도 잘 소화!

두번째로 '그것이 성우!' 엔딩곡인 '당신의 귀에 플러그인!(あなたのお耳にプラグイン!)'이 나왔는데 이 곡은 애니메이션에서는 매 화마다 다른 애니송 곡을 라디오 청취자 신청곡 틀어주는 느낌의 컨셉으로 커버해 불렀었습니다. (종종 게스트 출연도!) 아니사마 버전으로는 어떤게 나올지 기대를 했습니다만, 깜짝 게스트로 이시다 요코씨와 작곡가 나가이 루이씨가 나와서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R' 엔딩테마인 '소녀의 책략(乙女のポリシー)'를 불렀습니다.

19,20,21,22▶ FLOW! 워낙 짬밥연차수가 있는 밴드기도 하고 인지도도 높아서 2일차 라인업중 최고 베테랑 아티스트가 아니었을지 싶네요. 특히나 이젠 잼프나 미즈키 나나등 원년 베테랑 아티스트들이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아니사마를 졸업(?)한 이상 더욱이나...

우선 첫 곡으로는 Steppin' Out (듀라라라!!x2 결 OP)를 불렀습니다. 2013년 첫 출전, 2014년 출연 이후 2년만의 아니사마 컴백인데, MC로 인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본 공연의 주제인 시간–resize–을 언급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고 싶다고, 과거의 더 유명한 곡들도 좋지만 현재 지금의 자신들의 곡으로 "여러분에게 부딪혀도 되겠습니까!!"라고 뜨겁게 불을 지핀 뒤에 바로 2016년의 신곡을 2곡 연이어 불렀습니다. BURN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OP) / 風ノ唄 (테일즈 오프 제스티리아 더 크로스 OP). 개인적으로는 FLOW곡중 제일 좋아하는 곡이 'DAYS(에우레카 세븐 OP)'와 'COLORS(코드기어스 OP)' 등 인데 구곡은 거의 나와주질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마지막 곡은 GO!!! (나루토 OP4)를 불러서 온 회장이 달아올랐습니다. 멤버들은 무대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회장은 빨간색 사이리움 색으로 휩싸이고 무대에선 실제로 불도 뿜어대서 정말 어느 의미로도 뜨거웠네요.

...사실 이것도 저는 처음듣는 곡이긴 했습니다만(ㅠㅠㅠ) 어찌저찌 후렴구를 열심히 잘 따라해서 WE ARE FIGHTING DREAMERS(ry


엄청나게 뛰어댄 덕에 슬슬 체력이 지쳐갈 즈음에 1부 종료 안내가 나오고 30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다들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바뻤지만 저는 지금 가봤자 엄청난 대기줄에 시달리다가 제시간에 못 돌아올것같아서 그냥 가만히 자리에 있었(..) 친구는 다녀왔는데 얘도 결국 줄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ㅋㅋ


23,24▶ 휴식시간이 끝나고 불이 꺼지자마자 등장한 것은 바로 fhana!!!!! 저와 친구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아티스트! 첫 곡은 역시나 예상대로 '무지개를 엮는다면(虹を編めたら)' (하루치카 OP)로 스타트. 좋은 곡이고 분위기 좋고 다 좋은...데 이제까지 괜찮았는데 하필 화나의 차례에 보컬인 토와나의 목소리 고음부가 이상하게 무슨 음성변조를 건 것 마냥 부자연스럽게 스피커가 찢어지듯이 소리가 나왔습니다. ㅠㅠ 저만 그렇게 들린건가 싶었는데 끝나고 나서 같이 있던 친구와 다른 좌석에 있던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다들 비슷하게 들었던것 같더라구요. 화나 노래가 음정이 워낙 높은게 특징이 맞긴 하지만 이 공연장을 다 채워야하는 만큼 소리 음량을 맞추다보니 퀄리티는 다소 희생을 해야했던건지... 좀 아쉽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 

두번째 곡은 가장 최신의 곡인 'calling'(테일즈 오브 제스테리아 ED)를 부르고... 사토 준이치 아저씨의 트레이드마크 짤막한 설교시간이 이어졌습니다(..)

25▶ 하지만 그 다음!! 토와나가 특별한 게스트를 초대한다고 소개하는데 나온 것은 바로 Lia..! 그리고 흘러나온 곡은 바로 '시간을 새기는 노래(時を刻む唄)'...!

「時をresizeむ唄」(뭘 노렸던건지 슬슬 감이 잡히실듯)

이쯤되면 글에서 '시간'이라고 써놓은곳에 저렇게 그림을 넣은 것을 많이 눈치채셨을텐데요, 농담 아니고 실제로 화면상 'TOKI'가 나오는 부분을 저렇게 로고로 치환해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들이 '시간'과 관련된걸 이야기하는 것도 많았고 여러모로 테마를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한듯(?)

그건 그렇고, 저 곡을 fhana x Lia 콜라보로 들을수 있다니 관객은 그야말로 그저 어버버한 상태 ㅋㅋㅋㅋㅋㅋ 특유의 곡 분위기도 한 몫 했고 찡-한 느낌으로 사이리움을 높이 들면서 곡을 들었습니다.

26,27▶ 이전 곡의 열기가 좀 가라앉을 즈음해서 오오하시 아야카가 등장, '알려줘 블루 스카이(おしえてブルースカイ)' (코멧루시퍼 ED)를 불렀습니다. 전반부에 팝핀 파티의 멤버로 나온 후 솔로로 재등장이네요. 발랄한 느낌의 곡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뒤 두 번째 곡으로 동일 애니메이션의 3번째 ED '맨발이라도 두렵지 않아(裸足のままでもこわくない)'를 가창.

28,29▶ 다음 타자는 타카가키 아야히. 높은 확률로 나올 거라 예상되었던 'Rebirth-day (전희절창 심포기어GX 엔딩)'를 부르고, 두번째 곡은 또 이거 놀랄만한 조합의 콜라보가 나왔는데, 타카가키 아야히 x 하야미 사오리 feat. 사토 준이치(fhana). 부른 곡은 'Komm, süsser Tod〜甘き死よ、来たれ(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에어 삽입곡) 이었는데.. 다 끝나고 나서야 무슨 곡인지 알았습니다. 에반게리온을 보지 않은것도 그렇고(더군다나 옛 극장판이니) 얼핏 들으면 그냥 클래식 듣는 느낌이었던지라(..) 다만 타카가키 아야히가 원래 성악을 전공했기도 하고 이런 스타일의 곡이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인지라 나름 좋은 어필을 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야밍의 톤도 잘 맞았던것 같고 ㅎㅎ

30,31▶ 잠잠해진 분위기에 다시 불을 지르기 위해 SCREEN mode가 등장. 쿄애니의 작품으로 어떤 의미로든 화제가 되었던(..) TVA 무채한의 팬텀월드 OP 'Naked Dive'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후렴구에 콜이 들어가는 부분이 꽤 있고 업템포인 곡이라 빠르게 열기가 회복되었습니다(..)

두번째 곡은 'ROUGH DIAMONDS'(식극의 소마 두접시째 OP). 이건 그래도 애니를 봐서 들어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그래도 아는 곡이 나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ㅠㅠ 쇼크웨이브! 쇼크웨이브! 부분을 힘차게 소리질렀습니다(..)

공연 후반부인데다가 뜨거운 업템포곡이 연이어 나오니까 슬슬 힘들어서 아티스트 교체되는 타이밍에 잠깐이라도 다리를 쉬려고 앉는 사람들이 주변에 종종 보입니다. ㅋㅋㅋㅋ; (저도 앉았다 일어났다

32▶ TRUE가 다시 나와서 ’Divine Spell' (레갈리아 OP)를 불렀습니다. 애니도 모르고 곡도 잘 모르는 곡이라 그냥 사이리움만 비트에 맞춰서 흔들었네요 ㅎㅎ

33,34▶OxT! 사실 오쿠토도 얼마 전까진 잘 몰랐는데 (Clattanoia를 유비트에서 먼저 해보긴 했지만 그땐 무슨 타이업인지도 모르고 그냥 했었) 여행 전날 2015년 아니사마 영상을 보면서 예습을 하면서 찾아보니 다름아닌 오오이시 마사요시 (저에겐 '노자키군' OP로 가장 친숙한)와 Tom-H@ck의 유닛이더군요. 화끈한 느낌의 남성보컬에 기타가 가미된 곡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기억해두었는데, 역시나 올해도 가장 유명한 곡인듯한 Clattanoia (오버로드 OP)를 불렀습니다.

다음 곡인 'STRIDER'S HIGH'(프린스 오브 스트라이드 OP) 들어가기 전에 마사요시씨의 부탁(?)으로 특정 콜을 연습했는데, 오른손을 아래에서 위로 쭉 들어올리는 사인을 보내면 관중이 전부 점프하면서 '소오이!(そぉい!)'를 외치는 것. 몇번 연습하고 본방에 들어갔는데 확실히 단결력이 차원이 다르네요 ㅎㅎ (매번 연습좀 시켜주지)

35,36▶ 우치다 마아야: 마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마레이 이쁘다!!(..) 귀엽다!!!! (...) 첫 곡으로 솔로 데뷔곡인 '창상 이노센스(創傷イノセンス)' (악마의 리들 OP)로 시작. 2015년 영상을 보면서 예습한 보람이 있었는지 빠르게 마레이 본인이 지정한 포인트 컬러인 '흰색'으로 사이리움 컬러를 전환하고 휘둘렀습니다.

사실 우치다 마아야는 모종의 뻔한 이유로 굉장히 좋아하는 성우중 한명인데, 솔로 데뷔를 한걸 알고 있으면서도 곡 자체는 별로 취향이 아니라는 핑계로 안 듣고 있었는데.. 아 그냥 실물 보고나서 함락되어버렸습니다. 다 사버려 그냥! 두번째 곡은 역시나 '기미-! 레볼루션(ギミー!レボリューション)' (저, 트윈 테일이 됩니다 OP)! 발랄한 곡조에 콜 넣을 부분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곡이었습니다. Rescue! 미리 예습하고 왔으면 더 좋았을걸. ㅠㅠ

마레이는 노래를 특별히 잘 부르는걸로 유명한 건 아닌데 확실히 라이브 스테이지에 서니까 다른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 타카가키 아야히같은 먼치킨들까지) 라이브 가창력은 좀 딸리는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회장 호응과 분위기로 봐서는 얼굴로 다 커버하는 느낌 ㅋㅋㅋㅋ 아 마레이 단독 라이브 가고싶다...

P.S.:근데 마레이 진짜 이쁘더라구요.

37,38,39▶ 공연이 슬슬 후반으로 치닫고 있는데 아직 안 나온 분이 계십니다. 바로 스즈키 코노미! 어린 나이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가수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This Game으로 입문을 했던지라 내심 나오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들을수 없었습니다 ㅠㅠ 첫 곡으로 Beat your Heart (부부키 부란키 OP), 둘째로 Love is MY RAIL (Ange Vierge 오프닝). 역시 대체로 신곡을 고르는 성향이 많네요. 홍보를 해야하다보니

세번째 곡으로 드디어 Redo (리제로 OP)가 나와서 관객이 모두 열광했습니다. 주변에서 'rezero kitaaa'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앉아있던 사람들이 일어나고(..)

40▶ 마지막으로 남은 대망의 아티스트, LiSA가 드디어 등장을 하는데... 한 분이 더 나오십니다..? 바로 이전에 Girls Dead Monster 명의 유닛으로 리사와 함께 했던 marina씨가 출연. 화면에 Girls Dead Monster의 로고가 뜨면서 뜻밖의 순서에 관객이 다 놀랐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Crow Song (앤젤비츠 삽입곡). 어우 이 곡은 들을때마다 엄청나게 쏟아내는 고음에 부르는 사람들 목 괜찮으려나 걱정부터 되는데 어찌어찌 잘 소화해 내더군요 (심지어 리사는 첫곡인데!!)

41,42▶ 이어서 LiSA 솔로 무대로 Brave Freak Out (퀄리디아 코드 OP), oath sign (Fate/Zero OP)를 열창. 관객중에 다른 아티스트는 모를수 있어도 리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는지 최고조로 달아올라 함께 뛰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이리움은 리사의 포인트컬러인 핑크색으로 통일.

이제까지의 다른 아티스트들도 훌륭했지만 리사 차례가 와서 부를때 뭔가 파워풀한 노래와 가창력으로 회장을 휘어잡는 포스가 남다른 것이 느껴지더군요. 역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싶은 대목이었습니다.

43▶ 마지막 곡을 시작하기 전에 MC코너로 리사가 몇가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Girls Dead Monster로 2010년에 처음 아니사마에 무대에 섰을때는 아무도 몰라줬었지만, 솔로활동을 시작하고 2012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올해까지 5년째 개근해 출연하면서 차츰 LiSA라는 이름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지고 회장 가득 리사를 외치는 지점까지 도달한 것에 대한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 등을 나눴습니다. 과거의 추억들과 기억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오늘 공연때 본 것들, 체험한 것들, 이 최고의 순간–resize–을 마음 속에 영원히 새겨줬으면–resize– 좋겠다는 멘트를 남기며 마지막 곡인 '증표(シルシ)'로 찡한 엔딩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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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출처: [링크]

44▶ 모든 라인업은 다 나왔고, 이제 정말 마지막인 아니사마 2016 테마송을 부를 차례만 남았습니다. 올해 테마송의 타이틀은 'PASSION RIDERS'. 2일차 출연진 모두가 차례대로 나오면서 짧게 인삿말을 건네고, 모두가 무대에 선 후 함께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 곡만큼은 가사가 전부 화면에 띄워져서 다함께 부를 수 있습니다!

이전 곡들은 들어보니 좀 발라드풍의 곡도 있던것 같던데, 올해의 곡은 힘차고 밝은 느낌의 곡이라 꽤 활기차게 엔딩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의 영어 외치는 파트는 왠지 LiSA의 취향인거같은데 혹시 입김이 좀 들어갔는건지 모르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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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종료

그렇게... 5시간동안의 꿈만같던 시간이 끝났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뛰고 흔들어서 체력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이고, 공연 끝의 시원섭섭한 느낌이 남은 채 회장 밖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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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길목에 세워진 각종 화환들도 구경을 하고.. ㅎㅎㅎ(사실 인파에 쓸려 밀려가듯이 가다가 겨우 몇장 찍은거라 사진이 별로 없어요 흑흑)

그렇게 정말로 끝이 났습니다! 아이고 글이 어쩌다 이렇게 길어졌지 죽는줄 알았네

정말 좋았으면서도 아 조금 더 예습 많이 하고 미리 곡들 들어와서 왔으면 더 많이 즐길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콜사인도 외우고 아티스트들 대한 정보도 좀 더 많이 알았으면 200% 몰입했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즐겼습니다!

다음에 또 차회 아니사마를 가볼 기회가 올까, 아마 없겠지 싶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니까요. ㅎㅎ 두번 없을 귀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아니사마까진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에 간다는 재미를 알아버린 이상 앞으로 종종 기회 되는 대로 원정 라이브를 간다거나 하는 가능성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


 

이번 여행기 글도 이걸 마지막으로 마무리합니다. 다음 여행때까지 안녕~

responses

2 comments

  • NOIN 2016/10/20 19:39

    Edit Reply

    오 나도 2014년도였나 13년도였나 아니사마 갔었는데!! 또가고싶어요~
    • zvuc 2016/10/26 15:53

      Edit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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