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2015] 01. 오사카를 두 번째로 가보다
3월 19일 목요일 – 여행 1일차.
지난 3월 19일(목) ~ 23일(월)까지 일본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계획한 여행으로 주말을 끼고 짤막하게 5명이서 같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아침에 떠나서 월요일 저녁에 돌아오고 바로 다음날 출근하는 일정. 목, 금, 월 3일을 휴가를 낸 셈이 되겠네요.
회사를 다니고 있다보니 이전보다는 자금의 여유가 생겨서, 이번에는 조금 넉넉하게 쓰고 쉬다 오자라는 느낌으로 갔다오기로. 비행편도 친구들과 맞춰서 예약을 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저가항공편이 별로 가격적으로 크게 메리트가 없어서 이번엔 처음으로 아시아나를 타봤습니다.
비행기표와 숙박은 미리 결제를 했고, 5일치 쓸 돈으로 환전은 딱 4만엔을 했습니다. 넉넉하겠지 싶었는데 역시 물건을 계획없이 사다보니 턱없이 부족해지네요 ㅋㅋ 다행히 이번엔 카드가 있어서 작년같이 돈이 떨어지는 일은 겪지 않았습니다.
1시간 반짜리 짧은 비행이지만 기내식이 나옵니다. 카츠샌드였는데 너무 배부르긴 싫어서 반만 먹었습니다.
오사카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 날씨는 예보대로 비가 뿌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일본에 다시 왔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작년 일본 여행때 첫 관문으로 거쳐간 칸사이 공항역. 슬슬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JR 특급열차인 하루카를 타고 갑니다. 지난 여행때 쓰고 다시 가져온 ICOCA 교통카드에 무턱대고 3000엔을 충전했는데 나중에 보니 JR에서 무슨 행사로 2000엔 충전된 한정판 이코카 카드와 하루카 편도 티켓을 팔더군요. 뭐 많이 돌아다니다보면 교통비로 5000엔은 거뜬히 쓸테니 그냥 카드 하나 더 받는 셈 치고 티켓을 끊었습니다 (일행 친구 두명은 칸사이 JR패스를 끊은 상태였던지라)
창밖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니 금세 도심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오사카 중심지인 난바(難波)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사쿠라가와(桜川)역에 있지만, 5시까지 체크인을 못 하고 시간을 때워야하는 관계로 텐노지(天王寺) 역에 먼저 왔습니다.
첫 끼인 점심은 마츠야를 가서 규동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