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ána 「Looking for the World Atlas Tour 2017」 오사카공연 후기

2017/05/13 13:51 /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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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즈음에, 일본 전국을 도는 fhána의 새로운 투어 일정이 발표되었다. 투어 이름은 "Looking for the World Atlas Tour 2017"로, 2017년 4월 14일 - 5월 12일까지 5개 도시에서의 공연으로 계획되었다.

・2017年4月14日(金)18:00開場/18:30開演 北海道・cube garden
・2017年4月22日(土)17:00開場/18:00開演 愛知・Electric Lady Land
・2017年4月28日(金)18:00開場/18:30開演 福岡・DRUM Be-1
・2017年5月6日(土)17:00開場/18:00開演 大阪・なんばHatch
・2017年5月12日(金)18:00開場/19:00開演 東京・Zepp DiverCity(TOKYO)

(출처: fhána 공홈)

이중 위에 볼드처리한 5월 6일 (토요일)의 오사카 공연이 내가 다녀오게 된 공연이다. 2016년 12월 당시에는 당장 이듬해의 여행 계획이라든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최속선행추첨 접수가 뜨자마자 한번 도전해보자는 의미에서 친구와 함께 추첨을 넣었다. 도쿄 말고 오사카로 하기로 한 것은.. 도쿄는 최근 많이 가기도 했었고 오사카를 간지 꽤 되기도 해서 겸사겸사해서 오사카쪽 공연으로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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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월 13일에 발표가 났다. 당첨. 1지망 2지망을 넣을수 있길래 1지망으로 스탠딩석을 넣고, 2희망으로 2층의 지정석을 넣었는데 1희망은 당첨이 되고 2희망은 떨어졌다(?). 안전빵으로 같이 라이브를 가려했던 친구도 추첨을 넣었었는데, 두명 다 당첨이 되어버려서 총 4장의 티켓이 생겨버렸다. 처음에는 한쪽은 그냥 결제를 안 하고 버리려했지만 다른 친구 한명이 또 같이 가기로 관심을 보여서 결국 4장 모두 결제를 하게 되었다. 남은 티켓 한장은 그 사이에 어떻게든 누구 다른 사람을 찾아서 꼬셔가거나(?) 양도하면 되겠지 하여...

아무튼 그렇게 되어 라이브일 전후로 날을 잡아 여행계획을 짜고, 비행기를 알아보고... 등등 준비를 했다. 하필 이때가 어린이날 전후로 골든위크때라 비행기 찾아보기가 좀 까다로웠다. 연휴땐 사람도 많고 죄다 비싸서 이제까진 여행갈땐 웬만해서는 연휴를 피해서 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도 일찍 찾아본 덕분인지 나름 괜찮은 가격에 비행기표를 찾아서 (아시아나) 적당히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여행 자체는 오사카 도심에 머물면서 (숙소가 덴덴타운 바로 옆이었다) 그냥 느긋하게 먹고 놀고 쉬는 여행이었던지라 딱히 특별히 이야기할만한 것은 없고, 곧바로 공연 당일의 이야기로 점프.

물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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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자체는 5시 개장, 6시 개막이였고, 2시부터 물판 판매를 진행해서 시간에 맞춰서 회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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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판 판매 목록은 미리 공홈에 공지가 되었던 고로 미리 뭘 살지 마음에 정해놓고 와서 딱 생각해두었던것만 샀다. 6000엔 이상 구입하면 카드 사용이 된다고 하여 친구와 같이 사면 되겠지 해서 갔지만... 어째서인지 평소 쓰던 비자 체크카드가 안 되길래 봤더니 해외 카드는 안 되고 현지 카드만 되는 제한이 있었던 것. 결국 현금을 끌어모아 결제를 하게 되었다

티셔츠, 토트백, 물병 등 다양하게 있었는데 우리가 구입한 품목은 세명 다 같이 흰색 티셔츠, 두명은 위 사진에 보이는 fhana 특제의 만화 타월, 그리고 친구 한명은 공연 팜플렛을 구입하고 나는 500엔짜리 암밴드를 하나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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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공연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서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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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구매를 마친 후, 근처의 식당 (홋쿄쿠세이)를 찾아 가서 먹은 후에 공연장 근처의 카페에서 시간을 때웠다. 오사카는 이번 공연장인 なんばHatch를 포함해 난바 근처에 웬만한것들이 다 몰려있어서 이 주변만 걸어다녀도 할건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편한것 같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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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시 반이 되어 공연장으로 향했다. 몇시간전 굿즈 사러 왔을때보다 사람이 훨씬 늘어있다.

사실 여행에 같이 온 친구는 두명, 즉 3명이 공연을 보러 왔으니 티켓 4장중 한장이 아직도 남아있었는데, 공연 전날까지도 남은 티켓을 양도할 사람을 찾지 못했었다. 마지막에 조인한 친구가 이런 상황도 감안해서 온것이긴 하지만 (안 팔리면 두명분 티켓 값을 내고서라도 보기로 했었다) 웬만하면 남는 티켓을 양도할수 있으면 양도 받는사람도 좋고 우리도 좋고 하니 최대한 찾아보려고 해서 여행 온 후로도 매일 트위터에도 올려보고 다른 친구에게도 물어보도 게시판에도 올려보고 했는데

바로 전날에 티켓을 구입하고 싶다는 사람이 트위터 검색을 통해 DM으로 연락을 보냈다. 그래서 공연 당일에 회장 앞에서 만나서 티켓을 거래하기로 하고, 만났다.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일본 현지 분이었고, 티켓을 양도한 우리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흔치 않은 시츄에이션이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차피 두쌍의 티켓이 입장 번호가 붙어있기도 했고 (첫번째 추첨 넣은 것은 177-178, 두번째 추첨은 260번대) 티켓 양도받으신 분도 동료 없이 혼자 오신 거라 함께 입장하기로 해서, 얼떨결에 4인조 파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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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은 지정석이 없으니 티켓번호 순으로 입장을 하는데, 1-200번까지 먼저 부르고, 200-400... 이런식으로 나눠서 입장을 했다. 입장 방법은 여느때의 라이브와 비슷하게 1번부터 10번까지 차례로 호명해 부르고, 그 다음은 5번씩 나누어서, 그후에는 10번씩 나누어서... 티켓 확인을 하고 순차적으로 들여보내주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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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내에 드링크 바가 있어서 500엔을 필수로 내고 드링크 티켓 교환을 한 뒤 입장하게 되어있다. 이번엔 지난 라이브때의 경험을 살려 미리 음료 교환을 하지 않고 곧바로 회장으로 들어가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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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Hatch 공연장은 1층 회장이 스탠딩으로 최대 1500명 까지 수용이 되는 규모라 170번대면 꽤 앞쪽인 편이다. 입장하자마자 공연장으로 들어왔을때 대충 위 사진정도로 앞에서부터 채워진 상태. 맨 앞으로 붙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렇게 가운데 있는 난간을 기준으로 붙는 사람들도 있는데, 앞에 저렇게 막혀있으면 앞사람과 직접 붙지 않게 되므로 실제 공연때는 오히려 좀 더 쾌적하게 볼 수 있어서 이쪽도 꽤 선호되는 자리이다.

친구와 먼저 입장한 나는 더 앞으로 갈수도 있었겠지만 260번대로 조금 나중에 입장하는 친구를 고려해서 위 사진처럼 가운데 난간 앞을 선점해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큰 딜레이 없이 바로 친구가 들어와서 4명 같이 같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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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면을 보면 이런 모습. 상당히 좋은 자리. 공연중에도 앞에 시야가 전혀 가려지지 않고 잘 보였다.

 

본공연

fhána「Looking for the World Atlas Tour 2017 」大阪公演 セットリスト

01. Rebuilt world
02. 虹を編めたら
- MC -
03. コメットルシファー 〜The Seed and the Sower〜
04. little secret magic
05. Critique & Curation
06. Antivirus
- MC -
07. ケセラセラ〜先斗町Ver.〜
08. 現在地
09. ムーンリバー
- MC -
10. calling
11. ワンダーステラ
12. divine intervention
13.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
- MC -
14. 青空のラプソディ

EN1. 光舞う冬の日に
EN2. Relief
EN3. Outside of Melancholy 〜憂鬱の向こう側〜

홋카이도, 후쿠오카에서 먼저 진행된 다른 라이브들의 셋트리스트를 참조해 나름 예습을 해 갔었는데, 이번 라이브는 앨범투어가 아니라 꼭 최신 앨범의 수록곡에 집중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나름 유명한 곡들 위주로 선곡이 된 것 같아 대부분이 다 잘 아는 곡이라 무리 없이 즐길수 있었다. 제일 낯설었던 곡을 꼽자면 앙코르 직후에 나온 저 光舞う冬の日に(빛이 춤추는 겨울의 날에)라는 곡 정도? 사실 이 곡은 나올때의 회장 분위기를 보면 곡을 모르는게 우리만 그랬던건 아닌것 같았다. 완전 초창기에 나온 싱글의 커플링 곡으로 수록돼서 앨범에도 안 들어간 곡이니 그야 모를만도 하지(..)

풀 밴드 공연이었고, 지난 3월에 다녀온 심창음악연주회때와는 달리 드럼까지도 라이브 연주로 진행했다. 즉 fhana정규멤버 외에 베이스 주자와 드럼 주자가 함께 공연.

음향시설은 전체적으로는 좋았지만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기타 소리가 너무 크게 부각된 느낌이 있었다. 라이브 공연 여러개를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이런 밴드공연의 경우 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거나 둘중 하나로(..) 적당히 맞춘 공연을 경험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공연장 규모에 따라 편차도 크고, 관객으로서 회장 어디에 서서 듣느냐에 따라서도 편차가 큰데, 이번에는 스피커에서 그리 가깝지 않게 스탠딩 회장 딱 한가운데서 들었는데도 일부 파트에서는 찢어지듯이 큰 음량이었던걸 생각하면 역시 믹싱 실패이지 않았던가 싶다.

공연장 베뉴를 빌려 공연을 하면 보통 베뉴 자체의 스태프가 믹서를 담당하는데 (큰 공연의 경우 프로덕션 팀 내 오디오 팀에서 담당) 이걸 생각하면 공연중 믹서를 담당하는 분이 물론 계셨겠지만 특별히 믹서 조정을 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마 밴드공연할때는 멤버 각자의 요구에 맞춰야 하다보니 (연주자의 고집?) 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해도 그냥 두는 무언가가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애초에 무대 위에서 모니터 스피커로 연주자가 듣는 소리와 관객석에서 스피커로 들리는 소리가 다르기도 하고... 어쨌든 여러가지 요소를 생각해도 최종적으로 관객석에서 들을때 소리가 클리핑이 생겼다는건 사전 사운드체크를 못했든 공연중 믹싱을 잘 못했든 결론적으로는 잘한건 없다는 이야기이므로... 아쉬운 부분.

fhana의 곡중 일렉기타로 의도적인 피드백 효과 (흔히 '삐--'하는 고음의 마이크 울림같은 하울링 소리)를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 곡들이 꽤 있는데, 이 부분을 라이브로 연주하다보니 회장의 스피커 환경과 더불어 조금 심할 정도로 음량이 커진 대목이 몇 번 있었다. 물론 의도적으로 연주한 것이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스타일에 따른 산물이지만 계속 듣기에 귀가 조금 힘들었던 것은 사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진 모르겠지만...

그 외에는 사실 단점이랄 것을 찾아볼 것 없이 즐겁고 완벽한 라이브였다!
fhana의 멤버중 드럼머신/신스를 담당하는 케빈이 공연의 오프닝으로 새로 제작한 트랙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이쪽도 신선해서 괜찮았고, 보컬인 토와나가 갑자기 기타를 메더니 (간단한) 연주를 하는 서프라이즈도 있었다. 그 외에는 케세라세라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연주한다든가, 기존의 곡들도 앨범 수록판과는 (라이브 밴드 연주인 만큼) 다르게 오프닝을 살짝 다르게 편곡하는 등의 새로움을 보여주었다.

저번 라이브때도 재밌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青空のラプソディ(푸른 하늘의 랩소디)의 차례가 가장 기대되었었는데 역시 즐거운 곡인 만큼 앙코르 전의 셋트리스트 가장 마지막 곡으로 나왔는데, 케빈이 나와서 먼저 춤을 설명해주는 파트는 없었지만 여전히 비슷한 열기로 멤버와 관객이 모두 PV에 나온 춤 동작을 따라하면서 재밌게 즐길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fhana를 처음 입문하게 된 곡인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성운의 인터류드)를 라이브로 처음 들을수 있게 되어 굉장히 좋았는데 (나온지 꽤 된 곡이라 지난 아니사마때도 이건 못 들어보았기 때문에) 타이업한 애니가 (나름?) 흥하기도 했고 인지도 높은 편에 속하는 곡인지라 관객의 호응도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사실 관객의 호응을 측정할수 있는 척도는 역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특정 부분의 콜이라든가를 알고 있느냐에 따른 것이라 라이브에서 쭉 보다 보면 곡의 인지도에 따른 반응 차가 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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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두시간 반?의 공연이 끝났다. 좋은 라이브였다!

(공연 후에 멤버들이 올린 트윗들이다)


 

혼자 라이브를 왔다면 끝나고 대충 밥을 먹고 바로 숙소를 왔겠지만 이번엔 친구도 있고 얼떨결에 새로 만나게 된 일본인 동료도 생겼기 때문에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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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 오기전까진 몰랐는데 오사카에도 바로 근처에 야바톤 지점이 있길래 여기로 왔다. ㅋㅋ 4명이서 모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다.


 

다음의 라이브는 어떤 아티스트의 어떤 공연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장은 아무 계획이 없다... 이미 올해 절반도 안 지나간 시점에서 (어쩌다보니) 세번이나 다녀오게 된 지라 당분간은 좀 텀을 둘것 같긴 한데 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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