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1-12 고치우사 극장 개봉 기념 도쿄 여행 – OIOI, atre 콜라보 샵 등 구경

2017/12/10 20:36
아키하바라 한복판에 걸린 큼지막한 광고

11월 11일 ご注文はうさぎですか?? ~Dear My Sister~ 극장 개봉을 기념하여 전후로 곳곳에서 각종 콜라보 이벤트 등이 속속 발표되었는데요. 공홈 뉴스 페이지를 보면 한달만에 한 페이지가 다 채워질 정도로 글리젠율이 엄청나게 활발하게 기획되었습니다.

ご注文はOIOIですか??

개최된 이벤트중 대표적으로 주문은 OIOI입니까? 라는 이름으로 신주쿠, 시부야, 난바 (센다이도 12월부터 추가) 3곳의 OIOI(마루이)에서 2-3주간의 기간으로 기간 한정 특별 샵이 오픈되었습니다. 지난 2월에 일본에 갔을때 리제로 콜라보로 비슷한 이벤트를 시부야 마루이에서 했었는데, 마루이가 애니메이션 작품과 연계해서 종종 이런 이벤트를 하는 듯한 모양입니다. 이번에도 신규 일러스트등을 이용한 새 굿즈가 대량 발표되었고 판매되었는데, 영화를 보러간 영화관 바로 옆 건물이 신주쿠 마루이였던지라 아침에 관람이 끝난 후에 들러서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오픈이 11시부터인지라, 약간 기다려야했는데 기본적으로 OIOI는 의류등을 취급하는 백화점…은 아닌 복층 몰이라 문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여성들인데 어정쩡하게 뒤에서 기다리다 들어갔다는 후문입니다(..)

아무튼 나름 오픈하자마자 들어왔을 속셈이었는데

이벤트 층에 올라와서 좀 머뭇거리는 사이에 이미 대기번호가 63번까지 올라갔습니다. 이후 계단실에서 긴 줄이 형성되어 대기… 한 30분정도 기다린거같습니다.

그리고 입장..! (하기 전에 벽 너머 슬쩍 찍은 사진)

공식 홈에서 오리지널 신 한정 상품으로 이미 판매목록이 예고가 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뭘 살지는 마음에 정해두고 왔지만, 목록에 없던 다른 상품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엄청 고민을 많이하다가 저 일러스트가 그려진 모포는 집어들었다가 결국 계산대 가기 전에 내려놓고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래봬도 나름 굿즈 구입 절제한답시고 하는거라 ㅠㅠ 구입한건 아크릴 일러스트 스탠드 두개 (코코아,샤로), 러버열쇠고리 두개 (캐릭터중 랜덤뽑기인지라 안전빵으로…), 코인 케이스를 샀습니다.

영화와의 연동 이벤트로, 영화 관람 티켓을 보여주고 인증을 하면, 결제를 마친 구입자에게 이런 일러스트 카드를 선물로 줍니다.

판매 에리어 옆에는 자그만한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먼저 공개된 극장판 PV에서 몇 장면을 뽑아 붙여놓은듯 합니다.

이런 등신대 패널 전시가 항상 그렇듯이 같이 들어가서 셀프 기념샷을 찍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다는 점입니다 캐릭터 가린다 사진좀 찍게 저리 좀 비켜주세요


 

ご注文はアニメイトですか??

애니메이트에서는 11월 11일부터 오랜만에 고치우사 온리샵을 개최. 아키하바라는 11월 11일-12월 4일까지 오픈됐고 요코하마, 나고야, 히로시마, 우츠노미야, 코리야마 순으로 한달씩 순차적으로 2018년 4월까지 개최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아키하바라점 애니메이트. 지하1층인 온리샵에 들어가기도 전에 입구부터 주문토끼 관련 상품으로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때마침 원작 코믹스 단행본 6권도 영화 개봉 직전에 발매가 되었던지라, 원작 + 애니메이션 + 주제가 CD 발매 3콤보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애니메이트 온리샵의 구성은 평소 여느 온리샵과 비슷한 구성으로, 판매 상품들 외에는 등신대 패널 장식과 애니메이션 작중 장면을 인쇄해 붙여놓은 벽과, 포스트잇으로 메시지를 적어 벽에 붙일수 있는 보드가 있었습니다.

이런데 보면 한국어로 적힌 메시지 찾는게 요즘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위의 2개 사진은 사실 11월 11일 이후 3주 후 12월 초에 다시 방문했을때 찍은것. 저 팃피들은 원래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매우 탐나더군요… 샤로쨩 메이드 머리장식 한 것이 특히나 허나 애니메이트 샵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아닌것 같아보였습니다..

극장판 개봉 기념으로 오랜만에 1기 오프닝 주제가도 츄니즘에서 한번 땡겨주었지만…. 0어택 1미스로 아쉽게 올저스티스를 뽑지 못했습니다 ㅠㅠㅠ

그리고 날이 저물어, 숙소에 들어온 뒤에 개봉 당일 이곳저곳 다니며 구입한 것들.

두근두근 뽑기 러버스트랩 포장을 뜯어보니 이럴수가 두개 다 최애인 샤로쨩이 나왔어요! 하나만이라도 나와라 하는 심정에 안전빵으로 두개 산건데 ㅋㅋㅋ 하나는 즉시 폰에 달았고,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친구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합니다.

피로한 몸을 달래며 TV를 트는데 타이밍 좋게 리스아니 내비 프로그램에서 오늘 발매한 주문토끼 극장판 주제가 음반인 「セカイがカフェになっちゃた!」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TVA1기, 2기의 오프닝의 느낌과 비슷하게 주제가 포지션답게 활기차고 좋은 곡입니다.

어느 샵을 들어가도 주문토끼가 있고, TV를 틀어도 주문토끼가 나오다니, 정말 그야말로 주문토끼로 가득한 행복한 날입니다. 뿅뿅의 날 11월 11일!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오전에 극장판 2회차 감상을 하러 TOHO 시네마즈 우에노점을 찾아갔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극장인데, 여기 지점이 생긴지는 얼마 안 되는 모양이더군요.

여행 오기 전에 미리 구매했던 전매권을 드디어 사용했습니다. 전매권의 안 좋은 점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를 못한다는 점이라, 그냥 오전에 현장에 직접 가서 카운터에서 남은 자리중 한자리를 잡아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정중앙이었던 첫날과 달리 이번에는 앞에서 두번째 줄이라 스크린이 많이 가깝긴 했지만, 감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극장에 포스터 걸린걸 못 찍었어… ㅠㅠ

영화 관람을 마친 후 나와서, 어제 신주쿠 발트9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극장 굿즈를 구경도 못하고 나온 것의 2차시도로 이쪽 영화관의 굿즈 구입에 도전합니다. 규모는 적지만 그래도 발매가 예고되었던 굿즈 종류가 전부 있었습니다. 이쪽에도 여전히 계산 대기줄은 길긴 했지만 10-20분 이내로 끝났습니다.

원래 구매하려던 티셔츠와 팸플릿에 더해서 이치방쿠지..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비슷한 시스템의 뽑기식 굿즈 판매를 하고 있길래, 계산대 온 김에 하나 뽑아보기로 해서 구입해보았는데… 이번 여행 정말 뽑기운이 작렬인 것인지

샤로쨩이 나왔습니다 ㅋㅋㅋ 무슨 상품인가 하면 ‘클리어 북 커버’라고 합니다. 아까워서 어떻게 쓰냐… 근데 달리 쓸 방법이 없기도 해서 책장에 고이 보관중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아트레.

주문토끼 x 아트레 아키하바라 기간한정 콜라보

아키하바라 JR역 전기상점가 출구쪽 바로 옆에 붙어있는 쇼핑몰인 atre는 지역 특성상 유독 콜라보 기획을 자주 하고는 합니다. 이번에도 주문토끼 극장 개봉 기념 + 아키하바라 아트레 7주년이라는 명목하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벽면이 전부 주문토끼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로 뒤덮혔습니다.

너무 이쁘당…

저 벽면은 전기상점가 개찰구로 나오자마자 정면에 있는 아트레 입구 바로 옆이라 벽면이라 아키바 만남의 광장으로 줄곧 활용되기 때문에(..) 사람이 안 기대고 있는 타이밍을 잡아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중앙에 한정 샵이 있습니다.

(저 티셔츠를 사러 왔습니다)

저 인형을 보고 살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아주 힘겹게 지름신을 물리쳤습니다… 흑흑

원래는 마루이가 아니라 여기서 아크릴 키홀더(스탠드)를 사려했는데 이미 다 품절 ㅋㅋㅋ

여기에서는 본래 예상했던 대로 티셔츠만 구입하고 왔습니다. 하필 계산대에 가니까 현금만 받는다는데 현금이 모자라서 즉시 ATM으로 달려가서 현금을 더 뽑아와야 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만.


 

이외에도 아키하바라의 각종 카페나 샵등에서 크고작은 콜라보 이벤트를 하는 것이 정말 많았지만 시간 제약상 다 들러보지는 못하고, 가장 큰 콜라보 샵들만 미리 정해두고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어딜 가도 주문토끼 관련 상품이 따로 모아 장식되어있다거나, 역시 아직 죽지 않았구나! 하는 기분이어서 뿌듯했습니다. 짧은 주말 이틀간 주문토끼 뿅뿅 에너지를 가득 넘치게 받고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정리해본 전리품들. 겨울이라 당장 티셔츠가 보이게 입고다닐수 있는 계절이 아닌 것이 아쉽습니다.

이쪽은 애니메이트에서 주제가 앨범과 코믹스를 함께 구입하면 받는 포스터. 안 구겨지게 조심히 핸드캐리로 모셔와서 본래 있던 아크릴 보드에 넣어 장식했습니다. 좋은 포스터다…

한국에도 언젠가 극장판 들여와주겠지 하는 어렴풋한 희망을 갖고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빨리 현실로 이루어져서 한달만에 한국의 극장에서도 주문토끼를 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애니플러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