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eton Push

2013/03/21 22:59

Ableton Push를 구입했습니다. 3월 5일 출시, 국내에서도 모 샵을 통해 예약판매를 받고 있었는데 물량 수급 문제로 4월까지 실제 배송이 늦어진다고 하더니만 그저께 뜬금없이 배송예정이라 문자가 오더니만 오늘 진짜로 왔네요!

경비실에서 박스를 드는 순간 어? 생각보다 안 무겁네? 했는데 본체를 꺼내보니 뭔가 박스보다 더 무거운것같이 느껴지는 신비한 현상.

그리고 생각보다 크네요. 왼쪽의 인튜3 6×11과 오른쪽의 아이패드 크기와 비교해보시면 대략 감이 오실듯.

어댑터는 친절하게 전세계 콘센트용 플러그 변환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외부전원 없이 그냥 USB만으로도 쓸 수 있지만요. 전원의 기능은 단지 버튼의 LED라이트를 조금 더 밝게 만들어주는것뿐.

아름답습니다.

두께는 상당히 얇습니다.

그래서, 대체 이게 뭐하는 기기인가 하냐면, 간단히 이야기하면 ‘악기’라고 해야할것 같네요. 기존에 있던 런치패드나 APC같은 기기들과 달리 이건 Ableton에 의해 Live를 위해 다른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푸시만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능을 합친 기기입니다. 트랙 추가, 악기 선택, 악기 특성 및 효과 조절, 그리고 멜로디 녹음, 클립 생성, 시퀀싱 그리고 최종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전부 할 수 있는 컨트롤러!

사실 작곡 자체는 기존처럼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역시 멜로디라든가 코드는 직접 연주해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좋기도 하기 때문에, 미디 키보드 대신 하나 구해보자 치고 푸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처음 개봉한 후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대충 좀 알겠다 싶은 시점에서 푸시만을 이용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간단한 음악을 만들어보는 영상을 직접 찍어보았습니다.

음악 자체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는 아니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만들어본거니 크게 신경쓰진 말아주시고(..) 그냥 이러이러한게 가능하다 라는것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여담으로 넥스5를 옆에 세워두고 찍었는데 막상 컴퓨터로 옮기고 나서 보니 ISO설정때문인지 노이즈가 쩌네요. 이것도 양해해주시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