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3 상수동 키무카츠

2015/03/14 14:25

예전에 FrozenRay85님의 블로그에서 글을 처음 보고 너무 맛있어보였던 나머지 지지난주인가에 처음으로 회사 동료/친구들을 끌고 상수동에 있는 키무카츠 돈까스집을 찾아갔습니다. 어째서인지 돈까스보다는 밥을 더 기대하고 갔는데.. 소문대로 밥도 밥이지만 너무나도 감동적인 돈까스 맛에 저도 같이 갔던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 감탄을 금치 못하고 매우 만족하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 맛을 못 잊어서 그 때 같이 못 간 친구를 두어명 더 데리고 2차 방문을 했습니다. 저번엔 뭔가 급작스럽게 가서 사진기를 준비를 못했는데, 이번엔 작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출근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리라!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엄숙한 시간…

횟수 제한 없는 리필이기 떄문에 부담없이 양배추 샐러드로 먼저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이어서 윤기 좔좔 흐르는 갓 지은 밥이 등장하고..

돈까스님 등장! 저번엔 플레인을 먹었는데 이번엔 흑후추를 시켜보았습니다. 군침이 도네요.

소스는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와 참기름 비스무리한 소스, 소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소금에 찍어먹는게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는데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돈까스와 비교할때 크기가 좀 작아보이는데 한 조각 한 조각이 상당히 두툼해서 먹다보면 양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겹겹이 사이에 육즙이 살아있는것이 일품. 씹을때마다 행복합니다.

흑후추는 플레인과 비교했을때는 후추 특유의 맛이 좀 강해서 약간 매콤한 맛이 나더군요. 친구가 시킨 파소금도 한조각 바꿔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그냥 기본인 플레인이 제일인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시키고 이번에도 시킨 멘치까스. (점내에서는 왜인지 ‘민찌카츠’라고 적혀있습니다) 4000원 정도에 3조각이 나오는데 가격대비 양이 꽤 괜찮습니다. 부드럽고 바삭바삭!

맛을 음미하려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조각씩 집어먹습니다. 밥과 샐러드를 한번정도 더 리필해서 같이 먹으니 배가 빵빵해지네요. 이번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치가 찾아가기 좀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가끔 찾아오긴 할 것 같습니다 ㅎㅎ


 

끝나고는 예전에도 몇번 들렀던 홍대/합정 근처 카페 레드빅에 가서 디저트를 먹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이런짓도 해보고(?)

즐거운 금요일 저녁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