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돌아보며
2017년에 나는 무엇을 하였나.
작년의 글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결산 글을 작성해보자.
1월
포켓몬GO
1월의 나는… 어째서인지 포켓몬 고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한국에 런칭을 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던가? 아무튼 한때 출퇴근길에 꽤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열정은 오래 가지 못 했지만.
포켓몬 7세대 알로라도감 및 전국도감 완성
포켓몬 7세대가 아마 2016년 가을에 나왔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몇개월 후인 이듬해 1월에 알로라 도감을 완성, 그리고 뱅크에 전송함으로써 사실상 전국도감도 완성했다.
문제는 올 가을에 나온 울트라썬문을 아예 안 사서 안 했기 때문에 전국도감 전부 수집은 결국 또다시 깨지고 말았다…
2월
우치다 마아야 2nd Live 관람
앨범을 사고 추첨을 넣어본 티켓이 당첨이 되어버려서, 갑작스럽게 일본을 갔다왔다. 평생 못 겪어볼 대박인 좌석을 얻고, 안 갔으면 후회할 공연을 보고 왔다. 어떻게 보면 이번 해의 이벤터 라이프의 점화 격이 된 여행이었는지도. [관련 포스팅]
3월
Nintendo Switch 구입
예약을 놓쳤어서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지만 찰나의 타이밍을 잘 잡아서 아마존에서 직구. 올해 한해의 게이밍을 캐리한 콘솔이 되었다. 따로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젤다는 내 게이밍 인생에 길이 남을 베스트 오브 베스트 명작중 하나로 각인되었다 [관련 포스팅]
2017.03.19-27 일본여행 : 심창음악연주회 / AnimeJapan 2017
1주간의 다소 긴 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두가지 주 목적이 있었다. ‘심창음악연주회’라는 공연을 보기 위해 [관련 포스팅], 그리고 AnimeJapan 2017를 구경하기 위해 [관련 포스팅]. 여행기간중 처음과 맨 끝자락에 각각 이벤트가 있었던지라, 사이 시간을 여행으로 잡고 현지에서 일을 할 생각의 Work/Vacation 을 섞은 Workation 느낌으로 다녀왔다 (생각보다 일을 그리 많이 하지는 못 했지만)
해외 나가서 노트북펴고 일하는거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역시 문제는 숙박비가 너무 많이 나간다는 점이다. 숙박만 어떻게 되면 또 시도해볼만 한데…
4월
StoriesAds 개발 및 런칭
4월 중순에 회사에서 무려 단 2주만에 기획과 디자인 개발을 전부 마친 신규 프로젝트(storiesads.com). 당시 일반에 런칭한지 얼마 안 되었던 인스타그램 스토리 포맷을 이용한 광고용 비디오 제작 툴로, 타이밍을 잡으려는 기획이었던지라 급박한 스케줄로 진행이 되었었지만, 팀과의 뛰어난 협력으로 무사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결과물을 런칭할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Medium에 이 과정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5월
fhana 2017 라이브투어 오사카 공연 관람
친구 두명과 같이 공연을 볼 겸 해서 주말을 끼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간 오사카였는데, 느낀건 확실히 기간을 길게 잡아봤자 별로 할 게 없다는 점이다. 덴덴타운 바로 옆에 숙소를 잡았는데도. 그와 별개로 공연은 꽤 만족스러웠다. 새로운 일본인 친구도 사귀는 기회도 되고. [관련 포스팅].
6-7월
6-7월 사이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회사 이런저런 일로 바쁘고, 그림 그리는데에 다시 맛이 들려서 두달 사이에 그림을 세장씩이나 그렸다. [6-7월 근황 포스팅]
8월
블로그 10주년, 리디자인
블로그가 개설 10주년을 맞았고, 이를 기념하여 오랜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런칭했다. [포스팅 링크]
Animelo Summer Live 2017 – THE CARD –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직관하게 된 아니사마. 처음으로 3일 전부 참관했다. 이번에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연석으로 봤는데, 숙소도 공유하고 여행기간동안 같이 다니면서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관련 포스팅]
11월
주문토끼 극장판 개봉
11월 11일에 개봉한 주문토끼 스페셜 에피소드를 관람하러 도쿄에 갔다왔다. 개봉 첫날 무대인사를 노렸던게 계획대로 당첨이 되어서, 카야노 아이를 제외한 캐스트 전원을 직접 한 자리에서 눈으로 보고 올수 있어서 기뻤다. [관련 포스팅]
12월
사에카노♭ 페스
12월 첫주, 사에카노 페스 이벤트에 참가하러 친구와 함께 갑작스럽게 도쿄를 또 다녀왔다. 밤 부 티켓 일반판매의 마지막을 가까스로 잡게 되어서 다녀올수 있었다. 사에카노 메인 캐스트는 올해 3월 아니메재팬에 갔을때 스테이지 이벤트에서도 보긴 했는데, 3인방 외 다른 사람들까지 같이 단독이벤트에서 본 것은 처음. 캐릭터송을 라이브로 듣고, 현장에서 사에카노 극장판 발표를 직접 목격하는 등,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이벤트였다.
숫자로 보는 2017년
- 1,788개의 기여 (깃헙 프로필 페이지 기준)
- 6번의 해외여행 (도쿄 5번, 오사카 1번)
- 7개의 라이브 이벤트 (마레이2nd, 심창음악연주회, 아니메재팬, fhana, 아니사마, 사에카노페스, 데파페페)
- 20편 – 완결까지 본 TVA (1월에 시청완료한 2016Q4 방영작 포함)
- 16편 – 극장에서 본 영화 (극장판 애니 6개 포함, 중복관람 횟수 제외)
- 32곡 – iTunes로 구입한 곡
- 18장 – 실물로 구입한 앨범 갯수
- 10개 – 구입한 게임 ( Steam: 1 / Xbox: 3 / Switch: 5 / iOS: 1)
- 5개 – 클리어한 게임 (싱글플레이어 표준 1회차 기준)
젤다의 전설 BotW (Switch), 마리오카트8DX (Switch), 파이어 엠블렘 무쌍 (Switch), 스플래툰2 (Switch),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Switch)
블로그 관련 통계
- 155,687회 올해 블로그 페이지뷰 (누적 1,866,970: 12/31 00:00 기준)
- 42개 글 작성 (이 글 포함)
올해에 집중해 열정을 부었던 것들은 무엇인가 하고 돌아보면… 역시 올해는 ‘이벤팅’의 해였던것 같다. 역대급으로 한 해에 일본을 많이 다녀온 해였고 전부 이벤트를 보러 다녀왔던 여행인지라. 그리고 그 외에는 역시 닌텐도 스위치의 발매가 엄청 큰 몫을 한 것 같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멋진 게임들과 함께 게임에 심취할수 있는 즐거운 한 해가 되었다.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1년간 화이팅해봅시다.
당첨운이라..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을것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