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6 주문은 토끼입니까?? DMS Tea Party 2018 – #1. 이벤트에 가게 되기까지

2018/09/26 20:34
주의: 본 글은 스크롤의 압박이 매우 심합니다!!

 

2018년 9월 16일.
DMS Tea Party 2018의 개최일.
개인적으로는 아마 올해들어 가장 기대하고 기다려왔던 날이 아니었나 싶다.

2014년에 주문은 토끼입니까? 애니메이션 1기의 방영에 이어, 메인 캐스트 성우들이 출연해 토크나 이런저런 코너들, 미니라이브를 하는 내용으로 한 이벤트가 처음 개최되었었는데 그것이 바로 “Rabbit House Tea Party 2014″였다. 이후 2년이 지나 2016년에도 2기 방영 후 Rabbit House Tea Party 2016이라는 이름으로 두번째 이벤트가 조금 더 큰 규모로 열렸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문토끼 덕질을 하기 시작한 나로서는 (그리고 해외 원정 이벤팅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가시권에 들어올 시절) 해당 이벤트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무시무시한 경쟁율에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게 되었다. 이후에 영상화가 되어 블루레이로 볼수 있게 됐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서 이후에 또 주문토끼의 이벤트가 있다면 그때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2일에 공지로 새로운 Tea Party 이벤트 개최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때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었다. 2018년에 열리는 세번째 이벤트의 타이틀은 Rabbit House가 아닌 “DMS Tea Party“. Dear My Sister의 약자로, 2017년 11월에 극장 개봉으로 첫 공개된 1시간짜리 스페셜 에피소드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티켓을 구하기까지

(엄청 길고 디테일한 내용인데 별로 재미있는 건 아닌지라 접어둠. 티켓팅에 실패했지만 양도표를 구해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신 분이라면 소소한 팁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니 해당되는 분만 읽어보셔도.)

 

이번에도 티켓팅 방식은 전과 비슷하게, 5월 30일에 발매한 Dear My Sister 스페셜 에피소드의 블루레이에 선행 응모권을 끼워주는 방식으로. 2016년에는 1권 블루레이 한장 + 2권 블루레이 1장 + 2권 DVD 2장으로 총 4장 응모를 했지만 전부 떨어졌던 전적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했고 애초부터 블루레이 3장을 주문했다. 한장은 소장용으로 어차피 살거고 나머지 두장은 추첨권만 빼서 쓰고 감가 각오하고 중고로 파는 식으로 작전을 짰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2016년에는 4장으로도 안 됐던 것이 올해 3장만으로 될리가 없다. 게다가 올해 이벤트는 2년 전의 회장인 ‘파시피코 요코하마’보다도 수용인원수가 적다. (5000명 -> 2000명) 도대체 경쟁율이 얼마나 될까…

응모를 더 해야할거같은데 블루레이를 더 사기에는 중고로 판다고 해도 너무 지출이 크고 (블루레이 한장 가격 8019엔) 처리하기도 곤란하니 머리를 좀 굴려서 시리얼만 구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일본의 중고장터 서비스인 메르카리 (우리나라로 따지면 번개장터정도 되는 느낌이다)에서 묶음으로 시리얼을 5개 파는 사람을 발견. 13000엔이라 결코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블루레이 5장을 사는것보다는 훨씬 나은 딜이어서 처음 써보는 서비스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가입한 후 구입을 해서 다행히 무사히 메시지를 통해 시리얼 코드를 받고 5장을 추가로 응모했다.

시간은 흘러 7월의 어느 날 드디어 대망의 당락결과 발표가 났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티켓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x8

그대로 당첨이 됐으면 참 좋았겠지만! 낮/밤 골고루 나눠서 넣었는데 역시 운은 내 편을 따라주지 않았고… 예상했던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자 이제 어떻게 한다… 이후에 일반 판매가 있긴 할테지만 여기서 티켓을 구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봐야하고 (이런 류의 경쟁율 높은 공연의 티켓은 현지에서 정시에 달려들어도 정말 손이 빠르지 않으면 못 사는 판에 해외에서 접속해 티켓을 얻는건 사실상 무리라고 봐야 한다) 결국 양도 티켓을 구하는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2016년의 악몽이 또 다시.

2016년에 끝내 공연에 가지 못했던 이유중 하나가 공연 입장시 ‘본인 확인’을 실시한다고 엄격하게 공지해놨던 것인데, 내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힌 양도 티켓을 들고 입장하려다 신분증 확인을 요구받기라도 하면 얄짤없이 재판매 티켓으로 낙인받아 짤려버리니 그 당시에는 만일 그런 일이 발생했을때 져야할 금전적인 리스크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것 같아서 (해외 거주자는 가는데 드는 비행기, 숙소 등 비용까지 쳐야하니) 포기를 했었다. 이번에는 부디 정상적인 방법으로 내 이름이 찍힌 티켓을 당당하게 들고 아무 불안감 없이 가고 싶었으나…

이번에는 선택지가 없다. 일단 가고 보는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간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8장 모두 낙선된 절망감을 최대한 억누르고 냉정하게 여기서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해봤다. 보통 티켓 재판매 사이트 등지에서 검색해 티켓을 사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그런데 올라오는건 보통 이익을 노리고 프리미엄을 붙여 비싸게 파는 나쁜놈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건 최후의 보루로 두기로 했다. 이쪽이 아니라면 흔하게 트위터 검색을 통해서도 자신이 못 가게 된 경우나 연석으로 응모해 당첨됐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남은 티켓등을 양도하는 케이스가 있다. (이전에 fhana 라이브때도 이렇게 트위터로 모르는 사람에게 티켓을 양도해 같이 라이브를 보고, 친구가 된 경우도 있다)

다만 이번 공연은 규모도 작아진데다 경쟁율 셀걸 알았는지 연석으로 응모하는 옵션 자체가 없이, 시리얼 코드 1개당 1명분의 티켓만 응모할 수 있어서 연석 동행자를 찾는 양도글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트위터에 보통 譲)xxx 求)ooo 라는 형식으로 트윗을 올리면 필요한 사람이 검색해 찾아와서 연결이 되는 그런 암묵의 문화(?)가 있는데… 당락 발표가 나고 내가 좀 더 빨리 평정심을 되찾고 움직였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만한 양도라는 키워드로 올라온 트윗에는 이미 발 빠른 다른 사람들이 멘션이나 DM을 통해 티켓을 가져간 모양이었다.

그래서 머리를 정말 열심히 굴려서, “양도” 말고 当選(당첨), 行けない(못 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다. 당첨이 됐는데 못 가는 사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 당첨됐는데 못 갈거같다”라는 트윗을 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로 몇명 비교적 최근 그런 트윗을 올린 사람이 있었고, 조심스레 DM으로 연락을 해 실제로 2명으로부터 낮, 밤부 각각 한장씩 양도를 확정받게 되었다.

당첨발표가 나자마자 검색해 양도해줄 사람을 찾아 연락한 것이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양도하는 사람이 뭔가의 대가를 바라고 티켓을 주는게 아니고 순수히 “내가 못가니까 네가 대신 가라” 하는 의도로 양도해주는 경우, 티켓 결제 대금을 그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줘야하는 리스크를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즉 인터넷을 통해서 양도가 가능한 것이, 양도하기로 했다면 당첨된 건의 예약번호를 전달받으면 내가 직접 입금을 하고 이후에 발권도 직접 하면 된다. 티켓 발권 후의 양도라면 티켓을 또 어떻게 전달받을건지 우편으로 부칠건지 여간 골치아픈게 아니기 때문에 (특히 해외 거주자라면).

그리고 덤으로 아직 티켓 발권 전인지라 좌석이 확정되지 않았으니 좌석의 좋고 나쁨에 따라 가격을 책정할수 없다는 점도, 티켓을 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은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냥 애초부터 이렇게 경쟁이 심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면 참 좋겠다만…..

아무튼 그렇게 어려운 모르는 일본 현지인 2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마치고 티켓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고, 현지에 계신 친구분에게 부탁해 무사히 기한 내에 티켓 대금을 결제해 티켓을 확보하고, 8월이 되어 티켓을 직접 뽑아 받아볼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티켓을 구했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아직 나는 이 티켓을 가지고 실제 공연에 입장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하치오지로 가자

일본 도쿄 (근교)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보러 사이타마, 치바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하치오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한 이벤트의 낮, 밤부 전부 가보는 것도 처음이라, 거의 하루종일 회장 근처에 있어야하니 이번에는 아예 숙소를 하치오지 근처의 호텔로 잡았다. 애초에 8월 말에 아니사마를 다녀온지 몇주밖에 안 되기도 했고, 회사 휴가를 쓰는 일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금요일 밤에 떠나서 월요일 새벽에 오는 비행기편을 탔다. 그야말로 딱 이 이벤트만 보고 돌아오는 주말치기 여행이다. (작년 11월때 비슷한게 있긴 했는데 그때는 그나마 금요일 저녁에 떠서 날이 지나기 전에 도착하는 편이라 이번같이 심야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무래도 토요일 새벽 2시에 도착해 아침까지 공항에서 노숙하면 피로가 토요일 하루종일은 물론 그 다음 이벤트까지 이어질것같아서 하네다공항 근처 카마타의 캡슐호텔을 예약하고 몇시간이나마 제대로 잠을 자고 돌아다녔다. 운좋게 딱 9월 15일 토요일에 도쿄에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10월 방영 예정)의 1화 특별 선행상영회가 있는데 이게 당첨이 되어서 첫날에는 이걸 봤다. 마츠오카 요시츠구, 토마츠 하루카, 카야노 아이 3명의 메인 캐스트가 나와서 토크 등 자잘한 무대이벤트도 있었는데 그나마 “”만약”” 고치우사 이벤트를 못 들어가도 이거라도 뱅기타고 와서 봤으니 상실감이 적지 않을까-하는 안전빵으로 둔 이벤트랄까… 이기에는 이쪽도 썩 재밌는 내용이긴 했다 ㅎㅎ

각설하고, 본 이벤트 당일인 일요일 아침.

이벤트 자체는 2시부터 시작이지만 아침에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공지로 뜬 굿즈 판매 일정이 9시 30분부터라고 되어 있어서 1시간 전부터 서면 되겠지- 하고 8시에 일어나서 보니 이미 물판 줄이 뭔가 엄청난게 되어있다는 제보가 트위터에 보인다. 전에도 어영부영하다가 원하는 굿즈를 못 사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던지라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회장을 찾아가보니 이미 대단한 차림새를 한 동지들이 공연장 홀 건물 바깥에 오손도손 모여있다.

보통 라이브이벤트의 굿즈 판매라면 판매 시간 전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 맨 앞부터 한명씩 구매하고 나가면서 앞으로 가는게 정석이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한다는 얘기도 없었고 시간만 알고 있었던지라 대충 갔더니만 굿즈 판매의 ‘정리권’을 나줘준 모양이더라.

정리권 배부 줄을 따라 가는 도중에 보니 이미 앞서 앞번호를 받은 사람들이 실제 굿즈 구매를 위해 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 이제 좀 감이 잡힌다. 즉 내가 8시 반에 도착해서 줄서서 9시에 받은 정리권은…

F그룹 138번 즉 이따가 오후 4시에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ㅋㅋㅋ

사실 이번에는 별거 없고 티셔츠만 두장 사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번호가 뒤로 밀려버리면 만약 앞에서 특정 상품이 매진이 되었을 경우 그냥 답이 없는거다. 그래서 안전빵으로 좀 일찍 와서 정리권 B를 받은 어떤 분에게 부탁해 대금을 전달하고 티셔츠를 대신 구입해받을수 있었다.

이 티셔츠 처음 물판 리스트에 공개되었을때 아 이건 살수밖에 없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는데, 무사히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화환 프로젝트에 참가해보다

이번 이벤트 자체에 참가는 혼자 한지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떻게 위에 언급한 구매 대행 부탁을 했는가 하면, 공연 전에 트위터에서 어떤 모르는 분으로부터 화환 기획에 참가하기를 권유받았었다. 이런 공연을 하게 되면 기획사나 출연진의 소속사 등으로부터 보통 축하 화환이 오는데, 거기에 더해 팬들이 사비를 모아 화환을 보내 세우는 문화가 있다. 이전에도 여러 공연 등지를 다니며 그런 화환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해 돈을 모아 화환을 세우는게 멋지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 참여해본적은 없는데, 이번에 뜻밖의 권유를 받게 되어 (아마 이벤터노트에서 보거나 트위터에서 대충 검색해 이벤트 참가하는 사람을 찾은것 같다) 참가해보게 되었다.

1인당 최소 천엔의 후원이었던지라 엄청 부담되지 않았고, 대금 보내는 방법도 해외에서도 무리 없이 카드결제로 보낼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해 안내해준 덕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참가했다. 참가하는 전원에게 화환에 들어가는 특제 일러스트를 사용한 포스트카드를 전달해준다는 것은 덤.

사실 개인적으로 이 기획에 참가해서 또 좋았던 점이 있었다. 주최자가 이 기획에 참여한 사람들을 전부 트위터의 그룹 DM방에 초대되었는데 (트위터 DM에 그룹챗 기능이 있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 방이 행사 당일에 이런저런 소식을 전하는 루트로 쓰이고, 회장에서 실제로 몇 분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공연 외 시간에 혼자 외롭게 서성이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덕력이 엄청나신 분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물판 정리권을 받은 뒤에 어차피 기다려야하니 다들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해서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착석했는데 7분 후부터 일반 메뉴 주문 가능^^;;;) 여기서 나름 든든하게 먹어둔게 참 잘 한게 이후로 예상 외로 빈 시간이 없어서 밤 10시까지 아무것도 못 먹어서…

그리고 잠시 후에 본 화환 기획의 주최자… 분은 사정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시고, 다른 어떤 분으로부터 원래 받기로 한 일러스트 포스트카드를 전달받았다. 일러스트는 うにうに라는 분의 작품.

화환 배달이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다행히 공연 전에 제대로 셋업이 되어, 자리를 잡았다. 맨 왼쪽의 것인데, 의외로 전체 화환의 갯수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았다 (출연진이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여기까지가 전부. 로손, 망가타임 키라라편집부, 부시로드, 애니메이트 이렇게 기업화환은 4개밖에 없고 다른 3개는 팬이 보낸 화환.

아무튼 그렇다 보니 우리가 세운 화환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꽃집 아저씨가 셋업을 마치고 물러서시자마자 빠르게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빠졌는데 이후로 공연 입장하려고 들어가면서도 끝나고 나서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서있는 것이 보였다.

참가자 인원수로는 단독 1위였던듯. (47명) 아랫줄에 보면 내 닉네임이 들어가있는게 보인다.

이번 화환은 출연진 전원을 응원하는 건 아니고 본 작품 내 고교생 조(高校生組)를 타겟으로 한지라 해당하는 캐릭터의 성우 4명만이 적혀있다. 몇달전부터 시작된 라디오 방송 「주문은 라디오입니까? Welcome 우・사!」의 메인 퍼스널리티 4인방이기도 하다.

회장 주변 둘러보기

2016년에 이벤트가 열렸을때 트위터 등지로나 라디오로나 들은 이야기로는 본공연 외에도 회장 자체의 장식이라든가 전시물등 볼거리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이벤트를 직접 가지 못해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회장이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주문토끼”에 있어서는 2년에 한번 열리는 최대 규모의 공식 행사인만큼, 여타 콜라보 샵이나 온리샵 등에 뒤쳐지지 않는 규모로 등신대 패널 등 장식을 준비해 왔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엄청나게 큰 크기의 일러스트 벽이라든가

(*´ω`*)

지난 Dear My Sister 극장 개봉시 1-2주차 관람자 특전으로 나눠줬던 색지의 일러스트와 같은 그림이다.

전체 굿즈 목록 인쇄된 패널을 실제로는 이제와서 처음 봤는데 (공홈에서 물론 보고오긴 했지만) 아까 소식을 들은바와 같이 펜라이트가 가장 먼저 매진되어있다. 이것때문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꽤 됐던 모양이다 물량 예측을 잘못했다고…

그리고 이쪽은!!! 9월 16일 오늘부터 주문예약을 받는 샤로 괴도라팡 버전의 1/7 신작 피규어다. (2019년 9월 발매 예정)

이걸 찍기 위해 사람들이 차례로 길게 줄을 늘어져 서있었다;; 한 10분은 기다려서 찍은듯…

아이폰 포트레이트 모드로 찍어서 사이사이 배경이 좀 이상하게 날라간게 있는데 요점은 그게 아니고 원작 일러스트와 비교했을때 피규어가 정말 잘 나왔다는 점이다!!!

같은 제작사 (STRONGER)에서 나온 전작인 치노 마법소녀 버전은 개인적으로 얼굴조형이 영 이상하게 나와서 별로였던 기억이 나는데 이정도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이 마음놓고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쪽이 그 치노 피규어인데 사진으로만 봐도 알수 있듯이 얼굴의 코 입 부분이 좀 너무 볼록하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좀 호빵같은 느낌이라는걸 지울수가 없다 ㅠㅠ 그럼에도 이쪽도 엄청난 인기로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였는데 이번에 재판 결정이 되어 현재 샤로와 함께 내년을 타겟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그 옆에 고급스러운 장식장에 전시되어있던건 뭔가 하니

당신의 지갑을 털 새로운 종류의 어따끄 굿즈, 이름하여 “캬라태그(キャラタグ)”라는 겁니다

예쁜 군번줄이죠 네

그래 뭐… 금속에 인쇄된거라 이쁘긴 한데 이걸 과연 사서 뭘 할까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자 ㅎㅎ


그래서… 앞서도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과연 가장 중요한 본 공연에 나는 들어갈 수 있었을까 없었을까.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