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습니다.
10월 5일 오늘, 4주간의 신병교육 훈련을 마치고 퇴소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뭐랄까.. 짧다면 짧고 길다면 죽도록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퇴소 날이 오긴 왔네요.
몸이 허약해서 좀 고생했습니다만, 아무쪼록 큰 부상 없이 잘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현역 분들 2년 복무하시는것 비해서는 쨉도 안되는 4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로선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것 같은…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었습니다만, 지금은 다시 집에 와서 이렇게 편히 등 기대고 앉을수 있는게 마냥 행복하네요.
우스갯소리로 공익은 군대 이야기 하라면 할수 있는게 4주 훈련소 이야기밖에 없어서 현역 비해 엄청 우려먹는다고 하던데.. 정말로 나름 할 이야기는 많긴 한 것 같습니다,만 블로그에 다 적을순 없는 관계로 (라고 쓰고 귀찮아서 라고 읽습니다?) 그냥 복귀했다는 신고만 하겠습니다 ㅋㅋ
공익은 훈련 기간이 4주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한주마다 계급이 하나씩 오르는 것 아십니까? 첫주 마치면 이등병, 둘째주 끝나면 일등병, 그다음엔 상병, 마치고 퇴소하면 병장으로..는 개구라고 그냥 이병이라고 합니다.ㅋㅋ 멋드러지게 신형 A급 전투복에 A급 군화에 베레모 쓰고 나왔는데 계급장을 안 줘서 좀 쪽팔리기도 하네요. ㅎㅎ
아무튼 이제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지하철 공익으로 2년간 근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첫날은 서울역 부근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로 출근하라고 되어있는데 정확히 어떤 역에서 어떻게 언제 근무하게 될지는 가봐야 알 듯 하네요. 그거에 따라 향후 다른 스케줄이나 계획도 정해지게 되겠지요.
앞으로의 생활이 아주 약간은(?) 기대가 됩니다 🙂
주말동안 푹 쉬세요~
좋은 곳으로 배치받길 빌겠습니다 ^^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