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9 시즈오카에 가보다 - 니혼다이라

2018/11/10 18:26 /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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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주말을 끼고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로질러가는 여행이 된 건, 1주 간격으로 오사카에서 먼저 fhana의 공연이 있고 그 다음주말에 도쿄에서 우치다 마아야의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 어느쪽도 놓치지 않고싶어서 결국 이렇게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는 여행이 되었는데, 문제는 중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이다.

생각해본 여러가지 안 중, 바로 도쿄로 가는 안도 있었고 나고야를 거쳐갈까 다른 중간의 도시를 끼고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여행다운 여행' (=이벤트 목적만으로 간 게 아닌 여행)을 오랜만에 해보고자, 이미 가봤던 곳은 피하고 안 가봤던 곳을 가보기로 했다.

일본의 중부 지역은 나고야도 가보고 카나자와도 가봤고 타카야마, 알펜루트로 산을 넘는 것도 해봤고 북부쪽은 어지간한데는 다 돌아봤는데 정작 남쪽은 한번도 지나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래쪽, 시즈오카를 지나서 후지산도 보고, 도쿄로 가는 루트를 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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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가는것도 생각해봤지만 레일패스가 없는 관계로 신칸센을 타자니 너무 가격이 부담된다. 버스 가는게 많지만 낮시간에 가는건 시간적으로 짧은 거리는 아닌지라 시간도 아낄겸 1박 숙박비도 아낄겸 (여행 기간이 워낙 길어서 조금이라도 세이브된다면 땡큐였다) 오사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심야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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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도 사양이나 루트별로 기종이 천차만별인데 오사카-시즈오카 심야버스중에선 뭐 더 호화로운걸 탈래도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버스에서 쪽잠도 아니고 하룻밤을 자야한다는게 얼마나 불편한지는 잘 알기 때문에 그나마 편한걸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3열 있는게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었다.

앞좌석 간격도 넓어서 다리도 나름 뻗을수 있고, 자리가 엄청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역시 버스는 버스고 침대가 아닌지라 편안한 잠을 잤다고 하긴 힘들었다

버스가 내린곳은 히가시시즈오카역. 숙소가 있는 곳은 시즈오카역이라 JR선을 타고 2개 역을 이동해야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배차간격이 꽤 길다. 열차로는 4분이면 가는데 걸어서 가거나 다른 방법으로 가려면 20분 이상 걸려서 달리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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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종일 돌아다녀야하는데 잠은 뭐 그럭저럭 잤다 치고... 씻지 못해서 잠이 반쯤 덜깬 느낌이 굉장히 불쾌하기 때문에 어디 근처에 돈을 내고라도 샤워를 할수 있는 곳이 없을까 열심히 검색해보다가, 역 근처의 인터넷 카페에서 500엔정도에 샤워실을 이용할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인터넷 카페 HITOTOKI라는 곳. 뜨끈한 물로 머리감고 샤워하고 나오니 이제야 깨어난 느낌이다. 사람은 씻고 살아야...

호텔 체크인은 오후부터나 되기 때문에, 먼저 가서 캐리어를 맡겨두고 규동집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러 떠난다.


시즈오카는 위치가 위치인 만큼 도시 어디에서도 방향만 맞고 날씨만 좋으면 후지산이 배경에 보인다고 하는데, 그래도 가장 좋은 전망에서 후지산이나 시즈오카의 전경을 볼수 있다는 곳으로 니혼다이라 (日本平)라는 곳이 있다. 관광할만한 곳으로 여러군데를 찾아봤지만 딱히 이렇다하게 끌리는 곳이 없었던것도 있고, 대중교통이 (다른 도시에 비해) 촘촘하게 연결되어있지 않아 하루 안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고 이동하기가 애매하다. 니혼다이라도 그래서 굳이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몇번씩 들긴 했는데 여기를 빼면 정말 갈만한데가 얼마 없어서(..)

시즈오카역에서 버스로 한시간정도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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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내리고 둘러보는데 사람이 정말 없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 그렇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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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신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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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둘러보니 곧바로 후지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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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층 위에 허공에 산이 솟아나있는것같은 모습이다. 기대하기로는 구름 없는 맑은 하늘이었으면 했지만... 이게 사실 이번 여행을 통틀어 후지산을 맨눈으로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유일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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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전망대를 가기 위해 둘러보는데 송신탑 주변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대단히 어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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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 30년 (2018)년의 개관을 목표로 전망 설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그래... 타이밍이 매우 좋았다. 이후에 오는 관광객들은 편하게 더 높은 지대에서 경치를 볼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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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다이라의 남쪽 방향에는 로프웨이가 있어 오르내릴수 있는데, 북쪽인 시즈오카역에서 향하는 만큼 갈때 버스를 타고 내려갈때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가서, 아래쪽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루트로 짰기 때문에 이따 내려갈때는 로프웨이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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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전망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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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시미즈항, 미토 반도, 저 멀리 이즈반도까지 (인쇄된 사진에서조차 안 보이는데 ㅋㅋ) 표시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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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구름이 걷히기를 바랬지만... 그런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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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보러 올라왔던거라 보고나서 달리 볼일이 없으니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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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에 탄 사람이 나랑 같이 간 친구 한명이랑 다른 여행객 한두페어정도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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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가와에서 봤던 그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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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다이라 역에서 출발해서 쿠노잔(久能山)역에 도착. 내려오니 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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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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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긴 내렸는데 아직도 고지대인게 여기서 이제 계단을 한참 걸어서 내려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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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해안가를 바라보는 경치도 꽤 나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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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색 바닷물을 여기서 볼줄은 생각 못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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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한걸음씩 사진을 찍으며, 경치를 즐기며 계단을 내려왔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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