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X Lion Impressions
이틀 전에 맥 OS X 라이온 (10.7)이 출시되었죠. 저도 당일에 바로 앱스토어에서 구입해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새 기능들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Launchpad
런치패드. 그냥 뭐 iOS의 홈스크린을 맥에다가 가져다놓은것 같습니다. 풀스크린으로 더 많은 어플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거 외에는 솔직히 장점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스쳐가 먹힌다는게 포인트일듯. iOS처럼 아이콘 순서를 바꾸거나 정리하려면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Mission Control
미션 컨트롤. 기존의 Spaces와 Expose 기능을 하나로 합친 새 창 관리 기능인데… 좀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뭔가 전에는 굉장히 편리할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존에 비해 특별히 더 편리한 점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대신에 App Expose라는 기능이 따로 나뉘어서 그 프로그램 내 창들만 Expose시켜주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밑에는 최근 실행한 파일들이 보여지는 모양입니다.
Fullscreen Apps
지원하는 어플에 한해 오른쪽 위의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면…
이렇게 상단 상태표시줄을 숨긴 채 전체화면으로 어플리케이션이 확대됩니다. 특히나 맥북 에어처럼 작은 해상도의 화면에서는 1px이 소중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일 기능같네요. 아래는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어플중의 하나인 Mail 어플.
그외 잡다한것들…
나눔고딕/나눔명조/나눔손글씨/나눔붓글씨 폰트가 기본으로 포함되어있습니다. 기존에 설치한 것은 패밀리가 NanumGothic으로 붙어있었는데 Nanum Gothic이라는 패밀리 폰트가 새로 생겨서 알아봤네요. 중복되었다고 알림이 떠있어서 기존에 깔아놨던 걸 지웠습니다. (이번게 버전이 더 높으니..)
그런데 시스템 폰트는 아직도 왜 애플고딕인지가 의문. 일단 볼드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눔고딕이 훨씬 더 좋은 폰트 패밀리가 될텐데(…..) 뭐, 전 이전에 쓰던 대로 윤고딕으로 교체했지만요. 😛
제스쳐가 엄청 많이 생겼습니다. 하나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변화였던 것 중의 하나가 스크롤 방향이 거꾸로 되어있었다는 거. “Natural” 방향이라고 하는데… 아 뭐 터치스크린처럼 직접 스크린을 만져서 조작하는 것은 몰라도 그게 아닌 터치패드나 마우스 스크롤에서 굳이 이 반대방향을 강요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더군요. 뭐, 해제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만(…)
그 외에 역시나 iOS처럼 두 손가락으로 더블탭하면 해당 부분을 알맞게 줌인 해주는 기능이 추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에 한해서. Safari라던가..)
기존의 네손가락 쓸기 기능에 덧붙혀 엄지까지 사용해 트랙패드 위에서 펼치고 오무리고 하는 제스쳐가 추가. 펼치는게 데스크탑 보는 걸로 바뀌었고 오무리는게 런치패드를 실행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뭐..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듯..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중 하나는 스크롤바가 평소에는 없다가 스크롤 할때만 나타난다는 것. 이것 역시 iOS랑 똑~같습니다만 어차피 마우스로 버튼을 눌러 스크롤하지 않는 맥북의 경우 소중한 화면 공간을 조금이나마 더 넓게 만들어 주니까 좋은것 같습니다. 더이상 스크롤 안 될때 위나 밑으로 당기면 튕기는 효과도 들어왔네요 ㅎ
이건 어쩌다가 발견한 새 기능. 종류별로 분류하기를 누르니까 이렇게 자동 그룹이 되더군요. 그리고 타입 별로 커버 플로우가… 깔끔해보이긴 합니다만 더 유용한지는 역시 써봐야 알겠네요. 그룹을 끄는 옵션은 없네요. 흐음..
대신 폴더가 항상 위에 온다는건 좋은듯!! 이전에는 종류별로 분류해도 윈도우처럼 폴더가 파일들보다 앞에 오질 않아서 불편했었지요 -_-;;
이외에 또 달라진 건 꽤나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일단 제일 눈에 띄는건 이정도입니다.
창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고 (비스타/7처럼 창 뜰때 줌인하는 애니메이션) 보시다싶이 UI 스타일이 아주 살짝 바뀌었습니다. 상단 좌측 신호등(…) 버튼이 조금 작아졌고, 전체적으로 좀 더 하얘진 느낌. 스샷을 찍고나서 보니 창 드롭 섀도우도 더 진하고 커졌네요(….)
과연 30$ 값어치를 하느냐? 음… 일단 뭐 기대했던 만큼 그렇게 좋진 않은데.. 딱히 후회가 되는 건 또 아니고요. 그냥 딱 30$ 값을 하는 업그레이드같습니다.
윈도우와 비교를 하자면 윈도우 XP -> 비스타로 넘어가는 정도는 절대 아니고 비스타->7으로 넘어가는 것보다 좀 못한 느낌? 그냥 새 기능이 많이 들어간 유료 OS 업데이트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맥북 에어 4세대(2010년) 11인치에 깔았는데 약간 느려진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이 많이 들어간지라 프로세싱 파워를 좀 먹을텐데.. 아무래도 런치패드 실행하거나 풀스크린 어플 스페이스간 휙휙 전환하고 하면 예전보다 좀 애니메이션이 끊기는 감이 있네요. 쩝
맥북 에어라니
맥OS라니 ㅠㅠ
솔직히 애플제품 쓰는사람들 다 부러워요
한번도 못써봤거든요 사과마크 붙어있는건 ㅋㅋ
.....데헷☆
(...........)
이랄까
맥북은 간지가 나더랍니다.
애플은 좋아하지않지만 디자인만큼은 정말.. 레알인듯
저도 애플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하드웨어랑 제품들 디자인 잘 뽑아주는건 인정합니다 -0-;
램을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네요;
4GB로도 조금씩 버벅거리니..ㅠ
크으..;
라이온이 아직 초기 버전(?)이라 그런지 좀 버그라던가 문제가 없잖아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파리 브라우저도 메모리 누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차피 파폭 쓰지만..ㅋ) 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버전 올라가다보면 좋아지겠지요?
이제 솔직히 말해서 점점 둘의 차이가 없어져만 가는것 같습니다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