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질 근황: Nintendo DSi XL 구입 / 포켓몬Y 전국도감 완성 등

1. Nintendo DSi XL 구입

구세대 DS 게임을 좀 더 큰 화면에서, ‘네이티브 해상도’로 플레이해보고싶어서 온갖 귀찮음을 무릅쓰고 급 뽐뿌를 힘입어 이베이에서 중고품을 구해왔습니다. 배송대행으로 총 3주 약간 안되게 걸렸네요.

사실 결정적인 뽐뿌는 화이트2를 NDSL에서 플레이하던중 화면 작은게 어느순간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방법이 없나 찾아보던 중 DSi XL, 정확히는 북미판 기기는 국내 게임칩들과도 호환이 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지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받고서 처음 느낀건…. 어엌 화면 크다…!!! 그리고 전원을 키자마자 도, 도트피치..!!

사진으로 보니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데 정말 큽니다. 화면비율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삼다수보다도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네요. 실제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그리 차이 안 나는것 같습니다만..

픽셀 비교를 위해 근접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삼다수에서는 화면 자체의 해상도가 올라갔기때문에 DS 게임을 구동하면 네이티브 해상도가 아닌 업스케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저렇게 뿌옇게 보이는 반면, DSi XL은 화면 크기만 커지고 해상도는 그대로라서 (=무지막지하게 큰 도트 피치) 선명하게 보입니다.

당장 지금 생각해봐도 수년전에 DSi XL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이 도트피치때문에 신나게 깠던 기억이 나는데요.. ㅋㅋㅋ 설마 그렇게 까대던 걸 제가 이제와서 구입하게 될줄이야..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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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라고 하면, 이거 주문하고 배송오기 기다리는 3주간에 벌써 화이트2를 다 깨버렸다는거(…) 뭐, 아직 4세대 본편 (펄,다이아,플래티넘)을 시작도 안해본지라 4세대는 느긋하게 큰 화면으로 플레이해볼수 있겠다고 내심 기대중입니다. 일부러 벼르고 있기도 했구요. ㅎㅎ

2. 포켓몬Y 718마리 전국도감 완성

이건 사실 조금 지난 소식입니다만, 5월 21일에 포켓몬스터 Y의 전국도감을 전부 채웠습니다. 즉 718마리를 전부 포획!

음, 엄밀히 따지면 특별 이벤트 배포 등으로만 얻을수 있는 ‘환상포켓몬’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얘네들은 몇마리 어찌 어찌 구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친구의 힘을 빌려 데이터만 찍었습니다. (일단 한번 교환받아서 보유한 기록만 남으면 도감에는 포획을 한 것으로 표시가 됩니다)

사실 환포는 굳이 안 잡아도 전국도감 완성한 것으로 인정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역시 718마리 끝까지 채워야 제맛이랄까요. 한 술 더 떠서 저는 추후 나올 후속작들을 대비해서 진화체 포켓몬들은 단계별로 전부 개별 개체를 새로 키웠습니다. 즉 박스에 파이리-리자드-리자몽 이렇게 세마리가 전부 있다는 말씀. 그렇게 도감 1번부터 718번까지 (중간에 없는 환포들을 제외하고) 박스 25개에 걸쳐 한가득 채웠습니다. 인증 차원에서 하나하나 다 찍어두긴 했는데 블로그에 올리기엔 너무 스압이 심할테니 당시 올렸던 루리웹 글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플레이타임이 184시간이라고 되어있는데 저중 최소 130시간 정도는 Y에서만 모을 수 있는 칼로스 도감을 채우는데 쓴것 같습니다. 칼로스도감이 500마리정도 되는데 역시나 개체를 하나하나 다 새로 알까고 진화시키고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이전 세대 구작들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해서 이전 세대에서만 데려올 수 있는 포켓몬들 (전설의 포켓몬 포함)을 데려왔습니다. 전설을 잡으려면 사실상 게임을 끝까지 클리어해야했기 때문에 칼로스도감을 먼저 끝내놓고 한참 후에야 전국도감을 완성하게 된 것도 설명이 됩니다.

아무튼 이제 제대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배틀하우스 50연승조차 못했고 실전 배틀은 시도도 안해봐서 전국도감을 다 모았어도 완벽하게 제패했다는 말을 하긴 좀 애매하지만요. ㅎㅎ

귀찮음을 무릅쓰고 진화체별로 하나하나 다 모아둔 게 차후 게임에서 전국도감 완성하는데 큰 시간절약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켓몬 뱅크를 이용해서 전체 다 옮겨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 그래, 위 사진을 올리고나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블로그에 글 올린적이 없는데, 요저번에 포켓몬 인형을 몇개 사고 나서 위 사진에 보이는 푸호꼬 인형 정식버전(?)을 또 하나 구입했습니다.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