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KOBA 2015 구경
KOBA 2015. 매년 하는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구경을 하고 올해도 또 가봤습니다. 다만 올해는 학생이나 갓수(..)가 아니기 때문에 평일에 못갈줄 알았는데 마지막 날인 금요일 오후에 회사에서 같이 몇명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잠깐 가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근데 처음 갔을때 비해 점점 신선함(?) 이 줄어들어서.. 이번엔 별로 큰 기대는 안 하고 갔습니다. 작년의 트렌드로 기억해서는 영상 쪽에서는 4K와 큰 LED전광판이 인기였어서.. 올해도 크게는 변하지 않는 대신 더 크고 아름다운 대형 화면들을 구경할수 있지 않을까 이거 하나만 예상하고 갔네요.
1층에는 음향/무대 관련 장비들이 많았는데 이쪽은 뭐 잘 아는 분야는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빠르게 돌아본뒤에 3층으로 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큼지막한 디스플레이.. 아마 4K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캐논 부스는 작년과 매우 흡사하네요. 대신 단층이 좀 더 좁아진거같습니다. 여성 모델에 더해 이번엔 무려 남성 모델분이 계셨던게 인상적(?)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워서 4K보기” 그냥 앉아서 보면 안돼요?
이건 카메라 원형으로 어레이 만들어놓고 동시에 찍고 순차적 프레임 합성해서 마치 매트릭스의 그것처럼 정지된 화면을 360도 보는 느낌을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시연..
그리고 이번 코바의 디스플레이 크기 대빵왕 상. 4K 여러개 붙여놓은거같은데.. 비슷한게 반대편 Leyard 부스에도 있었는데 실제 픽셀수로 따져도 이쪽이 더 컸네요. 영상 소스가 화면에 따라오지 못한게 좀 흠이지만 압도적인 크기였습니다.
어도비 부스도 여전하고… 작년보다 사람이 많은 느낌이네요. 열심히 강연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테디캠 안 만져보고 가면 섭섭하죠.
아주 비싼 카메라(..)
KBS 부스에서는 기어VR에 자사 컨텐츠 몇개 넣어놓고 시연을 했었습니다. 덕분에 VR을 처음으로 구경해볼수있게 되었는데.. 360도 scene을 회전하는건 신기하긴 했지만 저기에 갤럭시 노트 몇이었던가를 넣어놔서 눈 가까이서 보니 픽셀이 눈에 띄었다는게 좀 흠..
이게 나중에 어떻게 상용화 될지 잘 감이 아직 안 잡힙니다. 역시 소아온같은게 나와야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스. 로봇암에 카메라 달고 전부 프로그래밍해서 정밀하고 칼같이 빠른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가령 이쪽 시연은 저 왼쪽 상자 위에서 한순간 구슬이 파파팟하고 떨어지는데 그걸 우측의 로봇암에 달린 카메라가 동시에 상하로 빠르게 패닝해서 그 짧은 순간을 캐치해내는 거였는데 좀 신기했습니다.
소니부스…는 작년과 여전히 모델 둘 가운데 가둬놓고 카메라로 둘러싼 우리형식의(..)
무서운 장비들로 무장해오셔서 열심히 모델들에게 대포를 조준하시는 신사 분들이 이번에도 많이 계셨습니다. 하하.
이번에도 그렇게 다른데선 평생 구경도 못해볼 비싼 카메라들 잔뜩 구경하고 왔습니다. 몇시간밖에 안 돌았는데도 체력이 꽤 딸리는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인지(??)
저녁은 간만에 (는 지난주에도 갔었지만) 키무카츠를 (또) 갔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평소 루트대로 카페에 가서 노닥거리다가 해산하고 불금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