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r!! Part XIV – Sony NEX-6 + SELP1650

NEX-6을 구입했습니다. NEX-5를 구입한게 2010년 11월이었으니 거의 2년 반만에 업그레이드 한 셈이네요. 그동안 NEX-5도 제가 구입했던 초기모델->5n->5r 까지 벌써 두차례 리비젼이 나왔고 NEX-7, NEX-6 순서대로 상위 기종 라인업이 추가되고 렌즈군도 2년전에 비해서는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다른 경쟁사들도 활발하게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고, 여러모로 미러리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저는 2년전에 처음 카메라를 구입하려 고민할때 역시 소니와 삼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을 했다가 결국 소니로 왔는데, 그동안 아주 만족하고 잘 썼습니다. 같이 이곳저곳 여행도 다녀오고, 물론 제 생활 특성상(?) 집 책상 앞에서 실내 촬영 하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요. 아무튼 제 카메라가 없었다면 아마 사진찍어 올리고 블로그 하는 재미가 훨씬 덜 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잘 썼지만 역시 2년 반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지 않은지라 미러리스 카메라도 많은 진화를 했죠. 결정적으로 넥6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마음먹게 된 계기는 더 컴팩트해진 줌 렌즈, 더 향상된 셔터 메카니즘과 자체 와이파이 기능을 노리고 샀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우선 렌즈. 넥5시절의 기본 1855 줌렌즈와 비교해 거의 2배 이상 크기가 작아진 새 파워줌렌즈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에 비해 갖는 가장 큰 장점이 작은 바디 크기에 의한 휴대성인데, 바디는 확실히 작지만 렌즈가 커서 여전히 어디 나갈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많더라구요. 기본 렌즈가 이렇게 더 납작해진 이상 앞으로 부담감이 더 줄어들어서 실 사용율이 너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작지만 OSS (손떨림방지)지원입니다. 카메라 주문시에 적절히 40.5파이짜리 MCUV 필터도 같이 넣어줬습니다.

화소 수는 기존의 NEX-5(1420만)에서 1610만 화소로 늘어났네요. 뭐, 사실 저에게 화소수는 그닥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요. 센서 크고 화질만 좋으면 됩니다!(..

그리고 물론 중요한, 뷰파인더! 미러리스 특성상 광학 뷰파인더는 있을수가 없지만 대신 저렇게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해줬습니다. 눈을 갖다대면 옆의 센서가 반응해서 스크린을 끄고 뷰파인더 쪽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해주는 방식. 눈으로 봤을때 충분히 납득할만한 해상도와 밝기를 보여줍니다. 낮에 야외에서 밝은 상황에 스크린이 잘 안 보일때 촬영하기 편해질것 같네요.

다른 NEX 라인업 모델중 NEX-6에만 있는것이 바로 이 모드 다이얼. 다른 기종들은 메뉴 버튼을 클릭해서 설정했어야했는데 넥6에서는 바로 바꿀 수 있으니 편리해졌네요. 그리고 바로 그 밑에 얼핏 보면 없는것같지만 다이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넥5 후기모델과 넥7 (의 경우에는 두개)에도 있는 조그 다이얼 되겠습니다.

셔터 버튼 옆에 Fn 버튼이 있는데, 이게 아주 편리합니다. 이걸 누르면–

이렇게 상하좌우 조작할수 있는 퀵 메뉴가 나와서 화밸이라든가 자주 바꾸는 기능을 아주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매우 좋네요!

타 미러리스에 비해 넥스 시리즈가 초기 모델부터 항상 가졌던 트레이드마크(?)라 할수 있는 틸팅 스크린. 넥6의 경우에는 로우앵글용 틸팅은 이렇게 최대 90도까지 지원하고…

…하이앵글 샷용 아래쪽을 향한 꺾임은 여기까지 됩니다. 넥5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수준. 참고로 5R의 경우는 셀프카메라용으로 완전히 180도 꺾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뭐 전 셀카는 안 찍으니 사실 거의 필요 없을것같긴 하지만요. 넥6의 경우는 하고싶어도 뷰파인더때문에 구조상 불가능했을것같긴 하네요.

카메라의 전원을 키면 파워 줌렌즈가 이렇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전자동식 줌인만큼 측면에 줌 레버가 붙어있습니다. 기존 일반 렌즈처럼 렌즈의 링을 돌려서 줌하는것도 물론 가능하고, 자동초점이 아니라 수동모드로 촬영시에는 링이 포커스 역할을 하고 줌은 레버로만 할수 있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는걸 까먹었는데 넥6은 플래시가 내장되어있습니다. 중간의 플래시 버튼을 꾹 누르면 위에서 접혀있던 플래시가 튀어나오는 방식.

샘플 샷

아래는 어제 카메라 받자마자 나가서 몇장 찍어본 것들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새 카메라를 샀으니 앞으로는 사진도 더 많이 찍고 다닐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