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WH-1000XM3 짤막한 사용기

2019/06/29 17:46 / Gadgets

노캔 헤드폰의 국민 초이스처럼 자리잡은 소니의 1000X 헤드폰 시리즈.

XM2에 이어 3세대인 XM3이 나왔었고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한 것을 보았지만 나는 한 번 들어보고 소리가 확실히 이전보다 좋아졌구나- 하는 건 느꼈지만 여전히 내 취향이라기엔 좀 아니었기 때문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손에 들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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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이유는 올해 초 미국 출장을 갈 일이 있었는데 장시간 비행기 탈 걸 대비해 노이즈 캔슬링 되는 헤드폰을 하나 장만해갈까... 생각만 하던 와중에 중고장터에 꽤 좋은 가격에 쿨매가 올라왔었기 때문에 홧김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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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다. 구입한 후 직접 사용해본 후기는 위에서 바뀐 것이 거의 없고...

노캔을 끄고 조용한 방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음색이 완전히 바뀐다. 이러면 40만원짜리 헤드폰 치고 좀 더 들어줄 만한 소리가 나오는군... 싶었지만 이래선 노캔 헤드폰 용도로 산 의미가 없잖아.

심지어 소리를 포기하고 비행기 탈 때 등의 노캔 전용으로 쓴다면 장시간 사용시 피로가 없어야하는데, 연속 착용이 3-4시간을 넘어가는 순간 어김없이 정수리가 아파오더라. 그래서 미국행 비행기에서 나중에 가서는 그냥 머리 아프느니 소음 좀 듣는게 덜 피곤하겠다 하고 헤드폰을 안 끼고 갔다.

그 외에 여러 사용자들이 지적한 부분인데 날씨가 추우면 바깥에서 사용 못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한국이나 뉴욕 등 겨울의 날씨가 다소 살인적인 환경인 경우에 터치 센서가 오작동하기 시작해서 제멋대로 음악 재생 정지했다가 넘겼다가 볼륨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 이건 그 사이에 펌웨어로 고쳐지긴 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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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서 이 헤드폰은 나에게 있어서는 존재 가치를 잃어버렸다. 노이즈캔슬링만을 위해 샀던 헤드폰이나 다름 없는데... 음 노캔 성능은 확실히 좋긴 했지만. 사실상 여행용 헤드폰이나 다름없었는데 장시간 착용시 머리 아프다는걸 한번 느끼고 나니 오래 끼고싶은 생각도 잘 안 들고. 최근 일본 갔을때는 아예 짐 되는게 싫어서 안 가져가기도 했다. 그렇게 책장 위에서 먼지만 먹...지는 않겠구나 케이스 안에 들어있으니.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분명 잘 만든 헤드폰이긴 한데, 이 녀석도 나와는 연이 없는 모양이다.

이 헤드폰도 아마 조만간 내 손을 벗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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