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1 근황 및 여러가지

2010/12/01 20:12

으와아아 벌써 12월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군요 ;ㅁ; 재수 끝을 선언한 지 벌써 3개월. 그동안 뭐하고 지냈냐고 물으신다면… 뭐 여러가지 하긴 했는데 대체적으로 아주 잉여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 잉여거려서 잉여도스로 진화할 기세

사실 공부할 때에는 “대학 붙기만 해봐라 그동안 참아왔던거 다 폭발시켜 아주 실컷 놀아주마!!”했는데, 막상 붙고 나니까 뭘 어찌할지 춈 난감. 일단 애니와 게임(이라 쓰고 헤일로 리치라고 읽습니다)은 꾸준히 틈틈히 해왔지만 뭔가 한국 들어온 이후로 이제까지 못 해봤던걸 좀 해볼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 대한 답은 아직도 찾지 못한 채 별다른 계획 없이 잉여질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으아니챠 어느새 시계를 보니 12월 1일 후덜덜;;

뭐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맨날 집에만 앉아 있었던건 아니니, 뭔가 그래도 얘기할만한 것들을 좀 나열해보도록 하죠. 평소 하던대로…

1. 사랑니 발치

왼쪽 아래에 삐딱하게(대박 완전 90도 ㅎㄷㄷ) 자리잡고있던 사랑니 녀석을 지난주 수요일엔가 뺐습니다. 어므청 아팠지만, 그래도 참을만한 정도였던거 같네요. 자꾸만 혀로 입 구석에 이 빠진 구멍을 햝으려는 유혹을 간신히 이겨내고(…) 오늘 실밥을 제거함으로 인해 완전히 END..랄까 아직도 좀 아프긴 하지만요.

2. 치아 교정 시작

사실 전 중1때 카자흐스탄에서 이미 교정을 한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지 병원이라 가격이 상당히 쌌지만 역시 현지 병원은 현지 병원. 무려 잇몸사이를 철사로 뚫어 브라켓을 고정시키는 상상을 초월하는 테크놀로지로 시술(…) 뭐 방법은 어찌됐던 덧니는 들어가긴 한거 같지만 이를 뽑지 않고 한 것 때문인지 당연한 결과로 전체적으로 이가 튀어나오는 효과를 보게 되었죠. 그렇게 현재까지.

전 솔직히 별 신경쓰고있지 않다랄까 크게 신경을 안 쓰려고 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치아는 얼굴의 전체적인 구조->인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시고 대학 붙으면 꼭 교정 하자 하시길래 뭐 알겠다고 했었죠. 그런고로 오늘 치과가서 실밥 뺌과 동시에 치아 본을 뜨고 윗니 사이에 고무줄(?)을 끼우고 왔습니다. 실제 교정기는 금요일 장착 예정… 아흐 이 사이 고무줄 때문에 이가 땡기는 느낌 몇년 만이냐… 전혀 반갑지는 않다만?!

3. 책상

이사 직후 올린 포스팅에서 보셨다시피.. 주문한 책상이 안 온 관계로 어쩔수 없이 서랍장 위에 컴퓨터를 놓고 생활하고 있었습죠. 근데 아직도 책상이 안 왔어?!

사실은 IKEA사의 VIKA Glasholm 유리 상판+VIKA Artur 테이블 다리x2를 모 국내 쇼핑몰에서 주문했었는데 해외 수입인데다가 예약주문이었던지라 11월 19일쯤인가 입고되는대로 순차배송될 예정이었죠. 근데 왜 한주가 지나도 배송이 안돼냐 물어봤더니만 상판은 들어왔는데 받침대가 품절인지라 다른 곳에서 똑같은 물품 찾으면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어허허 어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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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Phone 4 예약 완료

제곧내. 사실은 딱 연말에 WP7가 국내 출시해서 GET!하는것이 계획이었지만 현시창인 관계로ㅠㅠ

32GB는 아무래도 수요가 비교적 적어서 그런지 빠르면 이번달 중순쯤엔 개통이 가능할거라고 하더군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왜 수많은 스마트폰들중 아이폰으로 갔냐고 물으신다면… (게다가 애플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도)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건 개통 후에 올리는 포스팅에 이야기 하도록 하죠. 여튼 받게되면 제 첫 사과가 되겠군요. ㅎ

5. 운동

끄응.. 공부가 끝났으니 더이상 이거 안한다는 핑계는 댈 수 없죠. 아버지가 합격 발표 바로 다음주부터 피트니스 센터 3개월치를 친절하게도(..) 끊어주시는 바람에 한주에 최소 2번씩 주로 오전에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뭔가 좀 대충대충… 진짜 운동할 마음 있으면 땀에 쫄딱 젖을때까지 해야될텐데 말이죠, 전 겨우 땀 좀 나려고 하면 바로 STOP누르고 샤워실로(….)

6. 운전면허…?

글을 올려놓고는 (뭐 정확히 말하면 사진뿐이지만) 사실상 운전면허시험 준비를 시작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책을 사온 후에 운전학원을 좀 알아보니까 학원에서 자체 교재를 준다해서 책을 환불해버렸는데, 문제는 이런저런 일때문에 학원 등록을 아직도 못했다는 것. 아직도 누가 물으면 “글쎄요, 언능 해야될텐데 말이죠 아하핫”이라고만 대답하고 실제로 언제부터 학원을 다녀서 언제까지 면허를 따겠다!는 계획은..(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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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써놓고 보니까 이거 완전 막장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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