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국 샌프란 여행] Day 5 : SF Maritime National Historical Park
2014 San Francisco : Trip Log
- Intro
- 18일 (Day 1) : 출국, 샌프란시스코 첫날 첫 인상
- 19-20일 (Days 2-3) : Wix CodeLocal 행사 참여
- 21일 (Day 4) : Golden Gate Bridge / Fisherman’s Wharf, Pier 39
- 22일 (Day 5) : iPhone 6 구경, GameStop / Lombard St., Ghirardelli Square / SF Maritime National Historical Park
- 23일 (Day 6) : 500 Startups 방문
- 24일 (Day 7) : Stanford University / Google, Apple, Facebook
- 25일 (Day 8) : Twitter, etc.
- 26일 (Day 9) : City Hall & Return
Day 5
9월 22일 월요일
Lombard Street와 Ghirardelli Square에서 맛난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로 옆에 있던 바닷가를 구경하러 길을 찾아 나왔습니다.
바다다!
아.. 그냥 바닷가 해변 전경이 너무 좋아서 말없이 친구랑 계속 사진만 찍었습니다
안녕 갈매기! 저번에도 봤더니 이번에 또 만났네! (아님)
바닷물이 살짝 쓸고 지나간 모래가 정말 고왔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사진을 찍어보았다.jpg
BioHazard라고 수영하지 말라고 써있는데 물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있는게 개그…인가(..)
바닷가 실컷 보고 잠시 살짝 위에 벤치가 있는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색깔이 정말 예쁘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희미하게 금문교가 보입니다.
한참을 사진을 찍고 나서, 슬슬 추워지기도 시작했고 저녁을 먹을 식당으로 이동해보기로 합니다.
미국은 어디든 주차가 비싸다는데.. 이런 무인 주차 요금정산기가 흔하죠. 한시간에 4달러 ㄷㄷ..
올라갈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운송수단 자체가 관광거리니 최대한 이용해보자는 속셈으로(?)
하지만 역시 맞서야하는 것은 이런 미친듯한 대기줄… 그래도 이번에는 기다리기로.
저렇게 빙 돌아서 반대편까지 가야 탈수 있어요 ㅋㅋㅋ
해는 점점 저물고..
알고 계셨나요? 케이블카 회차는 사람이 손으로 열차를 돌립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케이블카에 탔습니다.
럭키! 이번엔 순위권으로 열차에 올라타서 바깥쪽 좌석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고 내려야할 정류장에 케이블카에서 내린 뒤 식당을 향해 걸어갑니다. 가다가 보니…
Guitar Center
가는 도중에 이런 곳이 있네요. 호기심에 한번 들어와봤습니다.
이야… 한때 엄청 갖고싶었던 테일러 기타들도 잔뜩 있었습니다
뜻밖의 눈뽕(?) 잘 구경을 하고 다시 식당을 향해.
Ruth’s Chris Steak House
미국에 왔으면 비싼 고급 스테이크 한번쯤은 먹어줘야져! 는 저는 가난해서 꿈도 못 꿨겠지만 자비로우신 법인카드의 인도하심에 따라 들어왔습니다..
어두컴컴하고 뭔가 딱 ‘나 비싼 식당이에요’ 하는 분위기가…
엔트리로 우선 콘 수프를. 으음.. 고소한게 아주 맛있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스테이크…!!
왜이렇게 커욬ㅋㅋㅋㅋㅋㅋ
옴마야 막 지글지글 끓어요. 직원이 갖다주면서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라했는데 이거 그냥 엄청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그냥 냄비 뜨거운 정도인데
스테이크만 먹으면 뭔가 허전하니까 시킨 미-국식 전통음식(?) Mac and Cheese.
친구가 시킨 스테이크.
우와.. 진짜 이건 진짜
너무 환상적인 맛이라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시키는 미디엄레어로 했는데 고기가 전혀 질기지 않고 육즙이 아주 철철 흐르고 부드럽고.. 아 입에서 녹습니다. 친구랑 먹으면서 한 10분간 아무 말도 없이 맛있다는 의미로 마주보면서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근데
진짜 한참을 먹었는데 고기가 왜 안 사라지죠
어찌어찌 다 먹기는 했습니다. 남겼으면 천벌 받았을것 음료수 없었으면 죽을뻔했습니다(..)
아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잘 먹고 배가 너무 빵빵하게 차서 소화 시킬겸 과감하게 여기서부터 호텔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합니다.
대략 30분정도 거리네요.
열심히 걸어서 숙소까지 돌아왔습니다. 30분 걸으니까 소화가 다 됐…을리는 없고 그래도 뭐 좀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전에 잠깐 어제 받아놓았던 애니나 몇편 보고(?) 하루를 마칩니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