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8 외출
어제 외출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예전 카작스탄에서 학교 다닐때부터 알던 친구(동생 및 형)들이 한국에 왔다 그래서 말이죠.
신촌에서 만나서 우리 학교 구경을 간략하게 시켜주고 대흥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용산에 갔습니다. 둘 다 남자고 하니 용산 가서 구경하고 밥먹고 하면 좋겠다 싶어서 말이죠. 아이파크몰 지하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일단 나와서 걷다보니 한강대교가 가까이에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구경좀 할 겸 걷다가 다리 위에 있는 노들 카페?에 올라가서 팥빙수를 먹고 이야기하다가 헤어졌습니다.
지난주는 진짜 지겹게 비가 오다가 드디어 그쳐서 좋구나 했는데 이렇게 하루만에 폭염이 덮칠줄이야… 어제 진짜 더웠네요. 용산 돌아다니면서도 에어컨 나오는 실내가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데 어제 구름 하나는 진짜 예술이더군요. 특히나 한강대교 도착했을때 막 해가 지려던 참이라 진짜 기가 막히게 멋있었는데… 카메라를 안 갖고 나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아래는 아쉬운 대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중 몇장 건진것:
아, 그리고 용던 두꺼비에서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드디어 샀습니다. 예~~~전에 이 글 올렸을때부터 해보고싶었는데…결국은 3년이 지난 지금에야 해볼수 있게 되네요.
근데 생각보다 중고 물량이 많지 않더라는… 군데군데 둘러보고 겨우 한군데에서 그것도 2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소장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길까요. 흐음….
워낙 더워서 하늘 올라다 볼 생각은 잘 안들었지만, 용산에서 잠깐 올려다본 하늘은 생각 외로 인상깊었습니다.
실력으로 커버가 안되니 괜히 카메라 탓을 해 보기도 하지만,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이런 순간을 놓치는건 많이 아깝더라구요.
카메라는 "항상 갖고다니는게 최고의 카메라"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겨지더군요 ㅠ
소장하는 사람이 많아서라기보다 정품 산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