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 Japan] [#12] Day 07: 나고야 TV탑

2016/12/24 16:58

11월 5일 토요일.

나고야에서 보내는 두번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대충 오늘의 일정. 원래는 시영 과학관을 구경하기로 적어놓긴 했지만 역시나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그냥 안 가고, 가까이 있는 나고야 TV탑을 갔다가 점심먹고 적당히 덕질을 하다가 나고야역으로 가는걸로 했다.

아침을 먹을 곳은 코메다 커피점이라는 곳이다.

코메다는 나고야를 베이스로 하는 커피 전문점 체인인데, ‘코메다의 아침’이라는 특수한 문화가 있어서 아침시간대에는 음료를 시키면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이 있다고 들어서 가보게 되었다. 사카에 주변에도 여러 지점이 있는데, 나고야TV탑 가까이 있는 센트럴파크점을 찾아갔다. 지하에 있다.

토스트는 기본 제공이고 A,B,C 중에 고를수 있는데 우리는 세명 다 B로 골랐다.

시키고 나서 보니 나고야 가면 코메다 가보시라고 추천해주신 모 분께서 멘션 보내주시기를 진리는 C번인 ‘나고야명물 오구라안(おぐらあん=팥)’ 이라고 하셔서 아차 했는데 이미 늦었다..

뭐 여튼 맛있게 먹었다. ㅎㅎ


 

이제 나고야 TV탑을 올라가본다. 원래는 어제 저녁에 올라와서 야경을 보기로 되어있었지만 안 갔던 관계로…

티켓은 1000엔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창문을 통해 보는 나고야 시내의 전경.

날씨가 맑아서 하늘에 구름 한점 없다

나고야 TV탑은 1953년에 지어진 것으로 일본 최초의 TV송출탑 겸 전망대라는데, 당시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옛날 나고야 시내 사진을 곳곳에서 보면서 비교할수있다.

오래 돼서인지 전망층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요즘 다른 흔한 탑들에 비해 건물 내 시설이 많지 않다. 1층에 기념품샵이 있고, 3층에서 타워를 올라갈수 있는 티켓 판매, 엘리베이터에 탈수 있고 4층은 연회장, 그리고 꼭대기인 스카이덱/발코니이다.

어째서인지 전망대층 내에 물고기들로 가득찬 어항들이 많다

스카이 덱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스카이 발코니가 있다. 여기는 창문이 아니고 철창으로만 막혀있고 뚫려있다.

여기도 물고기들이 있다

아까 올라올때부터 근처에서 무슨 음악 연주라도 하나 소리가 들렸는데 그 정체가 저것인것 같다. 광장에서 음악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철창살이 있는곳에는 어디서나 항상…

응 그래~

타워에서 내려와 센트럴파크쪽으로 걸어가니 음악소리의 정체가 드러났다

사카에 마치쥬(도시속) 음악광장 이란걸 하는 모양이다. 중고등학교의 재즈앙상블부/취주악부 등이 모여서 연주를 한다는 것 같다

젊은(?) 애들이 합주를 하고 있는걸 보니 역시 울려라! 유포니엄 생각이 안 날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튼 잘 보고, 슬슬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나고야 TV탑을 뒤로 하고 야바쵸쪽으로 내려간다.

신기하게도 도시 한가운데에 관람차가 있다. 타보지는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