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eJapan 2017 관람 후기 – 4. 부스 전시 구경 (2)
계속해서 부스 구경.
반다이 남코 부스. 거대한 LED디스플레이로 눈을 끌었다.
에우레카 세븐 신 극장판이 공개됐을땐 띠용 했는데… 여러모로 말이 많았던 2기를 흑역사 취급하듯 무심하게 오리지널 TVA의 연장선으로 만든다는 만큼 이번엔 제대로 팬들의 원하는 대로 만족할만한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쪽은 좀 흥미로웠던 것인데, CG-i라고 새로운 인쇄기술인 모양이다. 요점은 평소 우리가 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미디어는 전부 스크린을 타겟으로 RGB컬러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되어지는 아트라, 이걸 종이에 인쇄하려고 할때는 어떻게 해도 CMYK의 색역 제한에 따라 원작자가 의도한 밝고 화사한 색감을 완전히 표현하지 못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걸 특수한 물감을 추가로 섞어서 모니터로 보듯 화사한 색감을 원작자의 의도 대로 전달할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인쇄 기법이라고 하는 모양. 확실히 액정 디스플레이가 아니고 종이에 인쇄된 것인데도 보통의 인쇄물보다 화사한 느낌이 들기는 들더라. 이쪽이 좀 더 널리 보급된다면 애니메이션 팬같은 특수 수요층에 더 어필할수 있는 인쇄물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즈 부스. 최근에는 본즈가 만든 작품중 딱히 끌리는게 없어서, 거의 모르는 작품들 위주였다.
어디 나오는 무슨 캐릭터인지 제보 바람
주문은 천국입니까?
킹블레이드 부스. 사실상 콘서트용 펜라이트 브랜드중에선 최강자가 아닐지… 다른 경쟁사 부스도 어딘가에 있었는데 역시 킹블의 LED 휘도는 아직까진 따라올 펜라이트가 없는것 같다
진격의 거인 부스.
SACRA MUSIC 부스. 기존의 소니뮤직 레이블에서 애니송 전문 레이블을 따로 떼어 만든 새 서브레이블이다.
기존에 소니뮤직에 소속되어있던 익숙한 애니송 아티스트들은 웬만하면 전부 이쪽으로 옮겨졌다.
4월부터 출범한다고 하니, 이후부터 발매하는 음반에는 전부 이쪽 로고와 라이센스 표기가 붙지 않을까 싶다.
단일 프랜차이즈로는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의 부스였던 ‘마기아 레코드’ 부스. 마도카 마기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인것 같은데, 게임은 잘 모르겠고 엄청 화려한 LED 디스플레이로 치장된 월이 이목을 끌었다.
뒷면의 디스플레이에서는 홍보영상..의 탈을 쓴 극장판 영상을 편집한 영상을 틀어주고 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서서 보고 있다
다음은 애니플렉스 부스. 개인적으로 돌아본 부스중 가장 ‘볼거리’가 이래저래 많았던 부스였던것 같다.
우선 거대 디스플레이에 보여진 Live2D 버전의 카토 메구미가 입구에서 관객을 반긴다. 따로 인터랙션은 불가한 느낌…
한 쪽에는 각종 작품의 프로덕션 과정을 엿볼수 있는 콘티들이 붙여져있다.
하이스쿨 플리트의 로고 디자인. 방송 전에 많은 이를 낚았던 ‘하이후리’ 로고까지.
각종 작품의 키비주얼 포스터 모음. 애니플렉스에서 스폰서하는 작품의 디자인은 로고 디자인이나 전반적인 브랜드 디자인적으로도 퀄리티가 괜찮은 것들이 많다.
카야농 사인이 귀엽다 ^^
제목이 참 거시기하지만 아무튼 이번 4월부터 애니화되어 방영을 시작하는 “에로망가 선생”. 내여귀 작가의 후속작이다.
애니플렉스에서 단독으로 기획/제작 발매하는 피규어들도 종종 나오는데, 사에카노의 우타하 키모노 버전의 채색 샘플이 이번에 처음 공개 (된 걸로 알고있다)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도 한창 상영중이라 이쪽 관련 전시도 많았는데, 작중 등장하는 “오그마” AR 기기의 실물 모형도 전시.
그리고 원작 SAO의 초기 VR풀다이브 기기인 “너브기어”의 실물 모형도.
문득 보면서 든 생각은 어차피 신경계에 접속해서 풀다이브 하는 기기인데 어째서 아이피스가 현재의 VR기기처럼 저렇게 크게 디자인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만 프로토타입은 풀다이브는 없는 그냥 VR기기라는 설정이었던가? 잘 모르겠다.
여기부터는 코토부키야 부스의 전시물. 피규어 제조사이니 당연하게 전시물은 발매 예정인 피규어들이다.
프레임 암즈 걸즈도 애니화가 되어 4월부터 방영 시작.
뒤늦게 포켓몬 게임의 등장인물 스케일 피규어가 줄줄이 출시되는 모양인데 왜 진작에 안 나왔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공각기동대 부스..인가. 이 시리즈는 이름만 듣고 아직 해당 작품을 하나도 안 봐서 잘 모르지만 이 로봇이 타치코마라는 건 안다.
실제로 무대 위에서 움직이면서 저장된 음성을 상황에 맞게 재생하는 식의 전시였다. 고객이 부스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직접 저 손에 걸쳐서 갖고와주는 퍼포먼스(?) 도 해주는 모양이었다.
이 외에도 사진을 찍지 않은 부스가 엄청 많았지만 전부 다 담을수는 없는 관계로… 내 취향에 편중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아무튼 이런 느낌의 전시회라는 것이 전달될 수 있었다면 좋겠다.
개인적인 총 평으로 평가해보자면, 한번쯤 가보면 구경하기에 좋을 전시회라고 할까. 티켓이 그리 비싼 정도도 아니고, 현지에 사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주말 오후에 들어서 구경하고 온다든가 괜찮을것 같은데, 해외에 사는데 굳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간다고 하기까지는… 글쎄 처음이라면 볼만 하지만 2번 이상 그렇게 갈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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