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ume – LIVE @東京ドーム 「1 2 3 4 5 6 7 8 9 10 11」Blu-ray
퍼퓸 첫 블루레이를 겟!!
퍼퓸은 음악도 좋지만 특히나 라이브가 굉장히 재미있기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저도 이미 수많은 영상을 통해 봐왔고 또 작년 11월에 내한공연도 다녀와서 경험했지만 정말 신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지금까지도 라이브 영상은 DVD로만 출시되었던 점인데요, 역시 일반 HDTV의 화질도 못 따라가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던중에 드디어 올 6월에 라이브 DVD 6종이 BD화되어 릴리스된다는 기습(?) 발표가 되어 8월 14일에 출시!
저는 어떤걸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역시 기념비적인 결성 10주년 / 메이저 데뷔 5주년 라이브이자 첫 도쿄돔 입성인 “1 2 3 4 5 6 7 8 9 10 11″를 골랐습니다. 이후에 나온 JPN 라이브에 실린 신곡들이 없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뭐 그건 후에 또 나올 BD를 사면 되니까..라고 생각하고.. ㅎㅎ
사실상의 Re-release 느낌이라 당연히 일반판의 패키징이고, 또 쟈켓이라든가 부클릿이라든가 블루레이 패키지 크기에 딱맞는 (세로로 긴) 사이즈가 아니라 일반 쥬얼케이스 사이즈인걸 볼때 아마도 기존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활용한것 같습니다. 뭐, 내용물이 중요한거니 딱히 불만은 없지만요 ㅎㅎ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제 이걸 컴퓨터에서 어떻게 재생하냐는 거. 여기서 좀 삽질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다들 아시다시피 DVD지역 락 마냥 블루레이에는 지역뿐만아니라 HDCP라는 컨텐츠 보호 기술(..)이 들어가있는데.. 이것때문에 이젠 하드웨어조차도 이 HDCP라는 기준에 맞는 구성품들을 써야 제대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즉 블루레이 드라이브, 그래픽카드, 연결 커넥터, 모니터, OS, 그리고 플레이어까지 모두 호흡(?)이 맞아야 재생이 된다는거. 하나만 틀어져도 오류를 뱉고 재생을 못합니다. 네.. 거지같죠.
여기서 문제 발생. 이상한게, 분명히 하드웨어 스펙상으로는 모니터도 그래픽카드도 HDCP를 제대로 지원하는 하드웨어인데, 이상하게 DVI로 연결한 세컨 모니터인 LG IPS236에서는 번들된 소프트인 PowerDVD에서 재생이 되는데 메인 모니터 (DisplayPort 연결)에서는 안 되네요. 멀티모니터라서 안되나 해서 한쪽 모니터만 연결하고 다른쪽은 코드도 뽑고 따로따로 해봤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찾아보니 아마 Windows 7에서 DP1.2 에대한 HDCP 지원이 안된다는듯한 이야기를 발견.. (DisplayPort는 1.1부터 스펙상 네이티브 HDCP 지원)
기억을 되살려보니 지난 케이온 BD때도 이래서 삽질하다 결국 BD의 락을 풀어줘서 아무 플레이어에서나 볼수있게 해주는 AnyDVD HD를 이용해서 팟플레이어로 시청했던 기억이 나는데, 문제는 케이온은 구입했던 시기가 이미 1년도 더 지난 후에 샀던지라 문제없이 락 해제가 됐었는데, 이번에 구입한건 아무래도 출시하자마자 산거라 그런지 MKB 버전이 42로 아직 락 해제를 풀지를 못하더군요.
모니터를 하나만 꼽고 보자니 보면서 다른 일을 못하고 (그리고 더 좋고 큰 모니터 놔두고 더 작은 모니터로 봐야한다는 것도 뭔가 납득이 안 되고) 그래서 끙끙되던중, 모 님의 추천으로 mkvmake라는 앱을 발견, 뭔가 하니 BD 내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mkv로 빠르게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시도해보니 MKB 버전이 신형이라고 경고메시지가 떴지만 무시하고 진행해보니 무사히 영상이 제대로 컨버팅이 되었더군요. BD 자체적 메뉴라든가 보지 못하는건 아쉽긴 하지만, 뭐 애초에 특별영상이라든가 있는것도 아니고 본편인 라이브 영상만 있으면 되어서 딱히 불편하진 않았네요.
립한 영상은 36.1GB mkv로, 화질 손실은 거의 없이 원본을 그대로 컨테이너만 바꿔다 옮겨놓은 느낌. 아래는 스샷 몇장 랜덤하게 뽑아봤습니다.
네, 뭐 라이브 영상인걸 생각할때 아무래도 댄스여서 움직임이 많고 멀리서 줌으로 잡는 샷이 많은지라 촛점이 흐려지거나 한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해상도는 못 이기네요 ㅋㅋㅋ TV 방영판으로 먼저 봤던 거지만 TV판에서 빠진 부분도 있었고 (575라든가 PTA코너 부분) 아무튼 알차게 재밌게 잘 봤네요.
올해는 월드 투어 2탄을 유럽에서 도는지라 우리나라에 또 오는건 아마도 무리일듯 하니..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저도 언젠가 블루레이 한 번 구입해보고 싶네요 ㅠㅠ 가격 부담이 심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없고 말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