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끝!!!!!!!!!!!!

2010/09/12 23:54
앗싸!!!!!!!!1!

1년간, 아니 한국 들어온 후 쭉 이어졌던 그 답답하고 고통스럽던 시간이 이제 다 끝났습니다!
사실 합격 통지 받은지는 며칠 됐는데, 블로그에는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재외국민 특례시험 대비로 강남에 있는 학원을 다녔었습니다. 재외국민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그리 많지 않았고 (연대, 서강대, 숭실대 정도) 시험 난이도가 보통 특례전형이라 하면 쉬운줄 생각하는데 사실 무쟈게 어렵습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오히려 특례시험 수준을 넘어섰다고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더군요 (゚д゚;;) 아무튼 그래서 이럴바에야 차라리 이번에 그나마 잘 나온 토플 점수를 쳐주는 수시전형이 더 낫겠다..해서 그쪽으로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학원은 다녔으니까 볼 수 있는 데는 시험을 보긴 봤습니다. 서강대가 먼저였고, 연대가 다음.

그런데 이럴수가!! 시험 보고나서 학원에서 영어 시험 가채점을 해봤을때도 40문제에서 12개 정도 틀려서 (상위반 평균이 10개;;; 엄청 어려웠던;;) 아… 역시 안되겠구나.. 했는데 1차 합격. 그러고나서도 “에이, 최종은 설마 붙을리가 없겠지ㅠㅠ”하고 있었는데 추가합격도 아닌 최종합격이 되다니!!!! ㅇㄷㅇ;;;;

두둥.jpg

합격 문구 봤을때 내 표정.

그야말로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습니다. 집안엔 저밖에 없었기때문에 어쩔줄을 몰라 방안을 다 뛰어다니고 ㅋㅋㅋ 제일 먼저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또 소리지르고 붙었다고 난리를 치고 ㅋㅋㅋㅋ 아… 정말 감격이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붙었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더욱 놀라운건 가채점 했을때 같은 반에서 저보다 적게 틀리고 평소에 공부도 잘하던 애가 (저랑 같이 1차 붙었던 애) 최종은 떨어졌다는 거. 정말 이런걸 보면 이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될수 있을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정말 생각할때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런고로 원래 넣을 예정이었던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성대 등 대학 수시를 아예 넣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수능도 당연히 볼 필요 없고.. 뭐 그래도 등록은 이미 했으니 11월 18일 되면 그 냥 재미로 한번 봐보려고 합니다. ㅋㅋㅋ

수시로 연대와 고대는 한번 넣어보려고 합니다. 원서는 접수한 상태고, 1차가 붙으면 면접시험을 보러 가겠죠. 서강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연대나 고대까지 길을 열어주신다면 그저…. ㅠㅠㅠㅠ 정말 기적이겠죠ㄷㄷ

자, 이제부터 진짜로 시작이다!

아무튼 그래서, 블로그도 본격으로 복귀입니다!
포스팅하고싶은 것들이 산더미인데, 뭘 먼저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차근차근 해 나갈 예정입니다. 🙂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신 분들, 가족, 친구들, 교회 지인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