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T50시리즈 T500HLDA 의자
의자를 새로 샀습니다. 요즘 잘 나간다는 시디즈 T50시리즈의 T500HLDA 모델입니다.
지지난주에 시디지움(매장)에 가서 한번 앉아보고 고른 뒤 주문. 배송이 그 다음주에 화요일에 왔는데 수련회를 가 있었던지라 다 끝나고 토요일에 집에 돌아와서야 앉아볼 수 있었네요.
원래 쓰던 의자는 정품인지 짝퉁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듀오백 의자였는데, 아무튼간에 너어어어어어무 불편해서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고 있었는데 책상을 새로 사고 나서도 의자는 한국 나온 이후 4년간 계속 참고 써왔네요. 의자가 뒤로 젖혀지지도 않고, 좌판 쿠션은 딱딱해서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 아파 죽겠고, 등은 또 너무 불편해서 진짜 참을 수가 없더군요. -0-;
뭐 아무튼 그래서 월급도 들어왔겠다 과감하게 새로 바꿨습니다!
좌판(Seat)
좌판 색상은 전체적인 현재 방 분위기를 고려해 그린으로. T500HLDA 모델은 가죽/더블라셀 소재 옵션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능이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쿠션은 상당히 푹신하고 지난 수일간 장시간 앉아있었음에도 엉덩이 아픈것은 느끼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시트만 따로 분리해서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
저렇게 오른쪽의 손잡이를 당기면 좌판을 앞뒤로 슬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딱 붙여서 앉거나 다리가 짧은 사람의 경우 시트를 딱 붙여서 앉으면 되고, 반대로 좀 느긋하게 다리를 빼고 앉는 스타일이라면 앞으로 쭉 빼서 앉으면 되겠지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또한 하나 특이한 기능은, 위 사진의 손잡이를 돌리면 좌판을 경사지게 할 수 있어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 할때 등 자연스럽게 허리/몸이 앞으로 쏠리는 경우 전체적인 몸 곡선을 유지하도록 할수 있습니다. 경사지게 한 후 앉으면 다리가 자연스럽게 앞이 아니라 의자 밑쪽으로 90도 각을 그리며 위치하게 되지요.
등판 (Back)
등판은 메쉬 재질로 되어있어 푹신할뿐만 아니라 바람이 통해서 등에 땀 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썼을때 혹여나 늘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직원 분의 말에 의하면 최소 몇년은 버틴다니 일단은 믿어보기로 하지요 ㅎ
모델명의 L에 해당하는 듯한 럼버서포트(Lumbar support). 왼쪽의 레버를 돌리면 상하 조절이 되고 오른쪽의 레버를 돌리면 조이는 강도 조절(전/후 위치)을 할 수 있습니다. 메쉬의 경우 등을 기댔을 경우 상당히 푹푹 꺼지는데 럼버서포트가 있으면 허리뼈(요추)를 받쳐줍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는 위치와 강도로 설정하면 되겠지요.
넥레스트 (Neckrest)
넥레스트/헤드레스트. 머리를 지탱하도록 커브 모양으로 되어있고 상하 위치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저렇게 꺾이는 것이 가능한데, 책상 앞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럴때 오른쪽처럼 꺾어주면 목에 착 감기고 테두리 부분에 머리가 닿아 받침대 역할을 합니다. 상당히 편하더군요 이거.
팔걸이 (Armrest)
암레스트는 위와 같은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로는 표현이 잘 안 됐지만, 상하 조절은 총 5단계, 앞뒤좌우 조절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멀티 리미티드 틸팅 기능
오른쪽 밑의 의자 상승/하강 레버 옆에 달려있는 손잡이는 의자 틸팅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손잡이를 뽑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틸팅이 강해지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틸팅이 약해집니다. 강도가 강해지면 더 세게 눌러야 의자가 뒤로 틸팅된다는 말이겠지요. 사람 몸무게나 상황에 따라 좀 더 편안하게 기대고 싶으면 강도를 약하게 하면 되겠네요.
※ 거울에 비춰 찍은 거라 사진 속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일반 1-포인트 틸팅 의자와 달리 T50은 2-포인트 틸팅 의자여서, 등을 기울였을시 등판과 좌판이 본 각도를 유지하고 같이 기울어집니다. 따라서 자세를 유지하면서 더 편안하게 구부릴 수 있죠.
또한 왼쪽의 레버는 ‘멀티 리미티드 틸팅’이라는 기능으로, 등을 원하는 위치까지 젖힌 후 레버를 올리면 그 위치까지만 틸팅이 됩니다. 아예 안 젖힌 상태에서 레버를 걸면 정 자세에서 고정이 되죠.
왼쪽의 레버를 오른쪽 밑의 의자 상승/하강 레버 옆에 달려있는 손잡이는 의자 틸팅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손잡이를 뽑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틸팅이 강해지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틸팅이 약해집니다. 강도가 강해지면 더 세게 눌러야 의자가 뒤로 틸팅된다는 말이겠지요. 사람 몸무게나 상황에 따라 좀 더 편안하게 기대고 싶으면 강도를 약하게 하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의자 발은 이런 모양입니다.
네.. 뭐 아무튼, 전체적인 평을 주자면, 돈 값하는 녀석인것 같습니다. 이전 의자처럼 삐걱대는것도 없고 바퀴도 부드럽고… 엉덩이도 편하고 허리도 착 감기는게 편하고… 비싸긴 하지만 저같이 거의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자세가 바르게 되고 무엇보다도 편한 의자는 정말 필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루종일 작업하고 침대 누웠을때 느껴지던 허리의 찌르는듯한 통증을 생각했을때 아.. 왜 진작에 의자를 안 바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컴퓨터 많이 사용하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다른거 지르기 전에 우선 의자를 좋은거 하나 들여놓는건 어떠실지요?^^
결론: 대 만족! ヽ(^o^)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