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컴퓨터 팝니다.
2006년 5월부터 올해 몇주 전까지, 5년이 되도록 쌩쌩하게 함께 버텨준 데탑 컴퓨터를 이제 드디어 떠나보내려 합니다.
컴퓨터의 이름은 Scilance-U7. 읽는건 Silence인데 Sci+Lance를 합친 말이죠. 조용하면서 빠른 컴퓨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스스로 견적부터 해서 조립까지 한 컴퓨터여서 특히나 애정이 가는 녀석인데 역시 세월은 버틸수 없나보더군요. 아 뭐 워낙 제가 관리를 잘 해서(…) 큰 이상 없이 이제까지 잘 써오긴 했습니다만, 제가 주로 하는 작업의 특성상 아무래도 슬슬 힘이 좀 딸리는 듯한 느낌을 받더군요. 하드웨어가 늙어가서 그런것 보다도 작업이 점점 더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요구하도록 바뀌어가서 그런것이겠지요.
뭐 아무튼, 다음은 아주 상세한 스펙입니다:
- MB: ASUS A8N-SLI Premium (소켓939)
- CPU: AMD Athlon 64 X2 4800+ (2.4GHz, 듀얼코어, 90nm, 톨레도, 소켓939)
- RAM: 삼성 DDR 4GB (1GB x4)
- GPU: XFX GeForce 7900GT (256MB, 코어 520MHz)
- HDD: 삼성 SpinPoint 160GB (SATA) + Seagate Barracuda 200GB+200GB RAID (SATA)
- ODD: NEC 16x DVD+/-RW 콤보
- 케이스: Thermaltake Tsunami VA3000SWA (알류미늄, 측면 창문, 미러코팅, 듀얼 전후 120mm 팬 + 측면 80mm팬, 블루 LED)
- 파워: 스카이디지털 PowerStation2 500EF 80PLUS (500W)
- 쿨러: 잘만 CNPS9000 CPU쿨러 (구리), 잘만 VF900-LED (구리)
부품들이 좀 옛날 제품들이긴 해도, 그당시에는 최고의 최고 사양으로 맞췄었기에 케이스, 쿨러만 보셔도 아 돈 좀 들였었구나…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구요. 대략 3000달러정도 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시퓨만 정확히 $731.00였으니(…..)
하지만 시간 앞에 장사 없다죠 orz 컴퓨터 하드웨어 가격은 y=1/x 그래프의 곡선처럼 떨어지기 마련이니(….) 비싸게 팔 욕심은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도 파워는 작년 11월에 바꾸고 1년도 안된데다가.. 케이스는 사실 안의 부품 다 빼내고 새 부품으로 써도 문제 없을 고사양 케이스거든요.
인터넷 여기저기 중고 판매글 올릴 수 있는 사이트들 돌아다녀봐도 하도 매물이 많아서 과연 누가 5년된 컴터를 사갈까 싶기도 하고…
일단은 여기 블로그에 23만원 18만원이라는 나름 파격적인(…) 가격에 올려봅니다.
+덧: 다시 생각해본 결과 사양을 고려할때 이 가격에 파는건 좀 무리겠다 싶어서 가격을 낮췄습니다. 그러니까 좀 사가요 ㅠㅠ
얼핏 보면 좀 비싸게 보일수도 있는데.. 케이스나 각종 튜닝을 생각할때 이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체 조립된 상태 그대로 케이스 박스(이것도 참 5년동안 안 버리고 외국서부터 갖고 왔다는게 참 신기) 넣어서 드립니다. 추가로 처음 부품들 구입할때 들어있던 설명서, CD, 추가 부품들 박스 모두 다 드립니다. 하도 많아서 뭐가 있는지도 잘 몰라요. SATA 케이블, USB 확장.. 잘만 팬메이트.. GPU에 따라온 컴포넌트 변환잭… 이하생략.
160GB 메인 하드에 윈도우7 홈 프리미엄 깔려있습니다만 (초기 상태) 정품 인증 안 되어있고요 (설치시 제품키 입력 안 함) 정품 유저시라면 키 입력하고 인증하시던가… 아니면 크..크랙을 하시던가(쿨럭) 마음대로 하세요. 400GB RAID 서브하드는 깨끗하게 로우레벨 포맷되어있어 바로 쓰실 수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사시는 분 한해서 직거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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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제까지 트위터 팔로해주시던 분들이나 블로그 이웃의 경우 더 싸게 드릴 생각 있습니다 멘션이나 댓글 주세요(…)
예전 카스소스 초기때는 7900GT라고 하면
모두들 omg 를 외쳤었는데..
시간은 참 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