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NIGHT -Eurobeat Christmas Medley-

방학도 했겠다, 또 새로운 곡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관계로 캐럴 메들리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저의 가장 최근의 취향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유로비트라고 써놓긴 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뭔가 뒤죽박죽 섞어놓은것 같네요. 그냥 빠른 비트의 댄스풍 곡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 장르가 장르인만큼 좀 ‘방정맞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실수 있습니다. 기존의 뭔가 느릿느릿, 합창으로 잔잔하게 부르는 캐럴만을 생각하시는 분은 부디 듣지 말아주세요. 아니 뭐 들어도 되는데 환멸을 느끼실 수 있으니(…) 반면 리듬게임, 특히 비마니 계열, 특히 유비트(!)에 수록된 오리지널 곡들 좋아하시는 분은 부디 꼭 들어주세요. 맘에 드실겁니다….아마도 😉

총 22개 트랙, 6분 50초로 이제까지 만들어 본 것중 가장 길고 또 커다란(?) 곡이 되겠습니다. 여러 곡이 섞인 메들리다보니 악기가 많아질수밖에 없었던거 같네요. 좀 다양하게 하려다 보니… 근데 그래도 결국은 똑같은 쿵짝

작업시간은 대략 어제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새벽3시까지 하고 오늘 아침에 완성시키고, 저녁에 또 한번 수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것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아니 언제는 마음에 안 들었냐는듯이..) 전체적인 소리 밸런스도 잘 맞는것 같고, 벌써 세번째 수정한 현재 더이상 크게 만질 부분은 없는것 같네요.

수많은 크리스마스 노래중 선곡은 어떤 기준으로 했냐-고 물으시면, 일단은 제일 유명한 곡들 위주로 뽑고 그중에서도 가사에 직접적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이 들어가, 즉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을 골랐습니다. 곡 순서는 딱히 의미는 없고, 그냥 만들면서 잇기 자연스러울법한 순서로 엮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곡인 기쁘다 구주 오셨네는 의도적으로 엔딩곡으로 했습니다 🙂

자 그러면 부디 즐겁게 들어주세요. 전 마음에 드는데 다른 분들도 마음에 드시는 분이 계시면 좋겠네요.

아직 한주 남았지만,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드리며-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