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 Tokyo] #2 – 일본 영화관에서 영화 보기
이번 여행 기간때는 운좋게 21일부터인 디지몬 어드벤쳐 tri 제1막 「재회」의 개봉일이 겹쳐서, 그것과 다른 두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한다(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 “ARIA the AVVENIRE”를 포함해 세 편의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덕분에 일본 영화관 온라인 예매도 처음으로 도전해봤는데요, 그 과정을 한번 정리해 남겨볼까 합니다.
온라인 예매하기(KINEZO)
먼저 우리가 볼 영화관은 신주쿠에 있는 Wald9(バルト9)라는 영화관이었는데 (각 지역에 지점이 있는 극장 체인인것같습니다), 찾아보니 이곳의 온라인 예매는 KINEZO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되어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방문할 예정인 지역의 극장 지점을 선택하고, 회원가입을 합니다. 좌측 상단 KINEZO 로고 아래의 ‘ログイン/会員登録’를 누르고 나오는 로그인 페이지에서 ‘新規登録はこちら’를 누르면 가입 폼이 나옵니다.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가입을 합니다. 좋은건 여긴 상세 주소는 안 물어보고 우편번호만 물어봐서 귀찮음이 덜 합니다. 여행객인 이상 일본에 주소가 있을리가 없으니 적당히 실존하는 장소의 우편번호를 찾아서 입력하면 됩니다. 보통 숙소 호텔의 것을 입력하면 되겠지요.
여기에서의 로그인은 이메일 주소, 패스워드는 숫자 4자리로 되어있는데 이 번호는 나중에 극장에 가서 티켓을 출력할때에도 동일한 암호로 본인 확인을 하니 기억해둡시다.
전부 입력한뒤 가입을 하면 등록한 이메일로 확인 메일이 옵니다. 메일에 있는 URL을 클릭하면 최종적으로 가입 완료가 됩니다.
자 이제 중요한 실제 예매 단계인데요.
KINEZO의 경우 오늘 이후 최대 3일의 상영분까지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일별 예매가 처음 열리는 시점은 자정 12:00인 고로, 갓 개봉했거나 인기가 많은 작품은 좋은 자리를 얻으려면 12시가 딱 되는 때에 들어가서 예매를 하면 됩니다. 수강신청의 악몽을 한번 더 경험해보세요
3일 이후의 상영 스케줄은 예매는 되지 않아도 최대 이틀까지 스케줄이 나와있기 때문에, 미리 보고싶은 시간대 상영회차를 확인해둔 후 일정을 짜면 좋습니다.
예매가 열린 상영회차의 경우 저렇게 아이콘이 나옵니다. 선택하고 들어가면..
이후는 뭐 우리나라 예매와 비슷합니다. 자리를 선택하고 인원수에 맞춰서 요금을 선택합니다.
일반, 대학생, 고등학생 등등 할인요금이 있는데, 학생의 경우 당연히 학생증 등을 제시해야겠지만 국내 학생증이 현장에서 먹힐지 어떨지 알수 없고, 난감할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저는 그냥 일반으로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일본은 영화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많이…비쌉니다. 여긴 대도시의 체인점이라 더 그런것같기도 하지만 일단 대체로도 우리나라 티켓을 8천원으로 잡을때 최소 두배는 하는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결제인데, 해외결제 가능한 비자, 마스터, JCB등 웬만한 카드는 다 받는것 같습니다. 저는 JCB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예매가 다 되면 이렇게 완료 페이지가 나오고, 확인 이메일을 보내줍니다.
여기에 쓰여진 예약번호를 어디 잘 적어둡시다. 티켓 발권할때 필요하니까요.
이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신주쿠에 있는 Wald9 영화관입니다. 꽤 큰 규모로, 대형 쇼핑몰 빌딩의 상위층 여러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비층으로 올라갔더니 엄청난 인파와 함께 큼지막하게 걸린 디지몬 어드벤쳐 tri 포스터와 캐릭터들이 그려진 (그리고 성우들의 사인이 되어진) 등신대 스탠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사진찍는 사람들…
그래서 저도 찍어봤습니다.
영화 상영 전에 트레일러로 자주 나오던 ガラスの花と壊す世界(유리와 꽃과 파괴하는 세계). 내년 1월 개봉 예정인데 캐릭터 디자인 칸토쿠 + A1픽쳐스 + 카야노 아이 라는 조합으로도 이미 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3월까지 상영을 할런지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현장 티켓 발권 과정을 봅시다.
현장 티켓 발권하기
티켓을 구입할수 있는 기기의 줄과 온라인 예매를 이미 하고 발권만 하면 되는 줄이 나뉘어져있습니다. 당연히 현장구입 줄이 기므로 잘 보고 시간을 절약하도록 합시다.
왼쪽의 チケットを受け取る를 누릅니다.
여기서 사전에 받은 이메일의 예약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웹사이트에서 등록할때 사용한 비밀번호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확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영화의 제목과 시간, 자리를 확인하고 아래의 티켓 인쇄 버튼을 누르면 티켓이 나옵니다.
티켓을 들고 상영관을 찾아가서 특전을 받고 들어가서 재밌게 감상하면 됩니다!
총 3개의 영화를 봤는데, (2개는 같은 신주쿠였고 다른 하나는 저 멀리 타치카와의 Cinema City라는 영화관) 전부 특전을 상영관에 들어가기 직전 티켓 확인을 하면서 배부받았습니다.
코코사케는 극중 뮤지컬의 팜플렛으로 나눠준 것을 실물로 인쇄한 것과 일러스트+사인이 그려진 것 (크기가 큰 대신에 그냥 두꺼운 종이 수준이었습니다)을 받았습니다.
아리아는 타치카와에 가서 봤는데 여기는 신주쿠보다는 다소 소규모의 극장이었습니다. 9월 말에 개봉한것 치고는 11월에 보고 올수 있었던것 자체가 행운이긴 했지요 (그래서 도심에선 다 끝나고 멀리 나갔어야했지만요) 그래도 여기도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해서 미리 자리를 잡고 갔다올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다른 사이트인지라 위에 설명한것과 사이트 모양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대충 과정은 비슷합니다. 대신 여기는 회원가입할때 주소를 적어야했던 정도의 차이?
우리나라처럼 대형 극장체인 몇개가 전국을 꽉 잡고있는것과 달리 일본은 크고작은 체인들이나 독립 영화관들이 지역별로 많으니, 여행갈 지역의 영화관을 미리 찾아보고, 보고싶은 작품을 해당 기간에 하는지 알아본 다음에 온라인 예매가 되는지 등등을 알아보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본 영화들의 감상평을 짧게 남기고싶긴 한데… 이건 이후의 포스팅에 적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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