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 Fukuoka] #2 – 후쿠오카 타워

2016/03/10 01:16

하카타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의 포켓몬센터와 게이머즈를 들려서 구경을 하고 좀 논 다음에, 적절한 시간에 원래의 계획대로 후쿠오카 타워를 가보기로 합니다. 거리와 이동 시간을 고려해서 대충 이쯤 가면 해가 지는 시점에서 전망대에서 내려다볼수 있겠지 싶어서 버스노선을 찾아서 하카타 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도착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꽤 높네요. 전망대는 보통 어디서나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기 때문에 도쿄나 오사카나 하코다테에서 전망대를 올라갔을때를 기억하면 항상 사람이 많았는데 여긴 생각보다 그렇게 막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시간대가 어중간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별 대기 없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전망대층에 도착해서 내려서 창문을 바라보는 순간…

일몰 당첨!!

진짜 기가 막히는 타이밍으로 해가 지는 주황색 하늘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설마 진짜 이렇게 타이밍이 딱 맞을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

정신없이 카메라로 이것저것 담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아 왜 내가 삼각대를 안 갖고왔지.. ㅠㅠ 별수없이 창문의 창틀에 카메라를 놓고 장노출샷을 시도해봅니다.

아직까지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서 ISO100으로 놓으면 셔속이 그리 길게 나오지 않더군요. 좀 애매한 타이밍입니다. 조금 더 기다려봅니다.

이제 좀 야경같습니다!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서쪽을 향한 반대편의 광경도 꽤 볼만합니다. 여러장 찍었는데 제일 잘 나온게 이거 하나네요.

삼각대 없이 찍은것 치고는 꽤나 잘 나왔더라구요. 칼렌즈의 힘을 다시한번 맛보는 대목입니다.

커플들을 위한 공간도 물론 있습니다. 부들부들… 저렇게 창문 앞에 설치된 부분에 자물쇠를 걸어잠굴수 있게 해놨습니다. 자물쇠는 물론 별매^^

일몰때 와서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친구랑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슬슬 텐진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저녁은 여행 오기 전에 타베로그 찾아보면서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효우탄 스시(ひょうたんの回転寿司)에 찾아가서 먹었습니다. 평이 꽤 좋은 스시집이었는데 맛은 음 그렇게 막 엄청 좋을 정도는 아니었던것같습니다. 가격에 비하면 그냥 그럭저럭…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