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9 시즈오카 – 시미즈 수산시장, 신시미즈역

2018/11/10 20:49

시미즈 수산시장

시미즈항의 수상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곧바로 시미즈 수산시장으로 갔다.

보통 관광객들이 수산시장에 오는 이유는 밥먹으러 오는거기때문에 식당들이 몰려있는 건물이 따로 있다. 건물을 쭉 한번 둘러보고 뭘 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사실 사케동이나 카이센동을 먹고싶었지만 식당별로 크게 달라보이는건 없었던지라 그냥 전에 먼저 여기 와봤던 지인이 추천해줬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맛은 있었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었다…라고 그 날의 트위터에 나는 적었다

밥을 먹고, 시즈오카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시미즈역을 찾는데… 기왕 온 김에 JR 시미즈역이 아닌 여기 지역 노선인 시즈테츠의 신 시미즈역 (新清水駅)에 가서 타고 가기로 한다. 정차역이 좀 많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걸리긴 한다. 그리고 수산시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야한다…

신 시미즈역

하지만 역에 도착하니 이제까지 힘들었던게 다 잊혀지는 기분!!

노선의 종점이라 두단식 역인데다가

열차가 들어오는데

귀여운 2량짜리 열차 >_<

이런 분위기의 아담한 역이 왠지 모르게 예전부터 정말 좋은데… 2012년에 일본에 처음 왔을때도 시모키타자와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아 그냥 이 분위기 자체가 너무 힐링된다

이런 건널목도…

아까 열차는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지나가버려서 못 탔고 (역에서 사진찍고 느긋하게 있는게 너무 좋아서 딱히 아쉬울건 없었다) 다음 열차가 왔는데 이건 디자인이 좀 다르다

타고 시즈오카 역으로 가자!

 


 

저녁: 사와야카

저녁식사는 시즈오카의 로컬 햄버그체인이라는 사와야카(さわやか)에서 먹기로 했다.

여행 전에 검색하다가 어디서 봐서 한번 가보자 한건데, 나중에 알고보니 생각했던것보다 시즈오카 하면 사와야카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는것처럼 현지인들에겐 꽤 유명한… 일상의 일부같은 느낌인듯 하다.

하코다테의 럭키삐에로도 있고 이런 지역별로 하나씩 유명한 체인이 있다는건 좋은거같다

햄버그는 맛있었다. (햄버그가 맛없을수가 있을까?)

궁금해서 디저트로 시켜봤던 메론맛 아이스크림


 

시즈오카의 관광거리중 하나로 꼽히는 오뎅거리도 가봤는데, 어차피 저녁을 이미 먹은지라 또 뭘 먹을 배는 없고 해서 그냥 앞에서 간판만 찍고 들어가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