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2015] 09. 오사카 Lifehouse 교회 방문, 덴덴타운, 돈카츠집 케이테이(恵亭)

2015/03/26 22:55

3월 22일 일요일 – 여행 4일차.

일요일 아침은 사쿠라가와역 근처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로얄 호스트에서 먹었습니다. 토스트에 연어 오믈렛. 맛있게 먹고 나서 저는 혼마치에 있는 교회를 가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살짝 먼저 나왔습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나라(奈良)를 구경하러 떠났습니다.

작년 여행때 도쿄 롯폰기에 찾아갔던 Lifehouse교회의 오사카 지부입니다.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혼마치, 텐노지, 난바에서 모임이 있는 모양인데 주일은 혼마치에서 모이는 듯 해서 시간을 보고 오전예배를 찾아갔습니다.

혼마치 역과 연결된 지하 상가의 홀 하나를 빌려서 하는 모양인데, 규모는 도쿄보다는야 작았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좋은 말씀 잘 듣고서 예배 끝나고 나서 다시 난바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친구들이 나라에서 돌아오는데 좀 시간이 걸리므로 합류하기전까지 어제 충분히 못 돌아본 덴덴타운을 좀 더 돌아보기로 합니다.


 

지난번에 도쿄 갔을때도 지스토어(Gee! Store = ジーストア)에 들러서 티셔츠 등 캐릭터 상품을 많이 샀었는데, 알고보니 오사카에도 지점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트나 다른 상점들이 규모가 다소 작아서 캐릭터 상품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게 좀 아쉬웠는데 여긴 그래도 꽤나 작품별로 상품이 충실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New Game 관련 굿즈도 간간히 보이는 정도. 뭔가 망가타임 키라라 관련 작품이 푸시를 상당히 잘 받는거같은데.. 아무튼 때마침 저 유명한(?) 대사읭 ‘今日も一日がんばるぞい!'(오늘도 하루 힘내잣!) 코마가 그려진 캔 뱃지를 뽑기로 뽑을수 있다는 말에 별로 기대 안하고 300엔을 넣고 돌려봤는데 하나 돌리자마자 원하는게 당첨이 됐습니다 ㅋㅋ 기분이 매우 좋더군요.

그다음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소프맙 사우르스 2호점 (1호점이 서브컬쳐관련, 2호점이 전자제품 관련) 구경을 했습니다. 1층 한구석엔 이렇게 DTM관련 제품만 모아놓은게 인상적. 바로 옆이 애플 관련 제품이었는데 애플티비를 살까말까 또 고민하다가 (8200엔) 결국은 그냥 안 샀습니다(..)

2층에는 기계식 키보드 각종 스위치 별로 테스트해볼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있었습니다. 저렇게 놓고 눌러보니 확실히 느낌의 차이를 알겠더군요.


 이후에 친구들이 난바에 도착, 고급 돈카츠 집을 가보자고 해서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역과 연결된 백화점의 고급 식당가 느낌이었는데 찾아가는데 길을 잘못 틀어서 꽤 고생을 했습니다(..)

식당 이름은 케이테이(恵亭). 난바 다이닝메종(ダイニングメゾン)점입니다. 고급 식당가의 고급 식당 답게 차림새가 꽤 뭔가 있어보입니다. 맛챠가 맛있네요.

돈카츠 메뉴는 히레카츠, 로스카츠 외 몇가지가 있고 크기를 가장 큰 花, 月, 雪 순서로 3단계로 조절할수 있는데 가장 싼 게 1900엔대입니다. (본 지점 메뉴 링크) 가격은 센 편.

저는 중간 사이즈인 月를 시켰습니다.

국물은 톤지루로 선택했습니다.

얼핏 보기엔 좀 작아보였는데 먹다보니 양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살코기 부분도 맛있지만 끝부분에 붙은 비곗살 부분을 씹을 때 나오는 육즙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