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M - 1/7 주문은 토끼입니까?? / 코코아 Cafe Style

2017/11/08 23:14 / Otaku/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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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발매 예정이었던 PLUM제 코코아 스케일 피규어가 드디어 왔다.

코코아는 개인적으로 주문토끼에서 샤로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라 준수한 퀄리티의 스케일 피규어가 나오기를 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바니걸 차림의 레진킷 피규어가 먼저 나오긴 했지만 일반 도색완성품 스케일로 나온 건 플럼의 이 피규어가 처음이다.

다른 회사들에서는 제작 발표부터 조형 공개, 도색 공개, 그리고 발매까지 일반적으로 길게는 2년까지 걸리는걸 생각하면 PLUM은 뭔가 훨씬 짧은 주기로 제품을 제작하는 모양인데 이번에도 올해 2월에 발표가 나고, 6월에 조형 공개, 7월말에 도색 공개 및 예약 개시를 해서 10월말에 발매가 되었다.

제품이 빨리 발매돼서 빨리 받아볼수 있다는건 좋은 일...일텐데 하필 제작사가 PLUM이라서 마냥 안심할수만은 없었다. 사실 구매를 끝까지 망설이게 된 이유중 하나기도 했는데... 양산품의 퀄리티가 그리 썩 좋은 인상의 회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에 타 작품의 모 캐릭터 피규어가 특히나 마감처리나 불량률이 높아서 피규어 수집가들 사이에 악명이 높아진 이후로는 나는 플럼 제품은 사면 안 되겠다 싶었지만 하필 또 플럼이 로리계열 작품과 캐릭터를 애정을 담아 많이 제작하는걸로 유명한 회사인데다 하필 주문토끼를 건드려버린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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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약주문을 해서, 물건이 배송됐다.

기대 반, 불안 반에 침착하게 박스를 열어보는데 포장부터 심상치가 않다.

비닐 여러 겹으로 안전하게 포장한 건 좋지만... 뒷부분을 저렇게 리본묶기를 해버려서 꽁꽁 싸매놓아서 푸는데 고생했다. 지금 생각하면 저게 바구니 위치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서 파손을 막으려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구니 손잡이가 떨어져버렸다. 한쪽만 겨우겨우 대롱대롱 달려있는데 이쪽도 좀만 건드리면 떨어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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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수 있나... 판매자측에 어떤 보상을 받을수라도 있는지 문의는 해 봐야 할 것이고, 일단 카메라는 꺼냈으니 파손된 채로 사진을 찍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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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처음 느낀건 생각보다 많이 피규어의 자세와 시선이 앞으로 기울어져있다는 점이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는 피규어는 사진 찍기가 정말 고역인데 조명을 신경써서 방향을 조정해주지 않으면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사진이 잘 안 나온다. 수직 조명에 의해 머리카락 그림자가 얼굴에 지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 기울어진 얼굴 전면이 빛을 받지 못해서 전체적으로 어둡고 굉장히 애매한 사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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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사진. 퇴근하고 집와서 피곤한데 원래 손으로 들고 대충 찍으려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먼지가 쌓여가는 삼각대를 꺼내서 각도 맞추고 찍게 된 원인이(...)

즉 이후로 찍은 사진은 나름 조명 각도를 낮은 앵글에서 얼굴을 직접/반간접적으로 비추도록 하고 보정까지 해서 그나마 이렇게 뽑아낸 것들이다. 일반 눈높이에서는 어지간하면 좋은 사진은 못 나온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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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찍으면 확실히 자세가 앞으로 기울어져있다는게 보인다. 신품인데 설마 앞으로 휜건 아닐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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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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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말 잘 나온 사진을 찍기가 너무 어려웠다. 조형이나 눈 인쇄를 따로 놓고 보면 나쁘지는 않은거같은데 어느 각도에서 돌려서 찍어도 뭔가 시선 처리가 애매하게 어중간한 데를 쳐다보고 있는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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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형언할수 없는 미묘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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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불만인 곳은, 역시나 디테일과 마감의 상태.

제작사가 플럼이라서 불량만 아니길 바라고 퀄리티는 기대를 별로 안했지만 역시 기대 이하의 마감 품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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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옛날 기준으로 보면 그리 나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을것 같은데, 요즘 피규어들 품질이 정말 무섭게 발전했기 때문에... 가격이 싼 편도 아니었고 (1/7 스케일 평균적인 가격인 1.2만엔대) 같은 가격대의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했을때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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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사포 처리를 제대로 안 한건지... 뭔가 잡다하게 묻어있다. 비닐 뜯은지 몇분도 안 지났는데 먼지가 눌러붙었을리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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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뒷꿈치에도 비슷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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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쉽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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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할지. 바구니가 파손된 것도 참 안타깝고 만약 파손이 안 되었다 할지라도 피규어 자체 퀄리티가 이제까지 구매했던 다른 피규어들에 비해 만족감이 너무 낮아서 예약을 한게 후회 되기도 하고... 시리즈로 전시하려고 같이 예약한 같은 PLUM제 1/7 치노 피규어도 12월에 곧 올텐데 이쪽도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하니 기분이 썩 좋지 못했다.

역시 제조사 네임밸류는 하루아침에 좋아지는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굿스마일이나 알터같은 명성높은 회사들은 과연 어떻게 QC를 하면 양산품의 퀄리티가 그렇게들 잘 나오는걸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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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토끼 스케일 피규어 제작이 뒤늦게 시동이 걸리는 느낌인데, 다른 제조사들도 라이센스좀 받아서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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