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즈북입니다.
최근들어 여러가지 일들로 이런 저런 생각으로 혼자서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외출하고 지친 몸으로 돌아오면서 특히 그렇게 생각에 빠질때가 많은데, 오늘은 문득 여러분들께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지나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 편집, 사진, 디자인, 일러스트, 폰트제작, 코딩, 기타 연주, 작곡에서 번역까지 진짜 안 해본게 없는데… 문제는 이 중 하나도 제대로 교육 절차를 거쳐 배운 게 없고 다 그냥 혼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 거라는 거. 자랑하는게 아니고, 저에게는 이게 정말로 큰 열등감의 원인이 됩니다.
모든 걸 다 잘 하는건 시간적으로나 능력으로나 절대 가능하지 않아서, 최근에는 그나마 가장 흥미를 느끼고 또 나름 잘 하는것같다고 느끼는 디자인과 작곡, 이 두 분야로 나름 스스로를 푸시해 가고있긴 합니다만, 역시나 이 분야에서도 앞서 말한 열등감이 항상 마음 구석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게임 제작하는 팀에 ‘디자이너’로, 동인 팀에 ‘작곡가’로 정식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실제로 그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볼때마다 특히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 과연 내가 이 분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는 디자이너다, 작곡가다”라고 말할 자격이 되는가? 그분들과 달리 나는 뭐 미대를 나온것도 아니고 실용음악학원을 다닌적도 없고 다 ‘야매’로 배운 건데. 실제로 실력도 많이 딸리긴 하지만 뭐 그건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렇다 쳐도 말이죠.
그래도 그런 열등감을 이겨내게 해주는게 바로 절 봐주시는 여러분들 한분 한분의 격려와 칭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하지도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도 않은 제가 취미로 만들어 올린 그림들, 디자인 작업물들, 음악들을 보고 들어주시고 좋다고 어딜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 하고 말씀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래도 최소 어느 한명은 내 음악을 들어주고 좋다고 해주시는 분이 있구나! 하고 용기를 얻어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원동력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딱히 직접 저에게 코멘트나 멘션으로 말씀 안 해주신 분들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제가 만들어 올리는 것들을 봐주시고 쓸만하다고, 괜찮다고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디자인 하고 작곡하고 실력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더욱 좋은 것들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과연 어디로, 어디까지. 얼마나 어떻게 성장해나갈 것인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나가세요~ 즈북님은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실만합니다!! ^^
앞으로 화이팅입니다!!
힘내시길.
디자인은 이미 잘 하고 계십니다... 뭐든, 관심가지고 열심히 하시는게 중요하죠.
저도 고등학교 시절, 그런 생각 자주 해왔는데.. 현직을 하고 있으니 역시 그 때가 낫더군요..
지금 이대로 잘 해나가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전 작년 연말에 졸업하고 한국 들어와서 고시원 살며 수험생활중인데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뵙고싶네요. 요즘 추운데 근무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실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