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ume – LEVEL3
‘JPN‘이후 2년만의 Perfume 새 앨범, ‘LEVEL3‘ 드디어 발매!
10월 3일 발매, 이번에도 일찌감치 주문을 넣어두었는데 발매후 배송비가 추가돼서 재차 확인 메일이 오고 하느라 보통은 해외 배송시간 고려해 발매 이틀전에 발송해주는걸 못해서, 10월 3일 공휴일 끼고 해서 어제(토요일) 되어서야 받았습니다. 그러고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빠서 오늘 지금와서야 겨우 뜯고 들어보네요 ㅠㅠ
이번 앨범의 초회판 사양은 좀 독특한데, 클리어케이스, 야광색, 레드색 이렇게 3종으로 랜덤하게 넣어서 보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별도 케이스를 3개씩 보내준다는건가? 하고 좀 어리둥절하기도 했는데요, 역시 그럴 리가 없고 랜덤이었네요(..)
퍼퓸 앨범 살때면 항상 지인 분 것을 배송비도 퉁칠겸 같이 주문하는데, 초회판을 두개 주문하니 이렇게 하나는 클리어, 하나는 야광색이 왔네요. 어떤 색 고르실거냐고 먼저 여쭤보니 그냥 제가 먼저 암거나 고르라고 하셔서 아무래도 레어템같아보이는 야광을 덥썩 먹었습니ㄷ.. 는 그러고보면 그냥 클리어케이스는 꽝!인건가?
아무튼 퍼퓸 앨범 디자인은 예전부터 참 독특하고 개성있어서 매번 수령하고 뜯어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이번 앨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뭔가 케이스부터가 특이한게 흥미로웠는데, 안에도 서프라이즈가 몇개 더 있었습니다. 함께 구경해보실까요(?)
앨범 개봉기
우선 겉의 비닐포장을 뜯자마자 흘러져나오는 앨범케이스. 아, 겉에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가 또 있는줄은 몰랐네요.
부클릿과 항상 들어가있는 그리고 외국 팬들을 심적으로 괴롭히는 라이브 관련 정보. 올해도 겨울에 도쿄돔 콘서트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제 이제 도쿄돔 규모정도는 기본이제(?)
전면과 후면. 완전 클리어 재질로 (아니 애초에 CD쥬얼케이스는 클리어가 맞지만요) 내부가 투과되게 되어있습니다. 네, 전면 앨범 아트도 클리어재질인데… 이때부터 사실 알아봐야했습니다. 그거슨 바로…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여러분 커버는 한장이 아니었습니다…. 10장의 투명한 필름 재질의 이미지로 겹쳐져있는 것이었습니다.
10장을 완전히 겹쳐보면 완성된 이미지가 나오는. 그런 방식. 와.. 진짜 생각도 못 했네요. 아이디어 생각한 사람 머리 좀 썼나봅니다. 참신하다.. 라고 생각하는 한편 순간 이거 10장분량으로 부분 부분 잘라내기 노가다 한 디자이너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은 건 흔한 직업병
…자 그럼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CD를 봅시다.
CD도 완전 투명(은 즉 CD자체 투명이 아니라 CD표면이 투과되어 보인다는거). 이거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네요. 잉크를 아예 안 쓰고 엣칭을 하고 코팅을 한건지.. 아무튼 좀 신기합니다.
초회한정판 첨부 특전 DVD. 뭔가 위에서 본 CD랑 똑같아보이죠? (…)
자 이제 부클릿을 펼쳐봅니다.
카시유카 헤어스타일이 뭔가 초창기 시절때의 헤어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느낌이라 올드비 팬들에게는 소소한 추억의 향수(Perfume의 향수 말고! Perfume이지만.. 노린건가?) 일으키는 요소가 되기도 하겠군요.
야광 케이스가 참 멋진것 같습니다. 이런 야광색의 플라스틱도 어릴때 레고 갖고 놀던 이후로는 처음 보는듯..
여담으로 이 시점에서 CD는 이미 추출당하러 컴퓨터에 들어가있습니다(..)
간지나네요.
곡 감상
Track List
1. Enter the Sphere
2. Spring of Life (Album-mix)
3. Magic of Love (Album-mix)
4. Clockwork
5. 1mm
6. 未来のミュージアム
7. Party Maker
8. ふりかえるといるよ
9. ポイント
10. だいじょばない
11. Handy Man
12. Sleeping Beauty
13. Spending all my time (Album-mix)
14. Dream Land
# 신곡은 1,4,5,7,8,12,14번 트랙 총 7개 곡이네요. JPN때가 5곡이었던걸 생각하면 많은 편. 한편으로 JPN이후 발매된 싱글들 (Spring of Life, Spending all my time, 未来のミュージアム, Magic of Love) 4개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곡은 Spring of Life의 コミュニケーション(커뮤니케이션), Spending all my time의 Hurly Burly 2곡입니다.
# 신곡 이외의 기존 곡은 앨범믹스로 새롭게 편곡된 곡들이 많습니다. Magic of Love의 앨범믹스가 특히 마음에 드네요. 원곡도 굉장히 좋아했지만, 이번 믹스도 뭔가 새로운 느낌이라 좋습니다.
# 신곡들의 느낌은 최근의 나카타P의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엔탈적인 느낌의 코드, 선율이 자주 섞이는듯 합니다. 특별히 의도가 있는건지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작곡가만 알겠죠 ㅎㅎ
# Enter the Sphere은 작년의 퍼퓸 글로벌 사이트에서 처음 선보인 스페셜 컨텐츠 BGM 및 아시아 투어 공연 오프닝으로도 쓰인 음악을 편곡한 곡인것 같습니다. 그 곡이 앨범의 인트로격 곡이 되었으니 적절하네요.
# Party Maker는 완전히 나카타 딱지를 붙인 전형적인 EDM 곡이라는 느낌. Hurly Burly의 후속곡 느낌이랄까요? 그것보다도 한층 업 된 느낌입니다. 스네어 소리가 매우 강조되고 비트 위주의 곡이라 클럽 등에서 틀면 딱 어울릴듯한 댄스뮤직.
아무튼 이번에도 좋은 앨범을 들어볼수 있어서 기쁩니다! 특히 이번엔 패키징이 특이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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