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날 기념 지름: 케이온! 방과후 티타임 앨범, Crysis 2, Xbox 360 S

2011/05/05 16:06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 날이였죠. 하지만 어린이날 선물을 마지막으로 받아본게 언제였더라… 이미 수년전부터 그냥 5월 5일은 그저 ‘쉬는 날‘인걸로 생각해왔습니다. 히야 근데 대학 들어오고 나서 하루 쉬는게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나요 ㅠㅠ 시험 끝나고 한주라도 방학같은거 없이 그냥 바로 평소 수업 스케줄로 돌아오니 상당히 좀 피곤하더군요. 시험을 못 봄으로 인해 얻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말할것도 없고 아무튼 그래서 오랜만에 매우 반가운 휴일이었습니다. 4월 21-22일 부활절 휴가도 있었지만 중간고사 바로 전주에 있었으니 무효

그런데 이번엔 어쩌다보니 대형 지름이 겹치게 되어, 마치 자신에게 선물을 준 듯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랄까 그렇게 생각하려합니다. 네 전 이제 더이상 어린이는 아니어서 어린이 날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작대기 하나만 눕혀서 “어른이 날“로 해버리면 충분히 기분을 만끽할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부터 5월 5일은 공식적으로 어른이 날임을 선포합니다 #개드립_

무리수 드립은 그만두고, 급히 작성된 본 포스팅의 주 목적은 지름을 자랑 보고하기 위함이란 것을 알려드리며 본격 들어가봅니다.

주의: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이번 지름 품목은, 우리밀 핫케익 믹스 한 박스초 울트라 푹신 배게 커버 3종세트, 그리고 꿩먹고 알먹는 스와힐리어 첫걸음 이라는 책…

….은 당연히 훼이크고(….) 하나씩 개봉해봅니다.

* * *

첫 번째 지름:

우선 첫번째, 방과후 티타임의 첫 미니 앨범, “방과후 티타임(放課後ティータイム)” 되겠습니다. 자칭 케이온 팬으로서, 국내 정식 발매를 했는데도 이정도 구입 안해주는건 본보기가 안될거라 생각되어(?) 덥석 구입해버렸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는 김에 배송비 아낄 겸 (뭐, 어차피 무료지만요) 미루고있던 바시소 8권과 내여귀 7권도 질렀습니다. 단, 언제 비닐을 뜯어 읽어볼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 ㅠ

소설책은 뭐 평소에 자주 보던거니 생략하고, CD를 살펴보도록 하죠:

“오리콘 차트를 뒤흔들었던 K-ON!의 음악이 드디어 한국 상륙1”
때마침 애니맥스에서 더빙으로 케이온 방영을 시작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몇몇 클립을 보아하니 상당히 괜찮게 된듯 하더군요우리나라말 더빙 치고는.

전면. 아즈냥 귀엽긔~

음악 CD 사본지도 참 오랜만인거 같아요. 케이스 비닐 뜯는 기분이 참 반가웠습니다.

후면. 다 일본어 그대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소책자와 특전 실사(?) 사진.. 책자도 물론 다 일본어 원어로 되어있습니다. 맨 뒤 라이센스 부분에서 포니캐년 코리아 부분만 추가된 듯.

CD는 StudioMix와 LiveMix 2장이 들어있습니다.

…인데 안타깝게도 밑의 조인트 부분이 부러졌더군요 ;ㅁ; 원래 더블CD 케이스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합니다만… 좀 안타깝네요.

두번째 지름:

크라이시스 2입니다. 중고로 4만에 구했습니다. 구입한지 1주일 되었다고 하네요.

디스크도 책자도 완전 깨끗, 사실상 거의 새거에요.

게임은 어제 밤부터 바로 플레이하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도 조금 해봤는데, 다 깨고 나면 나중에 한번 짤막하게나마 글 올려볼까 합니다. (과연 시간이 될지orz)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세번째 지름:

끼얏호! 신형 엑박 슬림이 드디어 내 손 안에!!

넵, 작년 여름에 출시된 Xbox 360 S 되겠습니다. 4GB 모델이기 때문에 무광 재질이지만, 250GB 하드를 장착해서 사실상 250GB 모델과 차이가 없는 풀 버전(?) 입니다. 이것 역시 중고입니다.

사실상 기존에 엑박이 없었던건 아니고, 가지고 있긴 했는데 2007년 1월에 구입한 완전 쌩초기 모델인지라 흐드미(HDMI)포트도 없고 팬 소리는 엄청 크고 하드는 압박의 20GB이고.. 또 한번 레드링 떠서 교환을 받은 녀석이지만 하드웨어 구조상 또 언제 레드링이 뜰지 모르니… 그래서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절호의 찬스가 왔다는 점에서.. 순식간에 지르게 된. 사실 5월 5일이 휴일이니 오랜만에 게임좀 해보자 하고 위의 크라이시스 2를 살 생각은 있었지만 콘솔까지 새로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근데 중고장터를 들어갔는데 3개월된 중고 신형 엑박 4GB에 250GB추가한 걸 26만에 내놓으신 분이………….

아무리 출시한지 시간이 좀 지난지라가격이 내려갔다고는 생각해도 26만 이건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절호의 찬스인것 같더군요. 그래서 덥석 물었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넵(..)

전 사실 광택 재질 보다는 무광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매우 만족스럽네요 ㅎㅎ

기존 엑박과 크기 비교. 생각했던것보다 *그렇게* 크게 차이나진 않은데, 확실히 전체적으로 살짝 가벼워지고 슬림해지고 작아진 느낌입니다. 좀 더 날렵해졌다고 할까요.

신형 엑박도 마찬가지로 하드를 교체할 수 있지만 안쪽으로 끼우는 방식이라 기존 엑박처럼 튀어나오는게 없네요.

높이 차이는 대략 저정도.

어댑터 크기 비교. 조금이나마 작아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어댑터 들고 사람 때려서 죽일수도 있을만한 콘솔”이라는 개그가 통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와 무게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즈냥이 찬조 출연해주셨습니다 (*´∀`*)

신형 엑박은 디스크 열기/닫기 버튼과 전원 버튼이 모두 정전식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손만 스쳐도 기기 자체에서 띵~ 하고 소리가 나고 전원이 켜지거나 트레이가 열립니다. 근데 이거 은근 상당히 느낌이 좋아서 자꾸만 껐다켰다 하게 된다는(퍽)

후면. 통풍구가 후면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포트 구멍만이 존재합니다. 넉넉하게 USB 포트 3개와 키넥트 전용 Aux 포트, 유선랜 포트, 엑박 전용 A/V 포트, 흐드미 포트, S-PDIF 포트가 있네요.

전원 구멍도 기존의 것과는 좀 모양도 다르고 작아진 느낌입니다. 아, 그리고 신형 엑박은 무선 랜 카드가 기본 내장이라서 랜선을 안 꼽아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요! 만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정적인 연결을 위해 유선을 쓰겠지<-)

기본으로 무선 컨트롤러 하나가 딸려오는는데, 블랙이긴 하지만 기존의 엘리트용 블랙 컨트롤러와는 살짝 다릅니다. 일단 스팟 컬러가 회색에서 모조리 검은색으로 바뀌었고, 광택 재질로 변경, 가운데의 Xbox 가이드 버튼도 브러쉬드 메탈에서 크롬으로 바뀌었네요.

아이 이뻐라!

사실 신형 엑박이 외관상 달라진것과 내부 하드웨어 구조가 바뀌어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것, 무선 랜이나 각종 포트가 추가된것 이외에는 게임도 똑같고 대쉬보드도 똑같고.. 해서 그닥 새로운건 많이 없었습니다만, 일단 처음 켜봤을때 딱 느낀 것은 “내 엑스박스가 이렇게 조용할 리가 없어“(….)

아니, 진짜 조용하네요. 심지어 디스크를 삽입해서 돌아가더라도 매우 조용합니다. 넉넉한 하드에다가 망설임없이 크라이시스 2를 설치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와 진짜 너무 조용해서 게임 소리만 들리니까 몰입도 쩔더군요 ㄷㄷㄷ

아무튼 좋다 이겁니다!

* * *

요약

원인: 지름신 강림
결과: 잔고가 약 50% 하락, 행복도가 약 200% 증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 새 서버로 옮겼겠다 트래픽 걱정 없이 플릭커 사용 안하고 블로그에 그냥 사진을 올리니까 와 이거 되게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