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국 샌프란 여행] Day 7 : Google, Apple, Facebook

2014/10/2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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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9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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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을 빠르게 둘러보고 차를 타고 이동해 구글 캠퍼스가 있는 Mountain View로 왔습니다.

Googleplex

Googleplex, 구글 본사 캠퍼스입니다. 구글에 딱히 아는 사람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온 김에 캠퍼스라도 둘러보려고 찾아왔습니다. 구글 본사..라고는 해도 사실 워낙 규모가 큰 회사인지라 주변이 온통 다 구글 소유 건물들이더라구요(..) 일단은 본진(?)인 구글플렉스를 찾아갔습니다.

적당히 빈곳에 차를 대고 기다리시는동안 전 잽싸게 카메라를 들고 한바퀴 빙 돌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아 이거 진짜 방문자 카드같은것도 없고 약속도 안되어있는지라 혹여나 누가 보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면서 눈치 슬금슬금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서러워라 ㅠㅠ

사내에 이런 자전거들이 정말 많이 보였어요. 구글색으로 칠해진..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더라구요. 자전거들 모여서 세워놓는 곳들이 있는데 어디서나 집어타서 어디나 갖다놓으면 되는 방식인것같았습니다.

뭔가 정문에 큼지막한 간판이 있을줄 알았는데 몇번을 돌아도 안 보이더라구요(..) 그냥 보이는 아무 팻말이나 찍었습니다(…

뭔가 주변은 좀 황량한(..)

건물 안은 당연히 들어가보지는 못했고.. 지도에 보이는 저 건물들 사이로 방문객 들어가는 곳과 식당/휴식공간 비스무리한게 있어서 사람들이 나와있는게 좀 보였는데 굉장히 조용하고 뭔가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하긴 회사 건물인데 시끌벅적할리가 없지만)

구글도 요 다음에 방문할 애플처럼 컴퍼니 브랜드 스토어가 있지만, 애플과 달리 반드시 구글 내 직원이 데리고 들어가줘야만 입장해서 물품 구입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거 없는 고로 그냥 gg..

Apple Inc.

다음은 Cupertino에 위치한 애플입니다. 구글에서 오는데 별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10분?

당연히(..) 애플에도 저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애플은 애초에 아는 사람이 있다 해도 사내 투어같은건 못하게 막는다고 하더군요. 비밀스러운 기업이라(?)

하지만 여긴 그래도 일반인이 들어가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컴퍼니 스토어라도 있어서 좀 덜 서러웠습니다 ㅠㅠ

작은 애플스토어에다가 브랜드 굿즈 (티셔츠, 머그컵 등등)을 파는 느낌입니다.

옷 종류가 정말 많았습니다. 일반 티셔츠부터 해서 스웨터에 후디에.. 문구도 매번 바뀐다던데요. 일단 제가 갔을때 있던건 대략 이런 종류들이었습니다. 저는 고민을 하다가 티셔츠 두개와 유리 머그컵 하나를 사왔습니다.

대충 쇼핑을 하고 나와서 다시 침착하게 사진을. 애플 본사 건물을 둘러싼 도로 이름이 Infinite Loop, 그리고 그 건물 번호 1번으로 해서 주소가 1 Infinite Loop가 됩니다. 저것마저도 거의 애플의 트레이드마크 비슷한 인식이 되어서 기념비적인 간판이 된 느낌이네요.

뭔가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 있길래 슬금슬금 뒤따라 들어가봤는데요..

그런거 없다.

당연하지만 방문자 예약을 해야 이름 대조해서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ㅋ.. 문 열고 들어가서 한걸음 내딛자마자 안내데스크의 분이 -“Do you have an appointment?” -“No” -“I’m sorry (points to the exit)”

아무튼, 여기도 대충 잘 보고 발도장 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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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구경하러. 페이스북 본사는 조금 떨어져있어요. 그래봤자 20분내 거리지만

Facebook

도착!

억 근데 왜이렇게 커요

너무커요.. 구글플렉스 뺨치는데?

뭔가 여긴 구글보다도 더 살벌하게 아예 건물사이로 들어가는 입구에 경비원이 서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기조차 못가고 그냥 차세워두고 주차장쪽으로 빙 돌고 건물 사진이나 ㅠㅠ

그래도 페이스북 왔으면 역시 이걸 찍고 가야죠. 저 간판 디자인은 정기적으로 바꾸는 모양인가봅니다. 주소가 1 Hacker Way인게 인상적이죠. 하지만 이 간판의 뒷면에는 슬픈 전설이…

재활용 돋네

페북도 건물이 참 예뻤어요. 바깥에서만 본거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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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정신없이 3대 실리콘밸리 회사를 (겉만) 돌아보고 이제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샌프란으로 올라갑니다. 가면서 친구에게 연락해서 오후 일정 같이 다시 다닐수 있나 물어보니 일이 끝나서 저녁시간 같이 보낼수 있다는것 같더군요. 샌프란 좀 아래로 내려온 김에 그러면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서 공항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 동네(?)의 베스트바이 등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Best Buy

저는 올라오면서 차로 내려주셔서 먼저 도착했고, 전철을 타고 내려오는 친구를 기다리기로. 근데 폰 배터리가 슬슬 간당간당해서 급히 근처 스타벅스로 피신해 충전도 할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여담으로, 가방에 삼다수를 매일매일 가지고 돌아다녔는데 은근 삼다수 엇갈림이 잘 되더라구요. 틈날때마다 엇갈림광장 미니게임들을 처리…

친구가 도착하고 합류해서 베스트바이를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경합니다.

요즘 한창 인기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와.. 근데 진짜 OLED디스플레이라니 정말 컨트라스트가..

인터넷이 된다면? 내 블로그 접속해봐야죠. 블로거의 기본 상식 아니겠습니까

요즘 핫한 벤드게이트(?)

물론 제 아이폰을 꽂아본 겁니다(..)

우왕 뭔가 눈에 익은것이… 미국도 최근들어 애니 정발 블루레이가 좀 활발해졌죠.

이.. 이거…!! 왜 벌써 샵에 들어와있지?! 했는데 이틀전에 정식 출시 했더군요. 으ㅇ아아 한국 빨리 정발좀!!!

당신은 반드시 냉장고로 트위터를 해야하기 때문에.

작은 카메라 가방/파우치와 미니 삼각대를 질렀습니다.

한참을 둘러보고 나오니 이미 해가 저물고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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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근처의 쇼핑몰에 들어가서 푸드코트를 찾았습니다. Racetrack Cafe라는 이름.

Panda Express, 중국음식 체인인거같은데 친구가 강력 추천을 하더군요. 한국에도 지점이 있다는것 같습니다.

여기도 메뉴를 골라담을수 있는 방식. 양이 굉장히 푸짐해서 이번에도 다 못먹고 남겼습니다 ㅠㅠ 음식 사진은 못 찍었네요. 맛있었습니다 ㅎ

그리고 여기서 친구가 드디어 사고를 치는데..

아이폰 6 지름 ㅋㅋㅋㅋㅋ

그래서 밥을 먹고 푸드코트 테이블에 앉아서 신나게 언박싱을 했습니다. 셋업하는 동안 저는 옆에 게임스탑 매장이 있길래 잠시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드디어 엑박원 작동하는 걸 찾아서 처음으로 컨트롤러 잡고 게임을 해봤습니다. 아 컨트롤러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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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가까이에 BART (지하철) 역이 있길래 올라갈때는 이걸 타고 가보기로 합니다. 저는 처음 타보는 거네요.

오오, 얘는 그래도 좀 지하철답습니다. 덜컹거리는 소리랑 쇄 갈리는 소리가(…) 너무 시끄ㄹ..

Powell St. 역에 내려서 호텔까지 걸어갑니다.

친구가 아까 베스트바이에서 사온 크롬캐스트로 티비 연결해서 유튜브 영상도 봐보고.

아까 사온 카메라 삼각대도 꽂아보고(..) 뒹굴다가 잠에 듭니다. 7번째 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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