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돌아보며

2017/12/31 00:10
12월 도쿄 여행때 찍은 사진.

2017년에 나는 무엇을 하였나.
작년의 글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결산 글을 작성해보자.

1월

포켓몬GO
1월의 나는… 어째서인지 포켓몬 고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한국에 런칭을 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던가? 아무튼 한때 출퇴근길에 꽤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열정은 오래 가지 못 했지만.

포켓몬 7세대 알로라도감 및 전국도감 완성
포켓몬 7세대가 아마 2016년 가을에 나왔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몇개월 후인 이듬해 1월에 알로라 도감을 완성, 그리고 뱅크에 전송함으로써 사실상 전국도감도 완성했다.

문제는 올 가을에 나온 울트라썬문을 아예 안 사서 안 했기 때문에 전국도감 전부 수집은 결국 또다시 깨지고 말았다…

2월

우치다 마아야 2nd Live 관람
앨범을 사고 추첨을 넣어본 티켓이 당첨이 되어버려서, 갑작스럽게 일본을 갔다왔다. 평생 못 겪어볼 대박인 좌석을 얻고, 안 갔으면 후회할 공연을 보고 왔다. 어떻게 보면 이번 해의 이벤터 라이프의 점화 격이 된 여행이었는지도. [관련 포스팅]

 3월

Nintendo Switch 구입
예약을 놓쳤어서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지만 찰나의 타이밍을 잘 잡아서 아마존에서 직구. 올해 한해의 게이밍을 캐리한 콘솔이 되었다. 따로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젤다는 내 게이밍 인생에 길이 남을 베스트 오브 베스트 명작중 하나로 각인되었다 [관련 포스팅]

2017.03.19-27 일본여행 : 심창음악연주회 / AnimeJapan 2017
1주간의 다소 긴 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두가지 주 목적이 있었다. ‘심창음악연주회’라는 공연을 보기 위해 [관련 포스팅], 그리고 AnimeJapan 2017를 구경하기 위해 [관련 포스팅]. 여행기간중 처음과 맨 끝자락에 각각 이벤트가 있었던지라, 사이 시간을 여행으로 잡고 현지에서 일을 할 생각의 Work/Vacation 을 섞은 Workation 느낌으로 다녀왔다 (생각보다 일을 그리 많이 하지는 못 했지만)

해외 나가서 노트북펴고 일하는거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역시 문제는 숙박비가 너무 많이 나간다는 점이다. 숙박만 어떻게 되면 또 시도해볼만 한데…

4월

StoriesAds 개발 및 런칭
4월 중순에 회사에서 무려 단 2주만에 기획과 디자인 개발을 전부 마친 신규 프로젝트(storiesads.com). 당시 일반에 런칭한지 얼마 안 되었던 인스타그램 스토리 포맷을 이용한 광고용 비디오 제작 툴로, 타이밍을 잡으려는 기획이었던지라 급박한 스케줄로 진행이 되었었지만, 팀과의 뛰어난 협력으로 무사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결과물을 런칭할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Medium에 이 과정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5월

fhana 2017 라이브투어 오사카 공연 관람
친구 두명과 같이 공연을 볼 겸 해서 주말을 끼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간 오사카였는데, 느낀건 확실히 기간을 길게 잡아봤자 별로 할 게 없다는 점이다. 덴덴타운 바로 옆에 숙소를 잡았는데도. 그와 별개로 공연은 꽤 만족스러웠다. 새로운 일본인 친구도 사귀는 기회도 되고. [관련 포스팅].

6-7월

6-7월 사이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회사 이런저런 일로 바쁘고, 그림 그리는데에 다시 맛이 들려서 두달 사이에 그림을 세장씩이나 그렸다. [6-7월 근황 포스팅]

8월

Mockup

블로그 10주년, 리디자인
블로그가 개설 10주년을 맞았고, 이를 기념하여 오랜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런칭했다. [포스팅 링크]

Animelo Summer Live 2017 – THE CARD –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직관하게 된 아니사마. 처음으로 3일 전부 참관했다. 이번에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연석으로 봤는데, 숙소도 공유하고 여행기간동안 같이 다니면서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관련 포스팅]

11월

영화상영 및 무대인사 프로그램이 끝나고 퇴장하기 전에 찍은 사진.

주문토끼 극장판 개봉
11월 11일에 개봉한 주문토끼 스페셜 에피소드를 관람하러 도쿄에 갔다왔다. 개봉 첫날 무대인사를 노렸던게 계획대로 당첨이 되어서, 카야노 아이를 제외한 캐스트 전원을 직접 한 자리에서 눈으로 보고 올수 있어서 기뻤다. [관련 포스팅]

12월

사에카노♭ 페스
12월 첫주, 사에카노 페스 이벤트에 참가하러 친구와 함께 갑작스럽게 도쿄를 또 다녀왔다. 밤 부 티켓 일반판매의 마지막을 가까스로 잡게 되어서 다녀올수 있었다. 사에카노 메인 캐스트는 올해 3월 아니메재팬에 갔을때 스테이지 이벤트에서도 보긴 했는데, 3인방 외 다른 사람들까지 같이 단독이벤트에서 본 것은 처음. 캐릭터송을 라이브로 듣고, 현장에서 사에카노 극장판 발표를 직접 목격하는 등,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이벤트였다.


숫자로 보는 2017년

  • 1,788개의 기여 (깃헙 프로필 페이지 기준)
  • 6번의 해외여행 (도쿄 5번, 오사카 1번)
  • 7개의 라이브 이벤트 (마레이2nd, 심창음악연주회, 아니메재팬, fhana, 아니사마, 사에카노페스, 데파페페)
  • 20편 – 완결까지 본 TVA (1월에 시청완료한 2016Q4 방영작 포함)
  • 16편 – 극장에서 본 영화 (극장판 애니 6개 포함, 중복관람 횟수 제외)
  • 32곡 – iTunes로 구입한 곡
  • 18장 – 실물로 구입한 앨범 갯수
  • 10개 – 구입한 게임 ( Steam: 1 / Xbox: 3 / Switch: 5 / iOS: 1)
  • 5개 – 클리어한 게임 (싱글플레이어 표준 1회차 기준)
    젤다의 전설 BotW (Switch), 마리오카트8DX (Switch), 파이어 엠블렘 무쌍 (Switch), 스플래툰2 (Switch),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Switch)
블로그 관련 통계
  • 155,687회 올해 블로그 페이지뷰  (누적 1,866,970: 12/31 00:00 기준)
  • 42개 글 작성 (이 글 포함)

올해에 집중해 열정을 부었던 것들은 무엇인가 하고 돌아보면… 역시 올해는 ‘이벤팅’의 해였던것 같다. 역대급으로 한 해에 일본을 많이 다녀온 해였고 전부 이벤트를 보러 다녀왔던 여행인지라. 그리고 그 외에는 역시 닌텐도 스위치의 발매가 엄청 큰 몫을 한 것 같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멋진 게임들과 함께 게임에 심취할수 있는 즐거운 한 해가 되었다.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1년간 화이팅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