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2 근황 : 여행 끝, New 3DS 구입, 향후 계획 등.

2014/11/12 23:52

1.

17일 간의 긴 일본 여행에서 지난 목요일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어찌어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틈틈이 사진과 글을 올려서 라이브블로그는 나름 빽빽하게 채워지긴 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걸 토대로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려야할텐데 언제 다 하나 막막하기만 하네요.. ㅋㅋ 미국 여행기는 막판 라스트 스퍼트로 일본 출국 바로 전날 밤새서 다 끝내긴 했는데… 흐하하

대충 이번 여행의 전리품들(?)

2.

여행에서 돈을 예상보다 너무 많이 쓰고 온 것이 있기도 하고, 애초에 공익 끝나고 나면 하려고 미루던 것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안 쓰고 쌓여있는 물건들을 정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우선 피규어는 새 집으로 이사온 이래 장식할 자리 자체가 없어서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지는 꽤 됐는데 좀처럼 잘 팔리지가 않네요. (애초에 가격을 좀 높게 잡고 팔리면 팔리고 아님 말고 하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안 한 제 탓이기도 하지만) 추가로 이제 라이프사이클을 다 하여 거의 구동도 안 하고 먼지만 먹고 있던, 오랫동안 함께 해온 친구인 Xbox를 팔려고 생각하… 아니 팔았습니다.(..)

블로그에도 올리고 모 커뮤니티 사이트 장터에도글을 올리자 마자 이렇게 빨리 연락이 올줄은 예상을 못했는데, 빠르게 포장해 우체국에서 배송을 해 떠나보냈습니다. 중간에 한번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2007년부터 지금까지 7년을 쭉 함께 해온, 제 인생 첫 (거치형) 비디오게임 콘솔이라 나름 애정이 많이 있던 Xbox였는데요. 이제 다음 세대인 Xbox One이 출시되기도 했고 떠나보내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기대하던 엑원이 영 요즘 하는게 시원찮아서 막상 닌텐도로 갈아탄듯한 느낌이 들지만 기분탓이겠죠

3.

그래서 말인데요, 이번에 결국 고민하다가 New Nintendo 3DS (줄여서 뉴(작)다수)를 사들고 돌아왔다는 소식입니다.

원래 일본판 삼다수를 하나 사려는 생각은 있었는데 (국내 정발판은 한국 정발된 게임만 할 수 있습니다) 때마침 여행 가기로 마음먹고나서 기다리는 사이에 신제품 발표를 터트려주셔서 사볼까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입맛만 다시다가 일본여행 다 돌고 마지막주에 도쿄 내려와서는 덥석.. 그리고 이후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고생했다고 한다

신품 게임기를 사보는건 또 2007년에 엑박을 처음 구매했을때 이래 처음이군요. 올해 초에 의도하지 않게(?) 포켓몬 재입문 하면서 닌텐도 기기 모으기 시작한것도 다 중고로 구매했던거라.. 아무튼 아키바 소프맙에 가서 화려하게 현금박치기를 했습니다(..) 작다수를 구입한 이유는 큰다수(XL/LL)는 이미 가져봤기때문에 작은 사이즈는 어떠한가 싶기도 하고, 또 커버 플레이트를 바꿔낄수 있다는점이 향후 룩딸에 용이할것같아서 (?)

콘솔은 그렇다치고 게임이 문젠데 이게 진짜 포켓몬 빼니까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아직 발매를 안했음) 할게 없더라구요 ㅋㅋㅋ 언어의 장벽은 둘째치고 취향 맞는게.. 오히려 비타쪽에 관심가는 게임이 더 많더만 그래서 그냥 나름 최근에 나온 인기가 입증된 몬스터헌터 4G를 먼저 넣고, 대난투..를 고르려고 했으나 돈도 없었고 격투 장르가 별로 취향은 아니라 몇번 해보고 안할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관두기로 했습니다. 대신에 중고샵에서 꽤 저렴하게 나온 뉴러브플러스+를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사실 러브플러스 시리즈 자체가 지금은 안타깝게도 하향길이긴 하지만 (ㅠㅠ) 예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싶기도 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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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렇게 게임을 두개 갖고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맨날 돌리는건 러브플러스밖에 안 돌리고 있네요<-

4.

아무튼 그건 그렇고, 향후 계획을 좀 정리해보자면, 우선 내년 3월에 예정대로 학교에 복학을 할겁니다. 2년 반..만이군요. 그동안 공부랑은 정말 담 쌓고 살았는데 어떻게 다시 학교 적응할지 생각하면 마냥 멍… 해지네요. 하하. 그래도 이번엔 좀 제가 그나마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할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기대되기는 합니다. 자세한건 나중에..

그리고 그 사이에 마냥 띵까띵까 놀수는 없는 관계로 (원래 공익 끝나면 복학전까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여행다니고 놀기만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 회사의 인턴 형식으로 12월부터 2월까지 일하게 되는것으로 하여… 이번 여행때 왕창 쓴 지출은 아마 이걸로 좀 커버가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ㅎㅎ…

앞서말한 일본 여행기 블로그에 글쓰는것도 이거 할일 목록에 적어두고 빨리 해치워야 마음이 편할텐데 어떻게 할지 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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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샀가지고 왔다고 생각하는것. 아 예뻐요 >_< 하아하아 히읶오타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