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도쿄 여행] 일본 게임센터 방문기 – 리듬게임 특집

2012/07/06 15:43

6박 7일 도쿄 여행 일지

기타

  • 일본 게임센터 방문기 – 리듬게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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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창문에 붙은 큼지막한 투덱링클 포스터가 눈에 띕니다

리듬게임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긴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일본을 방문했기에, 우리나라에 아직 들어와있지 않은 기종이라든가 여러모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고려해 몇군데 게임센터를 들러보기도 했는데, 가장 처음으로 가본 곳이 이케부쿠로 서쪽출구 근처에 있는 PROJECT ADORES (아도아즈라고 읽는듯 합니다).

사실상 리듬게임 전문 게센이라고 불러도 무방하겠습니다. 건물 하나를 다 사용하는 대형 게임센터이며,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는 모두 UFO 캐쳐(뽑기)이고 3-4층이 전부 음악게임 전용 플로어.

리플렉 비트 라임라이트 8대, 비트매니아 IIDX 19 링클 4대, 팝픈뮤직 20 판타지아 3대, DDR X3 vs 2nd mix 1대, 프로젝트 디바 4대, 사운드 볼텍스 부스 4대, 드럼매니아 XG3, 기타프릭스 XG3 각각 한대씩…

…그리고 대망의 유비트 코피어스 어펜드 10대!

여담으로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카드 대기열제가 아니라 그냥 뒤에서 앉거나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제도입니다. 게임장이 곳곳에 굉장히 많기도 하고 보유 기기도 많아서 우리나라처럼 헬같은 대기열은 웬만하면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배치되어있는 대기용 의자에 앉아있다가 앞 사람이 끝내고 나오면 하면 되는 방식. 게이머의 편의를 위해 짐을 넣을수 있는 바구니라든가 흔히 배치되어있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게 앰프를 설치해 둔 오락실도 많았습니다.

매칭화면에서 보이는 LOG2가 저랑 같이간 친구입니다 🙂

국내에는 유비트 코피어스 어펜드가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펜드 트래블로 미리 웹상에서만 해금해 두고 플레이해보지 못한 곡들을 곧바로 해봤습니다. 첫 튠은 DDR 연동곡인 TWINKLE♡HEART. 패드로 미리 해본 것처럼 판정이 잘 나오고 패턴이 쉽습니다. 후에 두번째 플레이하고 99만까지 올렸습니다(..)

투덱 연동곡인 532nm. 초반이 좀 까다롭기는 한데 전체적으로는 무난했습니다. 얘도 두번째 플레이시 93만까지 기록 경신.

어펜드 라이센스곡 PONPONPON. 소문대로 매우 쉬웠습니다. 코인러시 몇번 하면 엑설 뜰 기세(….)

이 지점에 있던 DDR 기계는 화면이 옛날방식 브라운관이었습니다

유비트를 한 코인 한 뒤에는 제 이번 여행 작은 목표였던 비마니 게임들 전 기종 한번씩 플레이해보기를 추진, 성큼 DDR 기계 위에 올라가서 카드를 찍고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쉬운 난이도로 했는데 은근 재밌더라구요 :

무려 와이드스크린 팝픈!(..)

후에 차례로 투덱, 팝픈, 드럼매니아에 한코인씩 넣고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완전히 처음인지라 무리하지 않고 쉬운 난이도로 선택해서 무난히 전부 클리어. 실은 점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었기 때문에, 처음 가서 찍은 위의 사진 몇장을 제외하고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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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요일에는 아키하바라로 가서 계획대로 아침에 도쿄 레저랜드(東京レジャーランド) 제 2관에서 진행된 리플렉 비트 차기작 colette의 로케이션 테스트에 참여했습니다.

당연하지만 본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었지만, 몰래 한장을 찍어서 이렇게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10시 좀 넘어서 들어가서 번호표를 배정받고 대략 1시간 반정도 기다린것 같네요. 기다리는 도중에 또 유비트를 두코인정도 했습니다:

….네, 그러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리플렉 콜렛트 대기 차례가 와서 저와 친구가 한코인씩 플레이하고 (200엔이었습니다 orz) 짧게 앙케이트를 작성하고 나왔습니다.

7/1 주일 오후에 이케부쿠로를 돌면서 이번엔 다른 지점의 게임센터도 들러서, 리플렉을 좀 했습니다.

VALLIS-NERIA… ㅋㅋㅋㅋㅋㅋ 그저 헛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ㅋㅋ 이후 두번째 플레이에 오기로 70.8%인가로 겨우 클리어했습니다 ㅠㅠ

화요일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키바를 갔을때 만난 친구와 3명이서 또 유비트를 했습니다:

어펜드 추가된 라이센스 곡 위주로 했는데… 대체적으로 매우 쉽더군요. 특히 다다파라… 제가 더 놀랐습니다 레벨9짜리를 초견플에 트리플이라니(…..)

사실 더 많이 하고는 싶었지만 역시 우리나라에 비해 비싼 가격 (3튠 100엔)에 환율까지 더해서 그리 마음껏 할 수는 없었습니다. ㅠㅠ 유비트는 4코인정도 하고, 마지막날에 어펜드 포인트를 번답시고 DDR를 한 3코인, 댄스에볼루션을 2코인정도 해봤습니다(이건 1플레이 200엔;;) 결국엔 JOMANDA를 해금 못하고 플레이하지 못하고 돌아와서 참 아쉽네요 ㅠㅠ