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7 입학식

2011/02/17 21:30

오늘이 드디어 대학교 입학식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왔네요. 이렇게 입학식이 힘들거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람 장난아니게 많더군요. 신입생이 1900명인가라고 했는데 이정도면, 한해 3000명씩 들어간다는 연대는 대체 얼마나 더 많을지 상상이 갑니다 ㅎㄷㄷ

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입학식에 참석해보긴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더군요. 뭐 그 이후는 계속 전학다니고 중간에 편입하고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했으니(…) 그럴만도 하겠습니다만. 덕분에 정체모를 두근거림에 엄청나게 긴장했었네요.

끝나고 나오면서 이제야 나도 당당한 대학생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좀 실감이 안 나긴 하지만요.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 옷차림이나 머리를 보면 확실히 세련되다,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지만(특히나 여자) 또 다르게 보면 다 그냥 나와 동갑내기 또는 1-2살 어린 애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어릴때 ‘대학생’이라는 형들을 보면 뭔가 굉장히 대단하고 어른스러워보이고 그랬는데 말이죠. 막상 제가 그 나이가 되니까 또 그렇지가 않네요. 그냥 다 내 또래 애들인 느낌 ㅋ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생각하자니 기대 반, 걱정 반이네요. 과연 잘 해나갈수 있을것인지…

특히나 수강신청은 선배님들의 말을 들으니 정말로 기대가 됩니다 하하하하(…)

이번주 주일 오전에 강원도로 2박3일 교외 오리엔테이션을 떠납니다. 친구들 많이 사귀고 오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