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r!! Part XV – Sony a6000 + SEL1670z
카메라와 렌즈를 질렀습니다. 소니의 a6000 (ILCE-6000), 그리고 SEL1670z 칼자이스 F4 16-70mm OSS 줌렌즈.
원래는 일본여행용으로 렌즈만 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바디도 구입하게 되었네요. 지인 분이 소니코리아 직원이셔서 소개를 통해 리퍼제품을 싸게 구할수 있다는 말을 듣고 넥6을 팔고 업그레이드할 생각으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렌즈는 기존의 번들파워줌인 1650이 화질이 좀 많이 아쉬워서 고급형 렌즈를 찾다가 18105G와 1670z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좀 더 작고 가벼운쪽인 (그러나 비싼) 자이스쪽으로 결정하게 되고, 싼 가격을 찾다보니 지금 엔화 환율이 낮기도 하고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이 거의 20만원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서 때마침 일본에 한주 여행 갔다온 친구에게 부탁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렌즈 최대 돌출.
여러모로 NEX-6과 NEX-7를 합체해놓은 듯한 느낌인데, 넥6 특유의 물방울? 질감인 재질을 버리고 넥7의 부드러운 마그네슘 합금 재질로 바뀌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윗면이 플랫해지면서 조금 더 각진 느낌이 된 모양.
칼이사와 1670을 양손에 들어보고 비교해보니 확실히 줌쪽이 약간 더 무거운 느낌입니다. 꽤나 묵직한 느낌.
넥스 라인업이 기존 DSLR/DSLT 알파 라인업과 통합되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함인지 메뉴가 기존 알파 시리즈의 그것과 비슷하게 바뀌었습니다. 탭방식으로 가로로 이동할수 있게 되어 메뉴 속 메뉴를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불편함과 무한스크롤의 불편함이 줄어들었네요.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건 커스터마이즈 기능. 맨 위의 Delete버튼을 눌렀을때의 기본선택항목 설정이라든가, 깨알같은 편의를 위한 옵션들이 많습니다. 버튼 커스터마이즈도 기존에 비해 훨씬 자유도가 높아졌고, Fn, C1, C2 뿐만 아니라 방향키까지 전부 바꿀수가 있게 되어서 준전문가 유저들이 항상 지적하던 조작성 문제를 이제 거의 완벽히 커버할수 있게 된것같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설정을 바꾸고 자주 쓰는 항목들을 지정하다보니 오히려 키가 남는 상황이더라구요.(..)
카메라 박스. 리퍼제품임을 명시하는 큼지막한 스티커가 저렇게 붙어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외관 스크래치나 결함 없는 양품이 왔고.. 다만 박스에 저렇게 크게 붙여줄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지만요 ㅠㅠ 떼어낼수가 없엉..
1670z 렌즈 박스.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 박스에 적힌 내용이 일어로 적혔다는 등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왼쪽이 칼이사 박스.
렌즈 파우치와 후드입니다. 후드는 칼이사의 후드보다는 약간 깊이가 얕네요.
샘플샷
대충 들고 방 주변에서 찍어보았습니다. a6000+1670z 조합으로 RAW로 찍은것을 라이트룸에서 렌즈왜곡 보정 등 약간의 후보정을 거쳤습니다.
F4 조리개임에도 불구하고 줌 당겼을때의 배경날림은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인것 같네요. 앞으로 사진 많이 찍으면서 저에게 맞는 보정 값을 또 이리저리 조정해가면서 찾아나가야할것 같습니다.
글이 좀 많이 구조도 어수선하고 대충 급하게 쓴 느낌이 많이 나죠? 맞습니다. 두시간동안 열심히 글 쓰고 친절하게 링크까지 걸어가면서 간만에 좀 잘 적었다 싶은 글을 거의 다 써가는데 실수로 Backspace키를 누르고 Space누른게 1차 페이지 튐 방지까지 씹어버려서 글을 그대로 날려먹고 말았습니다. 텍스트큐브는 도대체 왜 중간 자동저장 기능이 없는거지. 누구를 탓할수도 없고 참…
그래서 대충 썼어요. 솔직히 날려먹고 의욕이 맨땅에 헤딩해서 그냥 때려칠까 하기도 했는데 이런 큰 지름에 글 안 쓰고 넘기기도 뭐해서 기껏 사진찍어놓은것도 아깝기도 하고..
저장을 생활화합시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링크 좀 가져갔습니다.
사지방에서 적어봅니다.
뭐, 카메라는 사실 돈 붓는대로 화질이 나오는지라(..) 욕심이죠 사실 ㅠㅠ
군생활 고생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