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Watch Series 2

2016/09/24 17:48 / Gadg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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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의 애플 이벤트에서 아이폰7과 함께 발표되고, 9월 16일 출시한 애플 워치 2세대를 구입했습니다. 38mm 크기에 블랙 알루미늄 재질 + 블랙 스포츠밴드 조합으로, 구할수있는 2세대 제품중 가장 저렴한 조합입니다.

주변에 앱등 얼리어답터들이 많은지라 작년 애플워치 1세대가 나왔을때부터 실물로 구경할 기회는 많았는데, 직접 보아도 역시 이게 이 값을 주고 살만큼 쓸모가 있는 제품일까 싶어서 별로 뽐뿌가 안 왔었습니다. 애플 제품은 1세대는 무조건 거르라는 꽤 신빙성있는(?) 우스갯소리 이야기도 있듯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초기버전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려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켜보기로 했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시계를 샀던 사람들중 절반은 잠시 쓰다가 중고로 처분해버리기도 했고...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디바이스가 정말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될때 진면목을 발하는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애플과 사용자들이 열심히 찾아나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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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왜 덥석 2세대를 샀냐 물으신다면... 1세대는 걸렀지만 2세대가 나오면 한번 써봐야지 하는 무의식속의 어렴풋한 결심이 있기도 했고 (사실 내심 외형적으로도 좀 큰 변화가 있는 진짜 2세대로 나와주길 바라긴 했습니다만 아쉽게 마이너 리비전이 되었네요), 배터리 용량의 증가, 자체 GPS추가(로 인해 배터리 증가는 제로섬이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일본 판에 한해 아이폰7과 함께 FeliCa 규격 NFC를 지원하게 된 것이 눈을 끌었습니다.

방수기능도 이제야 진정한 방수라 이야기할수 있게 ISO기준 수심 50m까지 방수가 되도록 개선이 되었습니다. 수영을 할 일이 전혀 없으니 저에게 그리 어필되는 항목은 아닙니다만... ㅎㅎ

사실 이번은 그냥 스마트워치라는 걸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에 구입한 것이 맞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몇년 전과 비교해선 지금은 여러가지 제품이 나와서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폰이나 컴퓨터를 전부 애플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고르게 된다면 같은 회사 제품인 애플워치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논리로.

아무튼 그래서 예약이 열리자마자 애플스토어 앱으로 일본 스토어에서 예약을 넣었는데요, 당연히 저는 일본에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배송지를 배송대행 업체로 지정했습니다. 다만 애플스토어는 배대지 주소를 블랙리스팅하는 전례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복불복으로 주문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주문이 컷 당하면 그냥 다음 기회에 또 땡기면 지르는 걸로(?) 느긋하게 마음먹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운이 좋게도 잘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무려 1차 배송분에 주문이 들어가서 출시일인 9월 16일 하루 전인 9월 15일에 딱 출고가 되어서 16일에 현지 주소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다만 16일이 금요일이었고 우리나라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었던지라 당일 입고 -> 발송은 되지 않았고... 주말을 넘기고 그 다음 월요일 19일은 하필 또 일본 휴일 ^0^;; 추석연휴의 여파인지 물량이 많이 밀리긴 했는지 평소엔 입고후 하루만에 비행기편으로 발송이 되는게 이번엔 좀 딜레이가 걸려서 목요일에야 국내에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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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박스의 패키징이 인상적이었는데 회사에서 택배 수령을 하고 개봉을 한 관계로 따로 언박싱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크고 길다란것 외에 인상적이었던건, 요즘은 폰이나 컴퓨터를 사도 따로 종이로 된 매뉴얼을 동봉해주지 않는 추세인데 (디바이스 내에서 볼 수 있는 전자 매뉴얼로 대체하죠) 의외로 애플워치는 간단하게나마 각 조작버튼의 기능과 사용법을 적은 매뉴얼을 넣어두었더군요.

좀 아이러니 한 것은 이제까지 애플이 내놓은 디바이스중 가장 독립성이 약한 디바이스라 (아이폰이 근처에 없으면 기능이 극히 제한되는 반쪽짜리 기기가 되어버리죠) 그렇게 따지면 그냥 사용법 매뉴얼을 동봉하지 않고 아이폰에 연결한 후 화면상으로 보여주는 가이드로 대체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차피 첫 구동시 아이폰 페어링을 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ㅎㅎ)

마음만 먹었다면 밴드를 둥글게 말은 채로 넣는다거나 해서 박스 크기를 아이폰 박스만큼이나 줄일수도 있었을것같긴 한데 굳이 이렇게 크게 만든것에 어떠한 의도가 있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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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계를 사게 되면 제일 유용하게 쓸 것으로 예상했던 기능인... 음악 플레이어 조작하기. 출근길에 폰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잘 듣다가 곡을 넘기고싶을때, 옆사람을 안 건드리면서 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려는게 여간 힘들고 귀찮은 일이 아니죠. 이제는 그냥 손목을 살짝 들어서 띡 하고 누르면 되니 참 편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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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외에 다른 유용한 기능도 있는데요, 이렇게 최애캐의 사진을 넣어서 언제든지 손목만 휘릭 하면 눈부신 미소를 볼 수가 있습니다 (진지)

회사에서 애플워치 이야기 나올때마다 농담조로 얘기하던게 '이 400달러짜리 제품을 사시면 , 언제 어디서나 시간을 잘 볼 수 있습니다'라는 드립을 치곤 했는데... 역시나 애플워치는 실망시키지 않고 시간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농담은 뒤로하고 비싼 돈 주고 산 것 100% 활용해야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드니까 열심히 이런저런 활용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아직까지 걷기, 운동 등의 활동 트래킹이나 건강 관련 기능 이외에 이렇다할 킬러 기능은 없는것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현재 이 디바이스에서 피트니스 관련 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고로 이것만으로 애플워치를 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이건 그냥 제가 운동을 평소에 많이 하는 편이 아닌지라 피트니스 기능이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아서 기능이 딸리는 것처럼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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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 일본에 애플페이가 런칭하게 되면서 FeliCa관련 기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금이 될 예정입니다. 일본판 애플워치를 구입한 이유이기도 한데, 바로 시계에 일본 교통카드인 SUICA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점. 일본에서밖에 못 쓴다는 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가끔 일본 가게 되면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으니 없는것보단 낫다는 느낌일까나요.

물론 스이카 등록에 인식이 된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같은 FeliCa규격을 사용하는 오락실의 여러 게임기에도 물리적 카드 대신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고로... 이쪽도 내심 기대중입니다. 이건 국내에서도 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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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애플워치를 사게 되면 꼭 한번 찍어보고싶었던 컨셉의 사진으로 마무리해봅니다. 애플 컴퍼니 스토어에서 사왔던 애플 머그컵에 물을 담고 풍덩 빠트린 시계! 방수니까 괜찮잖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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