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AO FP7 2012 Arcade-style controller

2013/10/02 01:26

비트콘(=비트매니아 컨트롤러)을 질렀습니다. 아케이드 스타일 컨트롤러로, 중국 제조업체(?)인 DJ DAO의 FP7 2012모델.국내에서는 따오콘이라는 별칭으로 흔히 불리죠. 지난주 초에 주문해서 금요일에 배송이 뜨더니 오늘(월요일) 도착했네요.

옵션은 산와 버튼에 오므론 25g 스위치, 발광 LED색은 전부 기본으로 뒀습니다. 배송 포함해서 40 조금 넘게 들었네요.

역시 군데군데 마감처리라든가, 비싼 값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훌륭하네요.

PC연결용 USB 연결선, LED 전원용 USB연결선,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용 연결선이 나와있습니다.

키 LED 발광

LED 라이트가 상당히 밝습니다. 사진에서는 그냥 무난해보이지만 실제 눈으로 직접 쳐다보면 눈 부실 정도로(..)

턴테이블

FP7의 턴테이블 지름은 179mm로, KOC(박힘콘)=155mm보다는 크고 아케이드 사이즈 (220mm)보다는 작은, 중간정도의 크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작아보이기도 하는데.. 실제 크기는 무시 못할 정도네요. 그만큼 아케이드 스크가 크다는 말이겠죠(..) 스티커는 아케이드에 붙은것과 완전히 동일한 스티커라고 합니다. 어떻게 만들었지

턴테이블 높이는 21mm, 이것도 아케이드와 동일합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정발기기처럼 시트지는 붙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트지를 별도로 주문한 상태이긴 한데 아직 재단을 못 해서 못 붙이고 있네요. 근데 오늘 플레이해보니 딱히 안붙혀도 될것같(….

스크래치와 버튼 사이의 거리는 아케이드 규격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한마디로 스크 지름이 좀 작은걸 제외하고는 전부 아케이드 규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아케이드 스타일 컨트롤러지

크기 비교를 위해 아이패드를 얹어보았습니다. 이제 좀 실감이 가시나요.. 저도 받아보고 생각보다 많이 커서 놀랐습니다. 스크래치까지 아케이드 사이즈랑 똑같은 상위기종(?) PEE를 질렀다면 크기 감당이 안 됐을듯(…)

게임플레이를 도와주실 무선 헤드폰님과 한컷.

내부

하단 플레이트를 들어내면 (자석으로 되어있어 나사를 풀 필요가 없음) 저렇게 내부가 드러납니다.

저 검은색이 스위치..인것같네요. 공돌이가 아니라 이런건 봐도 잘 모릅니다(?) 앞으로 혹여 파츠 개조를 하게 되면 배워야겠지만요 ㅠㅠ

* * *

몇시간 플레이해본 소감

일단 우려했던 키 타건 소음은, 그냥 기대했던 수준 이하도 이상도 아닌 딱 그정도인것같네요. 뭔가 소리가 실제 게임장에서 칠때 듣던 소리와는 살짝 다르게 들리는게, 이게 부품 차이인지 아니면 환경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장은 하도 주변이 원래 시끄럽다보니 키를 세게 쳐도 그렇게 소음이 큰것같지 않아보이죠. 조용한 집에서 버튼을 두들기니 스프링 튕기는 소리까지 해서 좀 ‘타다닥 타다닥’ 보다는 ‘찰칵찰칵’쪽이 더 맞는것같네요. 어떻게 보면 기계식 키보드 소리와 좀 비슷한것같기도 하고.. 같은 기계식 스위치니 당연한 소리인가(..)

딜레이는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가장 레이턴시가 낮은 칩셋을 사용한다 해서 플레이스테이션 연결시 노딜레이, PC 연결시 30ms 딜레이가 발생한다고 적어뒀던데, LR2에서 약 +90ms로 맞추니 적당히 판정이 나오는것 같네요. 사실 이걸 사기 전에 박힘콘을 중고로 업어와서 한주동안 써봤는데.. 그때의 그 뻑뻑하고 무거운 느낌하고는 차원이 다른 키감이라 아주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단, 제가 주문한 25g짜리 스위치가 역시 국내 정발기체 버튼보다는 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스프링 반발력도 센것같고, 손가락에 조금 힘이 들어가네요. 이 부분은 그냥 참고 적응을 하든가 스프링을 더 가벼운걸로 교체해 개조를 하든가 좀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격이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아케이드 스타일 비트콘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집에서 연습 많이 많이 해서 실력을 올리는 일만 남았네요 ^^

Work and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